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스포넷 공식 설문☆    차종 변경 하거나 추가 하신 회원..?     ::설문 참여하기::

스포넷 메인 게시판입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운동권 새댁서 첫 女총리후보된 한명숙

[연합뉴스 2006-03-24 14:20]

부드러운 성품에 내공 갖춘 '강단의 정치인'
여성.환경장관 행정경험..지역구서 재선성공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결혼 6개월만에 남편을 감옥으로 빼앗겼던 운동권 새댁이 40년후 첫 여성총리 등극을 눈 앞에 두게 됐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4일 총리로 지명한 열린우리당 한명숙(韓明淑) 총리 후보자는 재야 여성운동가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두차례 장관직을 지낸 재선의원이다.

한 지명자가 국회 인준을 통과할 경우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사상 첫 여성총리로 기록된다.

평양에서 태어나 부모님과 함께 월남한 한 지명자는 1963년 이화여대 불문과에 입학할 당시에는 스스로의 표현대로 `아름다운 생을 노래하는 작가가 되고픈 문학소녀'였다.

그러나 당시 서울대에 재학중이었던 박성준(朴聖焌) 성공회대 교수와 4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하면서 한 지명자의 인생은 급변한다. 남편인 박 교수가 결혼 6개월여만인 1968년 통혁당 사건으로 구속됐고, 한 지명자도 본격적으로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것.

한 지명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내가 기꺼이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 것을 결심한 것은 남편의 열정적인 가르침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고한 적이 있다.

당시 이화여대 사감이었던 한 지명자는 1970년 학생들의 시위를 지원한 것이 문제가 되자 직장을 그만두고 `크리스챤 아카데미' 활동을 시작했다.

`크리스챤 아카데미'는 70년대 초반 한국 사회구조의 병폐를 `양극화'로 진단한 강원룡 목사가 주도한 단체였다.

한 지명자는 당시 소외여성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는 여성사회간사로 활동했지만, 1979년 다른 간사들과 함께 체제 비판적인 각종 이념서적을 학습하고 반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 사건에는 한 지명자뿐 아니라 신인령(辛仁羚) 이화여대 총장, 이우재(李佑宰) 전 의원, 김세균(金世均) 서울대 교수도 연루됐었다.

2년간 옥고를 치르고 풀려난 한 지명자는 진보적 여성운동의 조직화를 목표로 이화여대 여성학과 대학원에 진학했고, 1987년에는 전국 20여개 여성단체를 한데 묶은 `한국여성단체연합'을 결성하는데 성공했다.

한 지명자에 대해 "부드러운 성품이면서도 내공이 있어 웬만큼 힘든 것은 모두 극복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총리로서의 업무수행 능력에 좋은 점수를 주는 것도 한 지명자가 걸어온 길을 감안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한 지명자는 한국여성단체 연합을 통해 가족법, 남녀고용평등법, 성폭력처벌법 등 여성권익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에 앞장섰다.

1993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로 선출되면서 여성운동의 대모자리를 굳힌 한 지명자는 지난 1999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창당한 민주당 비례대표로 `제도권' 정치에 입문했다.

2001년에는 여성부 초대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한 지명자는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기간을 30일 연장하고, 출산휴가 급여를 신설하는 내용의 모성보호법 개정의 산파역을 맡아 여성권익 신장을 위한 법적.제도적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된 한 지명자는 17대 총선 직전 장관직을 사퇴한 뒤 우리당에 입당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지역구(고양 일산갑)에서 한나라당의 거물 정치인인 홍사덕(洪思德) 전 의원을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한 지명자는 17대 국회에 등원한 직후 총리후보로 유력하게 부상하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참여정부 국정 2기를 이끌고 나갈 `돌파력'이 새로운 총리 기준으로 제시되면서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한 바 있다.

한 지명자는 4.2 전당대회에 출마해 실용주의를 주장한 반면,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공동발의하고, 과거사법에 대해서는 찬성당론을 따르지 않고 기권하는 등 재야성향을 곳곳에서 드러내기도 했다.

당내 양대계파를 이끄는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김근태(金槿泰) 고문을 비롯해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 유시민(柳時敏) 복지부장관과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만큼 부드럽고 세밀한 리더십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기 색깔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남편 박성준(65) 교수와의 사이에 1남.

▲평양(62) ▲이화여대 여성학과 대학원 석사 ▲일본 오차노미즈대 박사과정 수료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16대.17대 의원 ▲여성부장관 ▲환경부장관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koman@yna.co.kr

네티러브 네티러브
11 Lv. Max Level

스포넷에 대한 문의는 
저에게~ : )
kiasportage.net@gmail.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9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profile image
네티러브 작성자 2006.03.24. 15:03
이라크 파병군으로 가겠다던 홍사덕씨 지역구에서 이긴 분으로
최소한 테니스와 골프는 속없이 안치겠군요. ^-^;;
기자양반은 오차노미즈대는 여대이니 오차노미즈여대 라고 하는게 맞겠습니다. 이화여대를 이화대 라고 적지는 않을테니..
[서경]지뇽 2006.03.24. 15:04
어쨌거나 정치인들 다 맘에 안듬...

