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개업하고 정신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갑니다.
처음해보는 장사라 미숙하고 힘들고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벌써 2주일이 지났네요..

동네장사라 배달보다는 저녁때 술손님들이 많이 오시고 어설픈 솜씨로 맥주며 안주며
준비해서 내어드리면서 기분좋게 드시고 마시는 손님들을 보면 덩달아 제 기분도 좋아지곤 하네요..

비록 2주 정도가 지났지만 정말 세상에 별별사람 다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고 그런 사람들 다 웃는 낯으로
대해야 하는 이 장사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새벽 3시가 다된 지금에야 집에 들어와서 정말 오랜만에 동호회게시판에 들어와 글을 남기네요..

제 의지로 시작한 장사는 아니지만 이왕 시작하였으니 대강대강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하루하루 열심히 살겠다는 생각으로 해 나가려 합니다...

아.. 그리고 오늘.. 아니 정확히는 어제 오후 3시경.. 드뎌 원폴님의 차를 봤습니다.
낮에 잠깐 볼 일이 있어 양주로 가는 도중에 의정부 금오사거리 미군부대 앞에서 은색 스포티지가 휙 지나가데요..
혹시나 뒤를 봤더니 동호회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한 눈에도 알 수 있는 독특한 차량이어서 번호판을 안보고도
금방 원폴님의 차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 앞으로 5초도 안된 시간으로 지나가셨지만 차를 돌려 따라가서 인사라도 하고 싶은마음 굴뚝같았습니다.
어쨌든 복권 당첨된 것 처럼 신기하고 기분좋았구요 두번째로 저희 동네에서 동호회 횐님 차를 보네요..

하루하루 열심히 사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고 언제한번 저희 가게에 회원님들 초대하고 싶네요..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요즘처럼 그리울 때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