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노랑머리를 한 자동차가 질주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짧은 펑크 헤어스타일의 자동차가 주행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나 만화에서나 볼 듯한 광경이 최근 해외에서 실제로 공개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네덜란드 아티스트인 올라프 모이지 씨는 자동차에 제각각 독특한 머리카락을 심은 자동차, 공식 명 '헤어카' 작품을 선보여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 전시회를 가진 그는 노랑머리, 스포츠 형 머리 등을 가진 독특한 헤어카를 전시해 많은 관람객들과 현지 언론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라프 모이지 씨는 자동차에 이러한 헤어스타일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자동차를 몰고 나갔다 오신 후에 항상 자동차에게 ‘오늘도 수고했다'며 마치 살아있는 인격체처럼 소중하게 다루는 것을 보고나서부터 자신도 자동차를 인격체처럼 여기게 되었고, 더 나아가 자동차를 개성 있게 만들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이러한 꿈에 힘입어 그는 지난 1999년 이래로 지금까지 꾸준히 개성 강한 '헤어카' 시리즈 작품 발표회를 전 세계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그의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되고 있으며 전 세계 팬들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그의 이러한 독특한 작품에 재미와 창작 열의가 동시에 갖추어져 있다며 많은 관심과 함께 방문 러시를 이루고 있다.

어린 시절의 꿈을 어른이 되어 자신의 직업을 통해 이루어 가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보면서 '소년이여 꿈을 가져라'라는 서양의 명언이 다시금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