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의 매력에 빠지다.


●7월 장마가 갓 지난 후 양재천에 갔다가 양재천 하류
탄천쪽으로 자욱히 물안개가 끼어 있는 것을 보고 환상에
빠진 적이 있었답니다.....물안개 잡으러 가보자며
하류로 발길을 돌린 것이.......바로 양재천과 탄천이 만나는
습지의 매력에 푸욱 빠지게 되었답니다.

이 습지란 양재천과 탄천이 만나는 곳으로
넓다란 삼각주처럼........물도 아니고 섬도 아닌 곳이
질척질척히 물이 잠겨 있는 습지를 이루고 있는 곳이랍니다..........


그 이후 이제는 상류가 아닌 하류쪽으로
계속 발길을 돌리게 되네요......


●새초롬하니 매력적인 백로도 보고...............
하천 습지로 이리저리 둥글게 가로지르는
나무 다리도 건너보며..........무서움에 덜덜 떨기도 하구요.


●양재천은 원래부터 습지하천였답니다.
특히 1990년 대 중반까지만 해도 시멘트로 치장된
오염이 심해서 접근이 어려운 개천이었답니다.

서울 관악산과 청계산에서 발원해 서초구와 강남구를 흘러
탄천과 만나 한강으로 접어든다는 양재천은.........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콘크리트 제방에 갇혀 물고기
한 마리 노닐지 않는 죽은 하천이었거든요.
더구나 여름에는 냄새마저 심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지요.  


●이처럼 도시 하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던 양재천이
오늘날의 자연 생태 하천으로 재탄생한 데는 우리 인간들의
노력이 한 몫을 하거랍니다.

●시멘트 제방을 걷어내고 자연 제방을 쌓고
천변 습지에 식물을 심고 돌멩이를 깔고
자연정화 시키는 방식으로 수질 정화에 힘써
물이 5급수에서 2급수로 깨끗해지면서
보물 같은 생태 공원이 되었답니다..............


●사람들이 힘을 모아 양재천을 살렸고
이제는 양재천이 사람을 살리고 있는 셈이랍니다.
오늘 밤에도 양재천 습지에 다녀왔네요...........
이리저리 나무 다리를 오가면서............
공포와 즐거움에 빠져 보았답니다...............^^*


●특히 습지 생물인 물옥잠도 보이고 물억새,
갈대숲들이 무성하여.......신비한 정취를 자아내는

양재천 습지에 함 구경 오세요..............
특히 초등학생들의 생태 학습장으로도..........
많이 애용되는 곳이라고도 하네요............^^*


●아하 개포 1단지에서 올라가는
구룡산 입구에도 아주 작은 습지 공원이 있답니다......
평소에 보지 못하는 습지 생물을 감상하기 아주 좋아요.

그리고 서울 근교에서는 안산 시화호 습지와 퇴촌 습지.....
강서구 한강변,고덕 지구,암사 지구,방이동 습지 등이
아주 유명하다고 하네요.


물론 우포늪과 같은 매력적인 습지는 아니겠지만........


도심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
우리 함 습지의 매력에 빠져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