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 주변에 시시콜콜한 것 까지 말하며 화내는 여자 (43%)
女 : 애인이 있어도 한눈파는 남자 (37%)


“왜 남자들은 무뚝뚝한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할까?”

“여자들은 왜 화장실에 갈 때 떼를 지어서 가야 할까?”


사람의 존재가 생겨나면서부터 가장 큰 관심사이자 가장 가까운 남녀 관계.


하지만 이 문제는 세계 7대 불가사의만큼이나 난해하고 복잡하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 존 그레이는 이를 남녀가 다른 행성에서 온 만큼이나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주)BLM과 NLP전략 연구소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내 남자, 내 여자 이해가 안 될 때’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했다. 이에 4341명의 남녀 네티즌이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다.


특히 이번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평소 존 그레이가 주장해 오던 ‘화성남자’와 ‘금성여자’의 차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흥미롭다.


남자 응답자의 경우 ‘내 여자 가장 이해가 안 될 때’는 ‘주변의 시시콜콜한 것까지 말 할 때’(43%)였다. 이어 ‘남자 친구가 다 이해해 주길 바랄 때’(13%)와 ‘직접 말하지 않으면서 속내를 알아주길 원할 때’(10%)라고 응답했다. 이는 평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주며 자신을 믿고 의지하며 욕구를 채워줄 기회를 주는 사람을 원하는 화성 남자의 특징이 잘 나타난 것이다.


반면 여자 응답자는 ‘내 남자 가장 이해가 알 될 때’로 ‘애인이 있어도 한 눈 팔 때’(37%)와 애인보다 친구가 먼저일 때(23%)’를 꼽았다. 이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소중히 여기며 모든 일을 미리 알아서 도움을 주길 바라는 금성 여자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그 밖에 ‘남자가 이해 안 되는 여자’의 기타 의견으로는 ▲자신의 친한 친구 욕을 서슴없이 내게 할 때, ▲지나친 의존성과 무 개념의 모습을 봤을 때 ▲전화 통화 횟수에 집착할 때 ▲사소한 것에 목숨 걸 때 등이 있었다.


‘여자가 이해 안 되는 남자’의 경우는 ▲성적인 것에 집착할 때 ▲고민이 있어도 혼자 해결하려고 할 때 ▲가끔씩 잠수 탈 때, ▲일을 우선시 할 때, ▲세상 고민을 모두 껴안고 있는 듯 소탈하지 못할 때, ▲무뚝뚝한 것이 자신의 매력이라고 생각할 때로 나타났다.


즉, 남자들은 주위 사람을 생각을 수렴하기 보다는 자기가 생각한 대로 행동하고 그 성취 결과에 따라 보람을 느끼지만 여자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이해 받고 삶의 기쁨을 느낀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문 조사 답변에서 보듯이 남녀의 차이는 극명하다. 하지만 이 것은 이해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 존 그레이의 설명이다.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면 관계는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만약 ‘존 그레이가 러브코칭을 해 준다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남녀 관계에 친구도 가능할까요?’라는 응답이 93%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된장녀 고추장남’ 현상에 대한 존 그레이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