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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벤츠 600 시승기

도깨비 뉴스에서 퍼왔습니다.
원문은 http://www.dkbnews.com/bbs/zboard.php?id=headlinenews&no=7129&p_page=1&p_choice=&p_item=&code= 입니다.
가격이 자그마치 2억 6600만원이랍니다..
죽기전에 돈 많이 벌어 한번 타보고 싶습니다.




이 차를 말하는 네 글자, ‘벤츠 600’
현존 양산차 중 최고의 차다.
좀 심했다고? 그렇다면 한 발 양보해 ‘최고의 차 중 하나’라고 하자. S클래스임을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된다.

벤츠 육백, 그 네 글자가 갖는 권위는 대단하다.

그냥 ‘벤츠 탄다’는 것만으로도 대접받는 세상인데, 그 벤츠가 ‘육백’이라면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최고의 브랜드, 최고의 모델이다. 벤츠의 플래그십카 S600L을 만났다.



▲디자인 좀 크다 싶은 덩치.
적당히 군살이 붙어 있지만 보기 좋은 50대 중년의 모습이랄까,

적당한 권위가 있어 연륜이 느껴지는 이미지가 전해진다. 매우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으나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

생긴 게 비슷한 차들은 있지만, 그렇다고 그런 차들이 모두 이 같은 느낌을 주는 건 아니다.

흉내 내려고 해도 베껴지지 않는 벤츠만의 그 무엇은 분명 있다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벤츠의 카리스마는 최고의 차 S600에서 가장 진하게 느껴진다.

쉽게 접할 수없는 차를 앞에 두고 사람들은 묘한 전의를 불태울 지 모른다. 언젠가는 꼭 저 차를 갖고야 말겠다는.


차 길이는 5,210mm에 달한다. 5m를 훨씬 넘는 길이지만 눈으로 어림잡기에는 실제보다 작아보인다.

작은 차는 커보이려고 하지만 큰 차는 크게 보일 이유가 없다.

벤츠를 닮아보려는 차는 사소한 것 하나라도 벤츠와 비슷하다고 자랑하지만,

벤츠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뿐 스스로 벤츠라고 자랑하지 않는다.
사소한 부분까지도 충분히 ‘비싸 보이는’ 혹은 ‘있어 보이는’ 모습으로 잘 다듬어진 이 차는 어느 각도에서도 당당하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은 이미 이 차를 만나는 순간 기가 죽을 지도 모른다.





옆에서 이 차를 보면 휠베이스가 유난히 길다.

타이어가 앞뒤로 바짝 붙어 있어 부자연스러워 보일 정도다.

3,165mm에 달하는 휠베이스 덕분에 넓어진 객실공간 중 상당 부분이 뒷좌석을 위해 할애됐다.


계기판은 센터페시아 상단까지 2단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이 차에는 나이트 비전이 장착됐다.

밤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멀리 있는 장애물을 적외선을 이용해 모니터에 보여준다.

이제 양산차에 처음 도입되기 시작한 이 장치는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좀 더 세련되고 많은 기능을 더해 갈 것이다.

불르투스 기능이 더해져 핸드폰을 차에 달면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무선으로 가능해진다.

그 뿐 아니다. 커맨드 시스템과 커맨드 컨트롤러가 있어 운전자가 편하게 모든 장치들을 조작할 수 있다.

12가지 자세로 조정되는 열선 및 통풍 전동시트,
4구역 개별 자동 온도조절 시스템, 총 8개의 에어백, 다이렉트 컨트롤, 통합 안전 시스템인 프로세이프(PRO-SAFE™),
액티브 보디 컨트롤 서스펜션 등등의 장치들이 화려하게 차의 설명서를 꾸미고 있다.




이것저것 아무리 설명하고 알려도 결국은 차의 일부분이다.

많은 사양과 편의장치가 곳곳에 알게 모르게 자리잡고 있고, 그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벤츠 S600L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최상의 부품과 다양한 장치들이 잘 녹아든 결과다.


