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cm 거인발 남자의 고통 `지옥 탈출기`
- [제주]바닷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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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적인 발로 고통을 받았던 한 남자의 사연이 2일 XTM `믿거나 말거나 4`에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고든 맥과이어라는 남자는 태어날 때부터 옆구리에 거대한 혹이 있었다. 또한 발가락이 두 개뿐인 오른쪽 발은 보통 아이 발의 두개를 합친 것보다 컸다. 자라면서 혹은 수술로 제거했지만 기형적인 발은 손을 댈 수 없었다.
발은 계속 자랐고 고든은 맞는 신발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한 신발 제작자가 특수한 신발을 만들었지만 완전하지 않아 신을 신은 뒤 헝겊이나 신문지를 넣어야만 했다.
남들과 달랐지만 고든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다. 학창 시절엔 풋볼, 레슬링, 야구팀 등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고든에게 뜻하지 않은 시련이 닥쳤다. 실수로 발에 못이 박혀 괴사가 진행됐고, 차 사고로 거동이 더욱 불편해진 것이다. 여기다 고든의 신발 제작자마저 세상을 뜨고 말았다. 절망의 나날이었다. 그의 발은 360mm까지 자랐다.
다행히 발의 상처는 어느 정도 치유됐지만 맞는 신발이 없어 외출을 하지 못했다. 고든은 인터넷을 통해 도움을 호소했다. 그때 콜로라도에 있는 ‘디스퀘어드’라는 한 신발 업체로부터 연락이 왔다.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집에 머문 지 7년만의 일이었다.
디스퀘어드는 고든을 위한 단 하나뿐인 수제 맞춤 신발을 제작했다. 발을 감싸는 굴곡이나 파임 정도 등 모든 게 완벽한 신발이었다. 고든은 생전 처음 고통 없이 걷을 수 있게 됐다. 7년 만에 외출을 한 그는 “이제 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새 인생을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