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치곤 너무 길어서 답글로 올립니다. ^^

전라남도 지역은 제가 추천해드리자면
1. 담양 : 담양-순창간 국도에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운치가 좋습니다. 꼬깔모자를 쓴 요정들이 길을 만든 것 같은 모습에.
지금 가시면 푸르름을 한껏 느낄 수 있겠네요. 나무 숲 사이로 길이 나 있어 터널처럼 보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관방제림이라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뚝방이 있습니다. 그 길도 걸어보시면 너무 좋습니다. ^^
먹거리는 담양에 돼지숯불갈비 잘하는 곳으로 관방제림에서 5분거리인 "승일식당"이 좋습니다. 1인분에 8천원이구요. 맛은 GOOD입니다.
대나무 고장이니만큼 관방제림 옆에 있는 죽녹원(입장료 무료)도 한번 거닐어 보세요. 영화 알포인트와 취화선 등등.. 영화도 많이 찍은 곳입니다.

2. 목포 : 목포하면 세발낙지라고 하죠? 북항쪽에 가시면 회센타 많은데 거기서 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목포는 유달산일주도로 한번 돌면 목포 전경이 쭉 보입니다. 북항에서 유달산방향으로 가시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당(신도시)이라는 곳에 가시면 숙소 걱정은 없을듯 합니다. 모텔촌이거든요. 하당에 먹거리는 칼국수 집을 추천합니다. "소담칼국수"라고 롯데마트앞 공영주차장부근에 있는 곳으로 칼국수 양이.. ㅡㅡ;; 1인분 다 못드실듯.. 두명이서 가시면 칼국수(5천원) 하나에 해물파전(8천원)하나 시키면 좋습니다. 인동주(인삼동동주)라고 파는데 그거 먹으면 삽시간에 취합니다. 맛도 끝내주구요. 대신 금방깹니다. ㅡㅡa

3. 해남 : 해남은 땅끝으로 유명하죠? 땅끝 볼건 없지만 상징적인 의미죠! 국토종단도 이곳부터 시작하곤 하니..
해남읍내에서 땅끝가는 길에 위치한 곳에 대흥사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듀륜산케이블카가 있죠. 케이블카로 보는 푸르른 전라도의 기운을 받으면 좋을듯 합니다. ^^ 해남은 황토고구마가 유명한데 지금은 철이 아닙니다. 전에 출장가서 사왔드니 저장용고구마라 맛은 맛있는데 오래가지 못하더군요.

4. 보길도 : 또 시간이 되시면 해남땅끝(갈두항)에 있는 곳에서 스포를 싣고 보길도에 가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섬이 그리크지도 작지도 않으면서 유적지도 많고 경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추천할 곳은 고산윤선도 유적지(시상을 떠올렸을 윤선도 선생의 자취를 느끼기에 좋더군요.), 공룡알해변(여기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바위로 이루어진 해변입니다. 돌들이 오랜기간동안 서로 부딪쳐 둥글게 마모되면서 크기가 매우큰 몽돌로 이루어진 해변입니다. 가면 장관일듯. ^^ 그리고 그 해변에 동백나무 숲이 있는데 한여름에도 그늘에 가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서늘합니다.), 그리고 민박은 예송리해수욕장에 많습니다. 파도소리민박이라고 시설도 젤 괜찮은 편이고 주인아주머니도 좋으신 분이죠!). 한밤중에 자갈해안에 누워서 파도에 자갈 씻겨내려가는 소리가 참 예술입니다. 중리해수욕장은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갈이 아닌 아주 고운 모래로 이루어져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5. 순천 : 순천은 시티투어라는게 있습니다. 물론 광주, 담양, 광양, 순천, 목포, 해남.. 등등 다 있습니다만.. 가장 체계적이고 잘되어 있는 곳은 순천입니다.
순천역 앞에서 매일 아침에 2코스로 출발하는데.. 순천역 근처에 주차를 하시고 인터넷으로 순천시청에 들어가서 신청하시면됩니다.
장거리 운전으로 피곤하실텐데.. 하루쯤은 버스로 관광하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 (기름값도 절약되고 피곤도 풀고 효과도 크고.... )
숙소는 순천역에서 여수방향으로 가는 쪽으로 가시다보면 순천 까르푸가 있는데 그 옆에 "로미오" , " 줄리엣" 이 있습니다. 시설은 줄리엣이 좋구요. 아니면 길건너 새로생긴 찜질방이 있는데 규모도 크고 시설도 좋습니다. ^^

6. 여수 : 여수는 순천에서 40분 거리에 있습니다. 오동도로 유명하죠? 오동도 구경도 해보시고 진남관이라고 이순신장군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인데.. 개방했을려나 모르겠네요. ^^; 그리고 돌산이라는 곳이 있는데 돌산대교 야경도 끝내줍니다. 그리고 돌산 끝에가시면 우리나라 일출 명소로 잘 알려진 "향일암"이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부산 송정에 해동용궁사와 비슷하나.. 용궁사가 절벽위에 인공적으로 절벽을 깎아 만들어 놓은 곳이라면 향일암은 바위하나도 그대로 두면서 그 사이로 길을 만들고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바닷가의 사찰로써 경치도 일품입니다. 향일암 올라가는 곳에 여수 돌산의 특산품인 돌산갓김치도 시식 및 판매(택배배송도 가능)도 하니 맛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향일암에 숙소는 향일암 입구쪽에 "황토방모텔"이라는 방갈로식의 민박이 있습니다. 1층은 식당이구요. ^^ 된장찌개도 맛있답니다.

그리고 나머지 곡성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여행이 있습니다. 폐쇄된 철로에 페달로 달릴 수 있는 자전거 식의 수레를 얹고 연인들끼리 달리는 재미를 느끼는 곳이죠. 가정리(동)이라는 곳에선 섬진강변을 따라 달리는 하이킹자전거 대여소가 있습니다. 국도도 폐쇄시켰고 자전거로 다닐 수 있게 해놓은 곳이죠. 섬진강은 다사강(多沙江)이라고 하여 고운 모래가 참 많은 곳으로 유명하죠. 다사강변을 거닐다 보면 반짝이는 물결과 모래빛, 그리고 너무나 맑은 공기로 자연을 한껏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경상도로 넘어가시다가.. 거제도 외도, 고성공룡엑스포, 부산은 태종대(제가 있는 옆이죠), 자갈치, 해운대, 광안리.. 해동용궁사.. 등등.

경상도는 저도 잘 모르는 곳이 많은 지라. ^^;; 혹시 추가문의 사항있으시면 쪽지주시면 보는대로 답신해드릴께요. ^^ 즐거운 여행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