인테리어에 사용된 금속 소재는 광택을 없애 더 고급스럽다.

광이 번쩍이는 크롬이 깨끗하고 화려해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광택을 없앨 때 더 고급스럽게 보임을 말해준다.

뒷좌석 지붕까지 유리로 덮은, 면적이 넓은 선루프는 시원했다.
뒷좌석 바닥에는 센터터널이 불쑥 솟아오르고, 바닥은 푹 꺼진 형태로 마치 움푹 패인 듯한 공간을 이룬다.

센터터널로 공간은 자연스럽게 좌우로 나뉜다.

뒷바퀴굴림차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벤츠가 신경써서 장착했다는 한글 내비게이션은 아쉬운 부분이다.

한글 내비게이션이 모니터에 구현되면서 선명도가 떨어진 것이다.

뭐랄까. 타워팰리스에 흑백TV격이다.


▲성능 가속 페달을 밟으면 첫 발을 무겁게 뗀다.

팔자걸음의 양반이 "에헴!"하며 무게잡고 움직이는 것 같다.

그러나 사실 무겁다고 인식할 새가 없다.
그런 느낌을 받는 순간 순식간에 탄력을 받은 차는 운전자가 깜짝 놀라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즈음에는 시속 100km를 훨씬 넘겼을 확률이 높다.
장난 아니게 빨랐다.
2.3t에 이르는 무게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잠깐 무겁다는 느낌이 들 뿐
어느 새 차는 시위를 떠난 화살이 돼 그 육중한 몸을 거침없이 내닫는다.

가속 페달에서 빨리 발을 떼지 않으면 운전자는 금방 시속 200km에 도달할 지 모른다.

200km를 노리고 열심히 가속 페달을 밟는 것과,
자신도 모르게 200km/h에 다다른 데 대해 운전자가 느끼는 감정은 크게 다르다.

사실 후자의 감정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차의 성능이 충분히 받쳐주지 않는다면 원치 않는 200km를 경험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차는 너무 가볍게 짜릿한 경험을 선물한다.

그 이상의 속도도 물론 가능하다. 적어도 운전자가 감당할 수만 있다면 밟는 대로 나간다.

V12에 517마력은 듣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타보면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설레임과 짜릿함을 선사한다.


속도를 올려 시속 100km를 유지했다. rpm은 2,000을 가리킨다.

조근거리는 엔진소리는 귀에 들릴 듯 말 듯 아련했고,
오히려 옆사람의 숨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 속도를 올렸다.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초고속에서도 차의 흔들림이나 엔진소리가 너무 안정적이다.

시속 200km에서 엔진 rpm은 4,000이었다.
그래도 엔진은 여유가 있어 밟으면 더 나갈 태세다.

조용했지만 강했다. 좀처럼 화내지 않고, 이성적이면서도 강한 힘을 가진 강자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시속 200km보다 훨씬 더 높은 속도를 오랜만에 체험했다.

평소 주행에서 이 속도를 낼 일은 없지만 필요할 때 원하는 속도를 내준다는 믿음은 중요하다.

최첨단 기술들이 총동원됐다는 차에 5단 변속기는 다소 의외다.

물론 5단으로 충분한 능력을 안정적으로 낸다면 굳이 6단, 7단을 욕심낼 필요는 없다.




앞에는 255/45R 18, 뒤에는 275/45R 18 사이즈의 타이어를 꼈다.

구동바퀴인 뒤쪽에 접지면이 넓은 타이어를 장착했고,
조향바퀴인 앞타이어의 접지면적은 상대적으로 좁다.

휠하우스를 꽉 채우는 타이어는 보기에도 안정적이고 믿음직스럽다.

▲경제성 S600L을 마주하면서 사람들은 어쩌면 ‘부’에 대해 한 번쯤 철학적 사고를 하게 될 지 모른다.

2억6,600만원인 12기통짜리 자동차를 그냥 자동차로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아무나 주인이 될 수 없는 차, 많은 부를 쌓은 사람만이 살 수 있는 차다.

