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 1박2일 여행을 마눌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울 파랭이는 죽도록 고생을 하였으니.....
첫날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세차도 이쁘게 해주고, 왁스도 살짝 발라주고, 파랭이의 상태는 좋아보였습니다.
충주호 근처에 있는 숙소까지 가면서 먼지가 좀 내려앉긴 했지만, 참을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이틀째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태조 왕건 촬영지를 가보려고 네비게이션을 검색했는데,
숙소지역은 도로가 아니라서 자세히 안보고 무조건 가까운쪽으로 좌회전 했습니다.
(사실 네비는 우회전을 지시했는데, 빨리 서두르다가 헷갈렸습니다.)
네비가 잠깐 멈칫하더니 다시 탐색을 하더군요.
전 아까와는 조금 시간과 경로가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일단 가보기로 했습니다.
(최초 경로는 51km 고속도로 비용, 이후 다시 검색은 38km 무료.)
한 7~8km정도 갔을까? 갑자기 비포장 도로가 나왔습니다.
'이건뭐지??' 생각했지만 그냥 가보기로 했습니다. 계속 나오는 산길....
'에이~ 설마 지방도인데 금방 끝나겠지.....'

설마가 사람잡았습니다. ㅜㅜ
계속 흙길만 나오고, 길은 좁고, 옆에 나붓가지는 티지를 상처입히고, 먼지는 계속 내려앉고...
좁은 산길에서 차를 비켜가는건 정말 압권이였습니다. 낭떠러지로 구를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여러분 여행갈때 항상 사전정보를 꼭 가지고 가세요....
정보없이 갈수록.... 그리고 판단이 느릴수록... 횐님들도 고생하고 티지도 고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