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래는 마음을 안고 수원에서 충북영동까지 한달음에 왔습니다.
정말 이렇게 많은 티지를 보는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트윈스님에게 접수하고 일찍 신청하여 배정받은 방에 여장을 풀자마자
가족들과 함께 수영장에서 애기들과 재미있게 물놀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
대강당에 꽉차게 모이신 회원님들의 모습을 보니 제가 스포넷회원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게 느껴 졌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후의 장기자랑과 정겨운 술자석을 끝낸후 냉방시설이 잘된
방에서 편하게 수면을 취하였습니다.

아침에 제 아들녀석이 먼저 일어나서 절 깨우더군요...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제 얼굴을
엉덩이로 깔고 앉았습니다.
애기들 아침 먹이고 나서 밖에 나와보니 비가오더군요...
집사람이랑 아침먹고 강당에서 정성껏 준비하신 경품 많이 챙기고 나서 귀가 했습니다.

스포넷 가입후 처음으로 전국정모에 나왔습니다. 어떤 이익단체도 아니고 단순히 친목도모의
모임에서 이런 큰행사을 어떤 보상도 받지 않고 치루어 낸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저도 회사에서 가끔 행사준비하고 추진해 보았는데 할때마다 힘들고 고단한것은 말로 이루
설명을 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남들처럼 즐기지도 못하고 봉사하신다는 것은
칭참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정말 스포넷은 이런 분들이 계신 한 언제까지나 번영할 것입니다.

참 제가 마땅히 드릴건 없어서 준비해간 솔술이 어떠셨는지요?  집안 어른께서 예전부터 직접
솔순을 체취하셔서 담그신 술입니다. 한 2년간 담구에 놓으면 소주의 독한 기운이 없어지고
솔향기의 그윽한 기운이 아주 괜찮습니다. 저도 가끔 한병씩 얻어와서 귀한손님오시면 내놓던
아끼는 술입니다.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이거 먹고나면 지나가는 이쁜 처자들 제대로 못쳐다
봅니다.ㅋㅋㅋ  다시 술맛을 보고 싶으신 분들 연락주시면 맛보여 드리겠습니다. 참 솔술이
돼지고기와 먹으면 궁합이 잘맞습니다. 언제 조촐하게 한잔할 기회 만들어 보아야 겠습니다.

고생하신 네티러브님 이하 운영진 분들에게 정말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회원님들에게 봉사할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