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회원분들의 예감도 적중했고...

소음에 관련한 제 예감도 적중했습니다.

차량 소음때문에 어제 저녁 사업소에 차를 두고 오늘 아침 방문했습니다.

아침 8시 반경 제 티지를 담당할 기사분이 오셨습니다.

이제부터는 한 치의 가감없이 대화체로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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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시네요..

기사 : (본넷을 열고) 차에 소음이 심하나요?

안드레아 : 네

기사 : 지금 시동 한번 걸어 보실래요?

<티지는 부르릉~~~ 덜덜덜, 달달달~~~>

기사 : 원래 디젤은 다 그래요(회원님들 예상 적중.. 많이 당하셨죠?)

안드레아 : 제 주위에 몇 분이 티지를 타시는데, 제 차가 유독 심합니다.

기사 : (어디서 물병을 하나 들고 오더니 V벨트쪽, 그러니까 조수석쪽의 벨트에 물을 붓더군요)

<제 미친 티지가 점점 조용해 지더군요, 그래도 타 티지에 비해 심한 편>

기사 : 이제 조용해지죠? 벨트가 딱딱해져서 그래요...

안드레아 : 제가 생각할 때, 엔진음은 좋습니다. 엔진과 관련된 벨트라던가 텐셔너 등등과 같은 것 때문에
               소음이 심한 것 같습니다. 제가 오죽하면 차에 방음처리를 다했겠어요?
               방음을 다 했는데도, 이 정도면 문제가 있는게 아닙니까?

기사 : 차에 이상은 없습니다.

안드레아 : 인젝터 스캔 한 번 해 주세요...

<티지에 스캐너 장착 후 몇 분 후>

기사 : 차량관리 잘 하셨네요.. 엔진상태 아주 좋습니다. 문제가 없네요...

안드레아 : 그럼 이 차의 근본적인 소음문제는 무엇입니까? 뽑기를 잘못한 것입니까?

기사 : (묵묵부답)

안드레아 : 속시원히 이야기해 주세요...

기사 : (말꼬리를 흐리며) 방법이 뭐 없는 것도 아닌데....

안드레아 : (혹 하는 마음에) 빨리 말해보세요...

기사 : 사실 엔진에 문제가 생겨 디젤차들이 소음을 내는 것은
         사실 몇 %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고객님이 말씀하신 엔진과 관련한 벨트와 같은 관련부품들이 잘 조합되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실력과 경험을 갖춘 기사가 관련부품들을 전부 교체하게 되면
         소리 안납니다.

안드레아 :  (젠장) 보증기간내에 있는데, 교환해주세요...

기사 : 무상교환이 안 됩니다. 벨트 및 관련부품들은 소모품 개념이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안드레아 : (화가 남)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실 건가요?

기사 : 차에 문제는 없습니다. 디젤차 다 이렇습니다....

안드레아 : 교체비용 얼마나 드나요?

기사 : 관련부품들의 상태들을 보고.... 교환을 하시기 되면 금액이 꽤 될겁니다.

안드레아 : (짜증 이빠이) 무상교환은 절대 안 된다 이거죠?

기사 : 네~ 교환하시겠습니다? 저희가 책임지고 소음문제에 대해 고객님이 만족하시도록 해 놓겠습니다.

안드레아 : 그만둘랍니다. 제 예상이 적중했고, 엔진은 상태가 좋다는 것에 만족하렵니다.
               그런데, 기아 정말 너무하는군요....

기사 : 묵묵부답

<티지를 돌려 나오는데...>

기사 : 안녕히 가세요.. 최선을 다하는 기아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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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저와 기사간의 대화였습니다....

문제를 다 알고 있으면서도 무상교환을 해주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기아를 보았습니다.

이제 처음 출고차량부터 차례차례 보증기간이 끝나게 되면

교환을 외치며 유상점검을 실시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주 짜증나는 아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