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22일 고공 크레인 



새벽 세시, 

고공 크레인 위에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00여일을 고공 크레인 위에서 홀로 싸우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올 가을에는 외롭다는 말을 아껴야겠다구요. 



진짜 고독한 사람들은 

쉽게 외롭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조용히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는 사람들은 

쉽게 그 외로움을 투정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 계시겠죠? 

마치 고공크레인 위에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 

이 세상에 겨우 겨우 매달려있는 것 같은 기분으로 

지난 하루 버틴 분들, 제 목소리 들리세요? 



저 FM영화음악의 정은임입니다. 



1. <빵과 장미> George Fenton - Maya Working 

2. <토이 스토리 2> Sarah McLachlan - When She Loved Me 

3.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이병우 - 조원의 아침 

4.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이병우 - 소옥과 인호 

5. <정사> Mercedes Sosa & Francis Cabrel - Yo Vengo A Ofrecer Mi Corazon 

6. <하이 힐> Luz - Piensa En Mi 

7. <홀랜드 오퍼스> Len Barry - One, Two, Three 





출처 : 정든님 사이트

중딩 이후로 늦은밤에 날 빙그레 웃게 만들었던 그 목소리..

햐..정말 저 목소리는 나같은 올빼미를 위해 태어난 목소리구나..라고 생각했던..

그리고..너무나 동경했었던..

그리고 나중에 얼굴을 확인하고..

나의 이상형이 되어버렸던..^^;;



더불어 그녀의 팬이 되어버리게 했던..바로 그 목소리..



가끔 늦은밤 잠못 이룰때..그리운 그 목소리..

이젠 저장해놓은 파일로만 들을수 있겠지만..



누나..저 위에서 행복해??







위의 멘트가 들어있는 방송..





그녀의 마지막 방송..





뜬금없이 생각나길래..

접었던 블러그에 올렸던 글..재탕해봅니다..





모든 분들..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