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승 거둔 현역선수로는 세계에서 12번째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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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승 거둔 현역선수로는 세계에서 12번째 대기록
[일간스포츠 정회훈 기자] 한화 송진우(40)의 한국 프로야구 첫 200승은 세계 야구사에서 어디쯤 위치할까.
일단 아시아에서는 공동 23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80여년의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재일동포인 김정일(일본명 가네다 마사이치)의 400승을 비롯해 총 23명이 200승 이상을 기록했다. 김정일은 1950년에 데뷔해 1969년까지 20시즌 동안 총 944경기에 등판해 400승 298패를 남겼다.
이 가운데 현역 선수로는 이승엽과 요미우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구도 기미야스(43)가 29일 현재 215승으로 공동 15위에 랭크돼 있다. 구도는 송진우와 같은 왼손 투수에다 비슷한 연배로 그 동안 여러 차례 비교된 바 있다.
130여년 역사의 메이저리그로 시각을 확대하면 순위는 100위권(130위) 밖으로 밀려난다. 메이저리그에서만 200승 투수는 100명을 넘는다.
최고 자리에 있는 투수는 불세출의 스타 사이영으로 총 906경기(815선발)에 등판해 511승(316패)를 기록했다. 세계 유일한 500승 투수다. 그 뒤로는 월터 존슨(417승) 그로버 알렉산더(373승)이 2·3위에 올라 있다.
대부분 타격 기술이 발달되지 않고 투수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았던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 때 거둔 승수로 오늘날 승수와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1980년부터 1911년까지 22년간 던졌던 사이영의 시즌 평균 이닝수는 무려 334⅔이닝에 이른다.
현대 야구로 한정해 따져보면 워렌 스판이 최고다. 1942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데뷔한 스판은 밀워키 브루어스 등으로 팀을 옮기면서 1965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은퇴할 때까지 24년 동안 총 363승(6위)을 거뒀다.
올 시즌 중반 은퇴를 번복하고 마운드로 돌아온 '로켓맨'로저 클레멘스(휴스턴)은 347승을 기록, 현역 최다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8위에 올라 있다.
한편 현역 200승 이상 투수는 메이저리그에 10명이 뛰고 있으며, 일본 구도와 한국 송진우 등 전세계적으로 12명 밖에 없다.
출처 : 미디어 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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