초심만 잘 지키면 문제가 없겠구만 뱃지만 달면 사람들이 왜 다 바뀌는지....
[서경]Wolf 2006.03.24. 15:09
갠적으로 여성 총리 찬성합니다...
[서경]수아아빠 2006.03.24. 15:15
힘이 있으되 독선적이지 않고
냉철하되 뒤를 돌아 볼 줄 아는 진정한 총리 탄생을 기다립니다...
[서경]수아아빠 2006.03.24. 15:17
그리고 또 여자가 어쩌고 운운하게 될 그 쪽 동네 아저씨들....
이 번에 집중 정리 좀....
[강원]꽁구리덩 2006.03.24. 15:44
영자신문으로 봤다는.... 한국 뉴스가 어째 영자 신문보다 늦게 올라오니.... 영자 신문 애용해 주세요~~ㅋㅋ
[서경]수아아빠 2006.03.24. 15:51
영자신문의 최대 라이벌 순자신문 에서 항의하지 않을까요..^^
자매품 영희신문에서도 어쩌면....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버그를 찾아라~] 스포넷 이용 불편사항 접수. 81 image nattylove 17.10.18.02:08 379만
공지 [공식 설문] 차량 변경 또는 추가 하신 분...?? - 선물 있어요 - 248 image nattylove 17.10.13.09:59 501만
공지 스포넷에 대한 안내 (2006/04/10) 371 image nattylove 04.07.21.16:21 175만
공지 스포티지 출고를 받으신 분은 반드시 출생신고 해주세요! 89 image nattylove 04.08.19.14:27 158만
22687
image
흰둥이사랑ⓛⓞⓥⓔ 06.03.24.20:42 1223
22686
image
흰둥이사랑ⓛⓞⓥⓔ 06.03.24.20:22 1224
22685
image
[서경]뮤즈 06.03.24.18:37 1224
22684
image
[경]프리오 06.03.24.18:02 1040
22683
image
[서경]은랑당교주™ 06.03.24.17:34 1142
22682
image
[충]홍뽕™ 06.03.24.16:57 1237
22681
image
[서경]깜도깨비 06.03.24.16:05 1308
22680
image
[전]전주 LOVE 06.03.24.15:37 1131
image
네티러브 06.03.24.15:00 1430
22678
image
네티러브 06.03.24.14:32 1130
22677
image
[서경]톰과 란제리 06.03.24.14:19 1010
22676
image
[서경]여우와늑대 06.03.24.14:06 1024
22675
image
[서경]여우와늑대 06.03.24.14:00 954
22674
image
파포[통통] 06.03.24.13:35 1044
22673
image
[경]BlueTiGi[021] 06.03.24.13:35 940
22672
image
[경]EXIF 06.03.24.13:22 1167
22671
image
[경]국양 06.03.24.13:12 1128
22670
image
[서경]지민아빠 06.03.24.13:00 967
22669
image
[서경]은랑당원대한™ 06.03.24.11:44 1103
22668
image
[서경]BTB 일산 06.03.24.10:49 1360
22667
image
[서경]아지™ 06.03.24.10:48 1340
22666
image
[서경]RYU 06.03.24.10:31 2180
22665
image
[서경]수아아빠 06.03.24.10:30 1154
22664
image
[서경]희원양원 06.03.24.10:08 1019
22663
image
[서경]은랑당교주™ 06.03.23.13:53 1294
22662
image
[서경]말티노™ 06.03.22.21:28 1955
22661
image
[서경]톰과 란제리 06.03.24.09:43 1092
22660
image
흰둥이사랑ⓛⓞⓥⓔ 06.03.24.09:42 999
22659
image
[서경]은랑당교주™ 06.03.24.09:39 1005
22658
image
[서경]은랑당교주™ 06.03.24.09:35 1055
22657
image
파포[통통] 06.03.24.09:19 1136
22656
image
[서경]댄디Tage 06.03.24.08:37 1010
22655
image
[서경]원폴 06.03.24.07:24 1133
22654
image
흰둥이사랑ⓛⓞⓥⓔ 06.03.24.06:52 1022
22653
image
흰둥이사랑ⓛⓞⓥⓔ 06.03.24.06:37 1101
22652
image
[서경]아라마루 06.03.24.00:27 1502
22651
image
[경]지니 06.03.24.00:07 1502
22650
image
흰둥이사랑ⓛⓞⓥⓔ 06.03.23.22:46 1000
22649
image
[서경]쭌맘 06.03.23.22:42 1015
22648
image
[전]마지막황제 06.03.23.22:16 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