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판매되는 TV 의 50% 이상이 HD 방송 수신이 가능한 TV 입니다.
현재는 아닐지 몰라도 이글을 읽는 스포넷 회원 여러분들도
대부분 2년 이내에 HD 방송을 보신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듯 싶구요.
그럼 그냥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거죠.

얼마전까지 국내 HD방송(공중파)는 1080i 방식으로
19Mbps HD 방식이였습니다.

근데 최근 갑자기 720p 13Mbps 급으로 낮춰버렸지요. (HD 방식에서는 비트레이트가 아주 중요합니다.)

한달간의 시범방송이라고는 하는데
월드컵 기간중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월드컵 기간중
눈높이를 맞춰놓고 반응봐서 그대로 다운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별반 차이 없어보이는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눈이나 귀가 고품질을 원하는건 당연한 것이고
그만큼의 댓가를 지불하는게 현실인데..  아직 정착되기전 눈가림을 시도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풀 HD 방식은 1080p 가 됩니다. 아직은 공중파 HD 에서는 지원을 안하고
향후 나오게 될 블루레이 방식이나 HD DVD 가 이 해상도를 지원하게 됩니다.
최신 텔레비젼의 경우 풀HD 방식 1080p 를 지원하는 기종들도 속속 출시 되는 이유가 이거지요.

1~2년전 KT한국통신에서 인터넷 사용만큼 요금부과하는 종량제 실시한다고 했다가
반발에 부딪혀 슬그머니 꼬리 내린 것과 비슷한 소비자에 대한 도발입니다.

현재 소비자측에서는 1080i 에서 720p 로 내려갈때는 아주 큰 반발이 일어납니다.
지방 유선(케이블) 방송사업자들도 방송품질이 저하되니 재전송하는 입장에서 손해구요. (오히려 비용증가되죠)
풀HD TV등 점점 좋아지는 기기를 경쟁적으로 내놓는 제조사에서는 별다른 코멘트 없지만, 환영할 일은 아니란겁니다.

그럼 왜 방송사에서는 누구에게도 환영 받지 못하는 다운그레이드를 할까요?

바로 수익성 때문입니다. 기존 1080i HD 방송 한채널 가지고
720p 방송을 내보내면 품질은 떨어지지만, 더 많은 채널은 확보가 가능합니다. (HD 1 채널, SD 1 채널, 라디오 ,오디오 3- 6채널)

더 많은 채널은 결국 광고를 수주할 수 있고 이런 잔계산이 깔려 있어서 그렇습니다.

월드컵 기간중 이런 시도(도발)은  어찌보면
720p 라도 볼래?  아님 아나로그로 볼래.     이말과 다를바 없는거죠.

공영방송 KBS 에서 주도하고 있고 MBC 나 SBS 에서도 방송사입장은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기에 그대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왜 이놈의 나라는 뭐든지 갈수록 나빠지는건지..)

잡담 겸 한탄스러워 글 올려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