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분양 아파트 등기....
대부분 은행에서 법무사 한 명을 지정하고 위임하게 하는 게 현실이죠....

이번에 등기를 하면서 겪은 일입니다.
취득세 30일, 등록(세) 60일 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이번에 아파트 등기를 위임 받은 법무사 사무실 직원과 통화 내용....

법무 : 내일까지 취득세 내야합니다. 내일 지나면 가산세가 많이 붙.....
원폴 : (버럭!!!!) 이 양반이 장난하나...... 잔금 납부한지 열흘 밖에 안됐는데 무슨 가산금이야....
         취득세 납기가 30일 아니야...연체 가산금도 하루 0.03% 밖에 안되구....
법무 : 그래도 미리 내는 게 좋지 않겠냐...
원폴 : 나 그렇게 세금 일찍 내는 애국자 아니여....납기에 맞춰 알아서 낼테니 그리 아슈.
법무 : 등기가 늦어지는데....
원폴 : 아놔....좀 늦으면 어때요...

(이런 내용의 전화 두 세차례 통화)
원폴 : 나, 당신네 법무사에게 등기 위임 못하니까 서류 돌려 줘.
법무 : 맘대로 하세요...와서 찾아 가시구요...
(이 때 까지는 은행에서 지정한 법무사가 한 사람 뿐)

(열 받아 은행에 전화)
원폴 : 당신네 은행에서 지정한 법무사 맘에 안 들어 등기 못하니까 다른 법무사를 선임해 주쇼.
은행 : 그건 어려운....
원폴 : 그래요? 그  법무사 아니면 등기 못한다는 말이네...된장....
         좋소.....당신네 은행 대출 내일 당장 상환할테니까 그리 아슈....그 법무사 보기 싫어 당신네 은행과 거래를 끊겠다는거요.
        조기 상환 수수료 손해보고 상환하겠소.

(다음 날 은행에서 전화.....)
은행 : 그 법무사 어떤 점이 불만이신지요?
원폴 : 길게 얘기 하고 싶지 않으니 일단 다른 법무사 선임해 주쇼.
은행 : 예...그러잖아도....그 아파트 동호회에서 추천한 법무사를 추가로 선임했습니다.
         그러니....맘에 드는 법무사에게 등기를 맡겨 주시라고 전화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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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 서류 도로 찾아다가 인터넷동호회에서 선임한 법무사에게 등기를 위임했습니다.
혼자서 독점적(?)으로 등기를 위임 받고 큰소리 치더니....

오늘 보니 등기에 소요되는 비용도 세금이나 채권이야 같지만 다른 수수료 등에서 많이 차이 나는 걸 보고 또 놀랐습니다.
대략 10여만원 이상 차이 나는 듯....
돈도 굳었네.....

등기에도 독점의 폐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