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시절이었습니다..
아마두 일병때던가 상병때던가?? 암튼 가물가물..

아마두 그때가 한여름이었구요..8월달

추석때 사령관이(당시 3스타) 초병격려로 올지 모른다는 헛소문이 한번 돈 이후로..
정릉의 산을 엎어버리자는 어떤 개념없는 넘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때문에
숲속으로 난 오솔길의 순찰로를 대리석으로 교체하는..
아주 쓸데없는 개고생을 하고 있을때였습니다.

한참 작업하던중..옆에 넘이 땅벌집을 건드렸나봅니다..
멍하니 일하고 있는데..오른쪽 어깨가 따끔..
봤더니 벌 한마리가 안착해서 물끄러니 쳐다보고 있더군요..
닝기리..하고 떼어나고 다시 계속 작업하고 있는데..

한참이 지난후 뜬금없이 왼쪽의 어깨가 가렵기 시작하는 겁니다..
어라 왜 이러지? 하고 봤더니..
모기 물린마냥 부어 오르고..
좀 있으니..다른곳들도 슬슬 가렵더니 온몸이 ㅡ_-;;

벌은 많이 쏘여봐서..벌 알러지 같은거 생각안하고 지냈는데..
땅벌에게는 저랑 안맞는 성분이 있었나 보드라구요..

뭐..그 덕분에 전 일하다 빠져서 바로 병원으로 쓩~~
주사맞고 좀 쉬니 조금씩 가라 앉더군요..

그 이후로도 작업에서 제외..^^;;

제 몸에 알러지라는게 생길수도 있다는걸 그때 첨 알았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개미한테 물려서 개미맨 될뻔 했었다죠..뒌장 ㅡ,.ㅡ;;



암튼..알러지라는거 은근 무선넘이더군요 ㅡ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