[펌]한강에 투명한 다리를?
- [제주]바닷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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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꿈꾸는 서울… ‘천만상상’ 코너에 쏟아진 아이디어
500여건 네티즌 제안 市·전문가 검토 거쳐 일부는 즉각 市政반영
“서울광장 잔디밭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립시다.”(배선경)
“도심 고층빌딩 사이에 케이블카를 매달아 하늘에서 청계천과 고궁을 구경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요.”(은경란)
“물결 찰랑이는 소리를 들으며 한강 모래밭을 맨발로 걷고 싶어요.”(유미정)
서울시가 최근 연 ‘천만상상 오아시스’(seouloasis.net)에 올라온 시민들의 아이디어다. 누구나 들어와 아이디어를 내놓고 의견을 나누는 곳이다. 지난 10일 개설 이후 500건 넘는 아이디어가 몰려들었다.
시민들이 상상을 펼쳐본 단골무대는 한강과 청계천 등. “한강에 저 아래 강물이 훤히 보이는 투명다리를 만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이준학) “청계천에 ‘청혼의 벽’을 만들자. 종로 귀금속상가에서 산 반지를 이 벽에 대는 순간, 두 사람의 영상을 비춰주는 이벤트도 벌여보자”(정용화)
“여성 전용 콜택시를 운영해줘요”(김홍기) “교통표지판을 도로 가장자리에 세워, 탁 트인 서울 거리를 만들어요”(허정식) 등 당장 써먹을 만한 정책들도 눈에 띈다. 그런가 하면 ‘흡연자용 유리 캡슐’(이영미)이나 ‘혼잡한 곳에 즉석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 고가차도’(이명자)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도 많다.
장혁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네티즌들의 추천과 조회수, 댓글 등을 통해 각 아이디어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눈여겨 보고 있다”며 “호응을 얻은 아이디어들은 토론방으로 옮겨 실행여부에 관해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런 과정을 거쳐 다음달 초 오세훈(吳世勳) 시장과 시민, 전문가가 참여하는 첫 ‘상상실현 회의’를 연다. 실제로 현실화시킬 아이디어를 선정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선정된 아이디어를 제안한 시민들은 ‘천상인(千想人)’이란 호칭을 부여 받고,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이 올라간다.
‘천만상상 오아시스’는 지난 8~9월 포털사이트 ‘파란’에 개설됐던 ‘상상서울 코너’를 이어 받은 것이다. 당시 올라온 아이디어는 2932건. 환경 분야가 935건(31%)으로 가장 많고, 이어 교통(20%)·문화(16%)·복지(10%)·경제(7%)의 순이었다. 당시 댓글이나 추천이 많았던 아이디어들은 ‘천만상상 오아시스’로 옮겨져 열띤 토론이 오가고 있다.
“밤에 아파트 벽에 아름다운 그림을 프로젝트 빔으로 쏘자”(이현승) “인천 앞바다 바닷물을 지하 송수관으로 끌어 와 도심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게 하자”(문용수) “시내 도로를 아파트처럼 여러 층으로 만들면 어떨까. 반포대교 밑 잠수교처럼”(김광진) “보도블록에 광고를 실어 볼거리로 만들자”(박영문) 등….
일부 아이디어는 이미 시정(市政)에 반영됐다. “한강에 사람과 자전거만 건널 수 있는 전용 다리를 놓아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자”(최원희)는 아이디어는 ‘잠수교 보행전용교 조성’으로 구체화됐다. 그러자 “잠수교에 한강 관람용 관광타워를 건설하자”(임경재)는 등 연계 아이디어도 줄잇고 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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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꿈꾸는 서울은 비리, 부조리가 점점 줄어드는 서울 입니다...
동경 오다이바에 무인모노레일인 유리카모메가 생각나네요..ㅡ.ㅡ;
그런거 보면 일본..증말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어요..
그런거 보면 일본..증말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어요..
전깃줄부터 지하로...^^
우리나라도 4대문 안은 전기줄 다 지하에 있는데..^^
매설 비용이 많이 들어 가서 문제죠.....
매설 비용이 많이 들어 가서 문제죠.....
국회가 깨끗한 서울......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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