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GM대우 ‘덜컹대는’ 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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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GM대우 ‘덜컹대는’ 쌍용차
GM대우와 쌍용자동차는 너무나 닮은 점이 많다. 한때 대우그룹 우산 속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모그룹 위기로 나란히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차 회사로는 드물게 외국자본에 인수된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재 모습은 너무 다르다. GM대우가 탄탄대로를 달리며 본사인 GM조차 부러워할 정도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반면 쌍용차는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둘의 명암은 노사간 상호신뢰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엇갈린 희비=GM대우는 최근 3년동안 내수·수출 모두 판매실적이 급증했다. 지난해 2002년과 비교해 3배나 증가한 1백15만대를 팔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실현했다. 경영상황이 좋아지면서 신규 인력 채용은 물론 과거 대우차 시절 정리해고됐던 직원 중 복직을 희망한 직원 1,609명을 모두 복직시켰다. 또 인천 청라지구에 짓고 있는 연구개발(R&D) 센터가 내년 중반 가동되면 GM대우는 GM그룹 글로벌 전략에서 소형차 부문 전진기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반면 쌍용차는 최근 급격히 악화된 경영실적 때문에 구조조정 한파에 떨고 있다. 임단협도 지지부진한 상태라 노조는 전면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쌍용차는 상하이차에 인수되기 전인 2001년 1백52억원 흑자를 시작으로 2004년까지 매년 수천억원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지난해 1천34억원의 적자로 돌아선 뒤 올 1·4분기에도 2백33억원의 적자를 기록중이다.
둘은 영업분야에서도 대조를 보이고 있다. GM대우는 공격적인 체험 마케팅으로 과거 부정적인 대우차의 이미지 씻기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는 지난해 주력인 RV(레저용 차량) 시장이 위축된 데다 최근 나온 신차마저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상하이차로 인수된 뒤 소비자들에게 ‘중국제’라는 느낌을 주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뢰회복이 필수=양사의 차이는 최고경영자의 행보와도 직결된다. GM대우 출범과 함께 부임한 닉 라일리 사장은 신뢰회복을 위한 직원들과의 스킨십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다. 매년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자청했고 전국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왔다. 사내행사에는 축구선수로 뛰며 직원들 마음 얻기에 열정을 보였다. 대우차시절 정리해고됐던 직원을 전원 복직시킨 것도 국내 기업사에서는 드문 사례다.
GM이 그룹차원에서 상당한 자금을 부담하면서 R&D센터 건립에 열정을 보이고 있는 것도 당초 GM대우가 GM의 하청생산기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직원들의 우려를 걷어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쌍용차 경영진은 인수 당시는 물론이고 지난해 최형탁 사장 부임 이후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는 희망퇴직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상태다. 상하이차 필립 머터프 부사장은 최근 상하이에서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조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수 당시 밝힌 1조원 투자계획을 놓고서도 노사간 공방이 거세다. 쌍용차 노조는 “쌍용차 자체적인 투자를 제외하고 상하이차에서 직접 투자한 것은 한푼도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에 대해 “상하이차에서 얼마를 직접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발을 뺐다.
〈박경은기자〉
GM대우와 쌍용자동차는 너무나 닮은 점이 많다. 한때 대우그룹 우산 속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모그룹 위기로 나란히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차 회사로는 드물게 외국자본에 인수된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재 모습은 너무 다르다. GM대우가 탄탄대로를 달리며 본사인 GM조차 부러워할 정도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반면 쌍용차는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둘의 명암은 노사간 상호신뢰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엇갈린 희비=GM대우는 최근 3년동안 내수·수출 모두 판매실적이 급증했다. 지난해 2002년과 비교해 3배나 증가한 1백15만대를 팔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실현했다. 경영상황이 좋아지면서 신규 인력 채용은 물론 과거 대우차 시절 정리해고됐던 직원 중 복직을 희망한 직원 1,609명을 모두 복직시켰다. 또 인천 청라지구에 짓고 있는 연구개발(R&D) 센터가 내년 중반 가동되면 GM대우는 GM그룹 글로벌 전략에서 소형차 부문 전진기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반면 쌍용차는 최근 급격히 악화된 경영실적 때문에 구조조정 한파에 떨고 있다. 임단협도 지지부진한 상태라 노조는 전면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쌍용차는 상하이차에 인수되기 전인 2001년 1백52억원 흑자를 시작으로 2004년까지 매년 수천억원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지난해 1천34억원의 적자로 돌아선 뒤 올 1·4분기에도 2백33억원의 적자를 기록중이다.
둘은 영업분야에서도 대조를 보이고 있다. GM대우는 공격적인 체험 마케팅으로 과거 부정적인 대우차의 이미지 씻기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는 지난해 주력인 RV(레저용 차량) 시장이 위축된 데다 최근 나온 신차마저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상하이차로 인수된 뒤 소비자들에게 ‘중국제’라는 느낌을 주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뢰회복이 필수=양사의 차이는 최고경영자의 행보와도 직결된다. GM대우 출범과 함께 부임한 닉 라일리 사장은 신뢰회복을 위한 직원들과의 스킨십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다. 매년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자청했고 전국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왔다. 사내행사에는 축구선수로 뛰며 직원들 마음 얻기에 열정을 보였다. 대우차시절 정리해고됐던 직원을 전원 복직시킨 것도 국내 기업사에서는 드문 사례다.
GM이 그룹차원에서 상당한 자금을 부담하면서 R&D센터 건립에 열정을 보이고 있는 것도 당초 GM대우가 GM의 하청생산기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직원들의 우려를 걷어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쌍용차 경영진은 인수 당시는 물론이고 지난해 최형탁 사장 부임 이후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는 희망퇴직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상태다. 상하이차 필립 머터프 부사장은 최근 상하이에서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조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수 당시 밝힌 1조원 투자계획을 놓고서도 노사간 공방이 거세다. 쌍용차 노조는 “쌍용차 자체적인 투자를 제외하고 상하이차에서 직접 투자한 것은 한푼도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에 대해 “상하이차에서 얼마를 직접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발을 뺐다.
〈박경은기자〉
네티러브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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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말리셔야죠!! ㅎㅎ
싼타페나....조금 더 기다려서 쏘렌토 후속도 괜찮을 듯.....
이런 말이 있습니다...쌍용차는 99% 완성되어 나와서 밖에서 나머지 1%를 완성한다고...
품질관리가 다른 업체보다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중국회사로 넘어갔으니...
무대뽀가 한층 더하겠죠!!
싼타페나....조금 더 기다려서 쏘렌토 후속도 괜찮을 듯.....
이런 말이 있습니다...쌍용차는 99% 완성되어 나와서 밖에서 나머지 1%를 완성한다고...
품질관리가 다른 업체보다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중국회사로 넘어갔으니...
무대뽀가 한층 더하겠죠!!
한때 쌍용차에 대우 로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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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서 자회사를 부러워하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