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거꾸로’ 1만원짜리도 불량?
- [제주]바닷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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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이 없는 5000원 신권이 잇따라 유통된데 이어 인쇄가 잘못된 1만원권도 발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만일 1만원권도 불량지폐로 확인될 경우 한국은행과 한국조폐공사는 “완벽한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잘못 인쇄된 돈이 유통돼 상당히 수치스럽다”고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폐 검수 과정에 심각하고도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피하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가 20일 오후 엉터리 1만원권을 소지하고 있다는 김성민(30·서울 신림동)씨를 단독으로 만나 확인한 결과 일련번호가 ‘2465085 자바사’인 1만원권에 새겨진 세종대왕 음화(陰畵)가 정상적인 1만원권 지폐와는 달리 거꾸로 인쇄돼 있었다. 김씨는 “10여년전 어머니가 은행에서 찾아온 돈뭉치를 햇볕 아래서 세어 보다 음화가 거꾸로 박힌 1만원을 발견했다”며 “돈의 가치를 떠나 너무 희귀해서 기념으로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너무 황당한 돈이라서 그런지 친구들조차 음화가 거꾸로 된 돈의 존재를 믿어주지 않았다. 인터넷 카페 등에 돈을 찍은 사진을 올렸더니 친구들이 ‘합성이네’,‘위조지폐네’라며 믿어주질 않아 답답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 본보가 보도한 홀로그램이 없는 5000원 신권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조폐공사가 자신들은 완벽을 추구했다고 하는데 10년전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폐공사 관계자는 거꾸로된 세종대왕 음화의 존재에 대해 “그런 돈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만약 위폐가 아니라면 용지가 인쇄되기 전부터 아예 거꾸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1만원짜리 화폐는 전지 한 장에 24장이 찍혀 나온다. 따라서 세종대왕 음화가 거꾸로 인쇄된 1만원짜리 화폐는 무더기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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