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하고 멋진 포토 108 -◆◆
- [서경]팬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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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거인의 슬픈 짝사랑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외눈박이 거인을
그린 상징주의 화가 오딜롱 르동의 작품입니다.
바다의 님프 갈라테아(Galatea)를 짝사랑했던
불쌍한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무스(Polyphemus)
로마의 작가 오비디우스(Ovidius)의 ‘변신(Metamorphosis)’에 보면
이 폴리페무스가 갈라테아에게 구애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나옵니다.
●아름답고도 잔인한 갈라테아여, 왜 나를 외면하는가?
나는 이래봬도 그대가 사는 바다의 지배자 넵튠의 아들이고...... 어쩌구저쩌구....
나는 양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내 동굴에는 금빛 포도도 있고
그대가 데리고 놀 아기사슴과 아기토끼도 있다네.
내 눈은 비록 하나지만 그 한 눈이 엄청 크다.............어쩌구저쩌구......
--- 외눈박이 좀 징그럽긴 하겠당............
--- 오잉? 근데 그 때도 애완 동물을 키웠남?
●상당히 유치하지만 소박하고 약간 귀여운 면도 있는 구애 노래 같은데...
외모가 워낙 안 받쳐준 탓인지 갈라테아는 그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더구나 그녀에게는 아키스(Acis)라는 미소년 연인이 있었으니까요.
●질투심에 불타던 폴리페무스는 아키스를 가만 안 두겠다고 벼르던 중
마침 갈라테아와 아키스가 다정히 앉아있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아키스에게 커다란 바위를 던져 죽여 버리고 맙니다.
물론 아키스는 갈라테아의 간절한 기원으로 아주 죽지는 않고
강으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신화에서는 거인의 질투로 연인을 잃은 갈라테아의 비극에
촛점을 맞추고 있지만....르동의 그림은 거인의 커다란 외눈에
촛점을 맞추고 있답니다.
●어떻게 보면 기괴하고도 서글픈 미소를 짓고 있는 것 같고.
어떻게 보면 공허하게 아무 표정이 없는 것도 같군요
질투심의 폭발로 짝사랑하는 여인의 연인을 죽였지만
자기 자신은 아무 것도 얻은 것 없이, 오히려 사랑하는 여인의
증오심만 받아야 하는.............
●타인과 자신을 모두 파괴한 감정의 폭풍이 지나간 뒤의
페허의 공허함인지도.........모르겠네요.
●귀스타프 모로의 그림인 갈라테아는...............
어둠 속에서 그 이름에 걸맞게 눈부신 살결을 드러내고 있는 갈라테아는
우유빛 피부라고 해서 이름이 갈라테아라는군요. 실재하는 여인이라기보다는
외눈박이 거인의 슬픈 환상 같습니다.........
저 하늘의 별처럼 손에 얻지도 못하고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출처: Moon 미술관 속 비밀도서관 에서 인용)
--- 사랑을 얻지 못한............
--- 외눈박이 거인의 슬픈 눈동자............
--- 왠지 불쌍하면서도 가슴이 한쪽이 저미어오는 것처럼
--- 뭉클한 감동이 전해집니다.^^*
[서경]팬케..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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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계곡... 가보고 싶어집니다
정작가기는 힘든데... 눈요기라도 ㅋㅋㅋ
팬누이~ 감사드려요 ^^&
정작가기는 힘든데... 눈요기라도 ㅋㅋㅋ
팬누이~ 감사드려요 ^^&
아침부터 좋은 그림에...좋은 글...
잘 보고 가여~~
잘 보고 가여~~
정말 대단하세요~ 어디서 이런 자료와 지식을~~~ㅠㅠ감동했습니다.
와우~역쉬^^
와우~~~바바리 아이.....-_-;;;
잘보고 갑니다~
작은 말~~ 너무 귀엽다 (^^;)
에이즈 예방광고 사진이 특이하네요~~
그림과 계곡사진 그리고 잼있는 사진
잘 보고갑니다~~
그림과 계곡사진 그리고 잼있는 사진
잘 보고갑니다~~
칭기즈칸이 태어난 곳 사진이 인상적이네요.
우리도 한 때,
그의 말발굽 아래서 신음했던 역사가...
우리도 한 때,
그의 말발굽 아래서 신음했던 역사가...
사진 좀퍼갈께요^^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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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가.........게다가 월수금은 산행 때문에........
더욱더 정신 없이 지나가더라구요..........정말 다람쥐 체바퀴라는 말 실감나요.........
제자리를 돌고도는 묶여있는 인생..............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