이런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ℓ당 6km를 간다는 연비를 논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더 싸고 좋은 차가 있다고 한들 이 차를 살 사람이 다른 차로 고개를 돌릴 리는 만무하다.

어쩌면 이 차를 타는 많은 사람들은 이 차가 ‘벤츠 육백’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택했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 네 글자 ‘벤츠 육백’의 의미는 우리 사회에서 각별해서다.

분명한 건 부자만이 이 차를 살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또 하나, 모든 부자가 ‘벤츠 600’을 사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기사제공 = 오토타임즈 / 시승·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사진·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이상은 오토타임즈 오종훈 기사의 벤츠 S600 시승기였습니다. 같은 차에 관한 시승기가 동아일보에도 올라 와 함께 소개합니다. 두 시승기를 비교해 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 2억6600만원 ‘벤츠 S600’ 타보니…급커브서도 편안

사진 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 신형 벤츠 S600(사진)과 서울 마포구 상암동 W아파트 21평형의 공통점은? 가격이 2억6600만 원으로 같다. 하지만 유지비는 하늘과 땅 차이다.

부(富)와 성공의 상징으로 불리는 S600은 등록세와 취득세 외에도 보험료 등 3000만 원을 더 내야 운전대를 잡을 수 있다.

중고차 시세가 3년 뒤면 새 차의 절반 가까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달 감가상각비만 369만 원. 자동차세와 연료비까지 포함하면 한 달 평균 유지비는 500만 원에 가깝다.

이렇게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는 이 차의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
편안한 승차감과 엄청난 가속력, 뛰어난 안전성은 기본이고 벤츠 최고 등급의 차를 탄다는 만족감이 이 차를 선택하게 하는 주요 요인이다.

기자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을 전문장비로 측정한 결과 5초(제원상으로는 4.6초)가 나왔다.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셰 카레라S의 실제 측정치와 같은 수치다. 시속 200km도 17초 만에 도달했다.

차체의 쏠림을 줄여 주는 여러 가지 첨단장치 덕분에 급커브가 많은 서울 북한산 북악스카이웨이에서 급하게 운전대를 돌려도 신기할 정도로 몸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다른 사람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뒷좌석에 옮겨 앉으니 조용한 응접실에 놓인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기분과 비슷해 저절로 졸음이 왔다.

그러나 아무리 완벽한 차라도 단점이 없을 수는 없다.생각보다 타이어 소음도 제법 실내로 들어오고 시속 100km를 넘어서자 바람소리도 조금씩 들렸다. 간혹 변속충격도 발생한다. 방향 지시등의 소리는 실내 분위기를 망칠 정도로 가볍게 똑딱거렸고,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한글화되지 않은 차량 컴퓨터 메뉴도 개선돼야 할 점이다.

2003년식 S600을 3년째 몰고 있는 A 씨는 신형 S600을 타보고 “실내외가 세련되고 몇 가지 전자장비가 추가된 것 말고는 구형보다 나아진 것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S600은 이제 기계적인 완성도에서는 거의 한계에 이르렀다는 느낌이다.
S600은 최고의 자동차이기는 하지만 단점도 안고 있는 기계에 불과할 뿐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천상에서 내려온 ‘영물(靈物)’은 아니었다.
기사 제공= 동아일보/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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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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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지주 2006.08.18. 14:11
어제 이차 울 회사에 서 있던데 돈 마는사람인가부네 긁어놓을걸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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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Black™ 2006.08.18. 14:32
흠...보기에는 좋지만 나의 형편으로는.....

로또 1등 당첨되어야...
[서경]스카이엡™ 2006.08.18. 14:44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군요. 미국있을때..동료차가 저거였는데..

저거타고..맥주사러갔었다는.ㅠ.ㅠ..ㅋ

엑셀느낌은 정말 죽였어요..^^;
[서경]Wolf 2006.08.18. 15:54
구경한 걸로도 만족합니다.. ^^;
[서경]K9SWISS 2006.08.18. 18:57
살짝쿵 복잡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근데 조킨 조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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