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야 원... 잠도 안오고..
- [서경]Soonso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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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있게 하는 글 한편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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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신은 자기상실에서 오는
불안의 도피처였다.
나에게 그녀는 내가 가진
모든 불안의 도피처였다.
질문던지기를 거듭하면서
나는 나를 지배하던
전통적 가치와 규범, 그리고
나의 삶을 규정하던 절대적 힘에
믿음이 사라져 갔다.
그것은 곧
그것들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던
초월적 절대신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나에게 있어 신은 죽었다.
이 시대에 있어 신은 죽었다.
이제 나는
깨어진 관념의 쓰레기더미 위에서
나의 가치를 스스로 부여하고
나의 규범을 스스로 만들고
나의 윤리는 나의 이성이
스스로 판단하게 하리라.
더 이상 신에게 던질 질문같은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종래에 나는
기어코 미쳐버리겠다.
- 어디에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