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스포넷 공식 설문☆    차종 변경 하거나 추가 하신 회원..?     ::설문 참여하기::

스포넷 메인 게시판입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이런 부부가 되어보심이.........



아름다운 부부

아내는 전화 상담원이고, 남편은 군인이다.
맞벌이 부부가 다 그렇듯이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아내가 언제부턴가 눈이 피곤하다며
일찍 잠자리에 들곤 했다.

"병원에 안가봐도 되겠어?"
"좀 피곤해서 그럴꺼야 곧 괜찮아 지겠지."
이렇게 두 달이 지난 후에
병원에 갔더니 각막염이라고 했다.
두 눈에 다 퍼져서
수술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했다.

일주일 후에 아내는 수술을 받았다.
회복하는데 한 3일정도가 걸린다고해서
입맛이 없는 아내를 위해
음식도 만들어다 주고
심심해 할 때는 책도 읽어 주면서
그 동안 고생만 했던 아내에게 모처럼
남편역할을 하는 것 같아 행복했다.
7일이 지난 후 눈에 붕대를 풀었다.
"나 보여?" 아내에게 물었다.
"아니 아직 안보여"
의사 선생님은 조금 시간이 지나면
보일 거라고 했지만
1시간이 지나고 하루가 지나도
아내의 눈은 세상을 볼 수 없었다.

사랑스런 아내의 눈은
이미 세상의 빛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아내의 마음은 점점 어두워져만 갔다.
3개월이 자나서야 차츰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여보, 나 다시 일 나가고 싶어."
아내가 말했다.

"무슨 소리야, 내가 다 알아서 할께."
"그렇다고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는 없잖아."
"그래도 직장생활은 조금..."
"전화 상담원인데 뭐 어때, 나 할 수 있어"
남편은 아내에게 감사했다.

일을 나가겠다는 아내의 생각이 아니라
세상을 받아들여주는 마음이 고마웠다.
회사에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데
출근이 문제였다.

아내와 남편은 근무지가
서로 반대였기 때문에
매일 데려다 줄수는 없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은
한 달 동안 같이 다니기로 했다.

다행이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
집에서 정류장까지는 같이나가면되는데
정류장에서 회사까지가 문제였다.
그래서 아내와 남편은
걸음수와 주변의 소리를 통해
익히기로 하였다.
차츰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한 달이 지났을 때
아내는 혼자서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남편은 아내가 자랑스러웠다.
점차 마음이 밝아지기 시작하고
웃음도 찾기 시작했다.

이렇게 6개월이 지났다.
아내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다.
아내는 버스를 타면
기사아저씨 뒷자리에 앉는다.

어느 날 회사 앞 정류장에
거의 다 왔을 때였다.
기사아저씨가 말했다.
"부인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앞도 못 보는 제가 뭐가 행복하겠어요"
"매일 아침 부인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잖아요"

"네! 누가 저를..."
"모르셨어요?"
"남편이 매일같이
부인이 내리는 모습을 길 건너편에서
지켜보고 있답니다.
그리곤 부인이 회사에 무사히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되돌아간답니다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2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profile image
[서경]데니엘오 2006.07.05. 08:17
마지막이 찡하네요...
결혼해서 이런일이 생기면 안되겠지만
마음만은 간직해야겠습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버그를 찾아라~] 스포넷 이용 불편사항 접수. 81 image nattylove 17.10.18.02:08 379만
공지 [공식 설문] 차량 변경 또는 추가 하신 분...?? - 선물 있어요 - 248 image nattylove 17.10.13.09:59 501만
공지 스포넷에 대한 안내 (2006/04/10) 371 image nattylove 04.07.21.16:21 175만
공지 스포티지 출고를 받으신 분은 반드시 출생신고 해주세요! 89 image nattylove 04.08.19.14:27 158만
86526
image
[서경]메기의추억 06.07.05.00:05 1041
86525
image
[경]백상어_SH[048] 06.07.05.00:09 1288
86524
image
조세환 06.07.05.01:08 2820
86523
image
[서경]아라마루 06.07.05.03:49 1334
image
[서경]여우와늑대 06.07.05.05:47 1106
86521
image
[서경]여우와늑대 06.07.05.05:58 4543
86520
image
[서경]팬케이크™ 06.07.05.08:33 3769
86519
image
[전]원 터 치 06.07.05.09:04 1067
86518
image
[서경]Bingo 06.07.05.09:09 1029
86517
image
네티러브 06.07.05.09:14 1014
86516
image
[전]원터치 06.07.05.09:14 1031
86515
image
[서경]Bingo 06.07.05.09:47 1083
86514
image
PF 파포 06.07.05.10:50 1159
86513
image
흰둥이사랑ⓛⓞⓥⓔ 06.07.05.11:24 1024
86512
image
흰둥이사랑ⓛⓞⓥⓔ 06.07.05.12:15 1110
86511
image
[서]옵스큐라 06.07.05.12:36 1095
86510
image
[서경]스카이엡™ 06.07.05.12:38 1281
86509
image
(경/안산)커피 향기 06.07.05.13:10 1194
86508
image
[서경]臨戰無退™ 06.07.05.13:16 2435
86507
image
[서경]곽경장 06.07.05.13:29 1276
86506
image
[경]버즈~~ 06.07.05.13:35 1300
86505
image
[서경]세연이네 06.07.05.14:05 1757
86504
image
크리스마스는 절에서 06.07.05.15:00 1324
86503
image
[충/서경]X 맨 06.07.05.15:06 1447
86502
image
크리스마스는 절에서 06.07.05.15:07 1556
86501
image
[서경]세연이네 06.07.05.15:44 1123
86500
image
[서경]Zippo 06.07.05.16:12 1198
86499
image
[서경]훈순이 06.07.05.16:39 1351
86498
image
네티러브 06.07.05.17:08 1405
86497
image
[충]★파타™ 06.07.05.17:18 1193
86496
image
네티러브 06.07.05.17:43 1732
86495
image
크리스마스는 절에서 06.07.05.17:51 1151
86494
image
[서경]여우와늑대 06.07.05.18:18 1091
86493
image
[서경]여우와늑대 06.07.05.18:23 1207
86492
image
김환중 06.07.05.18:28 1051
86491
image
[전]젊은사람 06.07.05.19:01 2507
86490
image
[전]탄빵 06.07.05.21:23 1347
86489
image
[서경]마로곰팅 06.07.05.21:39 1281
86488
image
[충]윤미윤성 06.07.05.22:39 1166
86487
image
[서경]안토니오 06.07.05.23:26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