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 딸내미 희주가
공원에 놀러 갔다가. 어르신들이 모여서 바둑두는 한참 보더니..

희주:아빠 할아버지 하시는게 모야..
나:바둑이라고 하는고야..
희주:어케 하는건데..
나: 음.. 상대방 돌을 가둔다든지 땅을 넓게 차지하면 이기는거야.. 어쩌구저쩌구... (저 바둑 못둡니다. ㅡㅡ;)
    (한참 바라봄..)
나: 이제 가자..
희주:아빠 할줄알어..
나: (헉.. 아빠도 못하는게 있단다. 어흑..) 아니 아빠는 몬해..
희주: 아빠 나 이거 배우고 싶어..
나: 헉... 정말!?

희주는 7살인데 뭐 배워보라고 하면..  하고 싶지만 아직 모르거나 낯선 환경이
많이 낯설어하고 그런 느낌이 싫은지.. 하고 싶어도 안한다고 하죠..
대신 선생님이 집에와서 가르쳐 주는건 좋다고 하는데..(수영이나 운동이 집에서 되니.. 이 딸내미야.. ㅡㅡ; )

기특하게도 암튼 지가 배우고 싶다고 해서
집 근처 바둑 학원에 한달정도 다니고 있습니다.

뭐 지금이야 기냥 포석이나 이런거 없이 기냥 가둬먹기 정도 수준인데...
이참에 저도 배워 볼려고요..
그래야 딸내미 상대 해주져.. ㅡㅡ;

예전에 핵교 댕길때 함 배워 볼려고 작은 바둑책 읽어 본적이 있는데..
패가 뭐 어떤거다.. 여러가지 상황이나.. 그런 설명이 쭉 있는데..
다읽고 나서 둘려고 하니 금 망막함이란...

첨 시작을 어케 해야 하는건지..(포석이라 하죠..)
상대방이  아무렇게나 두는거 같은데 뭐 어찌해야 될지 전혀 감이 안잡히더군여..
뭐 온라인 바둑이나 겜에서 많이 해보라고 하느데 영 감이 없으니.. 재미도 없고..

바둑 잘 두시는 분들은 첨에 어케 시작 하셨나요.
도움 받으셧던 책이나 비책이 있으시면 추천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