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고대하던 드림휴즈 하고 왔습니다.

봉샵군락지역쪽이 초행길이라 지도양의 도움을 받으며 갔는데 오늘따라 신호를 놓치고 무척이나 헤매더군요. 그것도 목적지를 몇 백미터 앞에다 두고.. -_-+

도로 위에 있던 안타까운 사고의 흔적으로 지도양에 대한 분노를 추스르며 간신히 예약시간 오후 1시에 아슬하게 맞추어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다른 회원 분이 일을 보시고계셨습니다. (낯을 가리느라 인사 못드렸습니다.)

잠시 주변관광을하다 전 회원님이 가시는걸 확인 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타란투라님 일꺼라고 추측되는 분에게 이야기합니다. "저 예약하고 왔습니다....."

(역시 제대로 된 인사라고는 할 수 없군요.)

마침 저보다 일찍오신 손님이 계셔서 기다리다 고대하던 시간이 왔습니다. 장착은 샵에 계시던 회원님이 해주셨습니다.

"자신을 회원이라고 밝히신 그 분"께 저의 심각한 낯가림병은 수고해주신 분의 이름도 알지 못하게하는 후유증을 낳게 되었군요. 헐~

휴즈를 교환하는데 뭔 휴즈 수가 그렇게도 많은지 여기 저기서 교체할 휴즈들이 한주먹 씩!!

휴즈를 교체하고 "자신을 회원이라고 밝히신 그 분"께서 저의 어설프기 짝이 없는 다이를 수정/조언 해주셨습니다. 아.. 차가 한결 깔끔해 졌네요.

대금 지불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길 저길 약간 돌아가며 새로운 선수를 시험해 보았습니다.

아.. 한결 부드러워졌지만 강렬해진 엑셀감이 발바닥에 전해져옵니다. 아마 조금 덜 밟아도 그만큼나가니 엑셀에 힘이 덜 들어가는군요.

커다란 힘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줄여줄 정도의 힘이 더 붙는 것 같습니다. 가속력이 증가한 것이 장착 즉시 느껴집니다.

언덕을 차고 올라가도, 약간 무리해서 급한 끼어들기를 해봐도... 흠... 순발력이 올라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간략한 시내 주행을 마치고 저녁때는 겸사겸사 분당가서 돌아오는 길에서 약간의 고속주행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고속주행 중 급가속 엑셀을 밟을 때 킥다운 현상이 줄어드는 군요. 킥다운이 발생할 타이밍을 그냥 터보힘으로 밀어 붙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덕분에 소음도 줄고 주행이 부드러워졌네요.

느끼지 못한 더 좋은 점이 있겠지만, 이정도만 되어도 일단은 만족입니다. 좋습니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3단 사용 구간이 늘어난 점입니다. 보통때 확인해보면 4단으로 주행 중인 상황을 3단으로 주행 중이더군요.

베터리를 오래 분리해두고 있어서 TCU(?) 계통의 사용자 학습장치가 리셋되었기 때문일까요?

시간이 더 지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 차는 2005/10 CRDi 네발 TLX 최고급형 자동기어 입니다.


오늘 수고해주신 "자신을 회원이라고 밝히신 그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튜닝은 티지가 아니라 저의 "사회성"을 튜닝해야 할 것 같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