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진정되어 글 좀 남깁니다.

지난 토요일..
처가댁에 가서 모처럼 장인어른께서 집안 수리하시는 것을 도와드렸습니다.
주차 위치를 바꿔달라는 제 부탁에 저의 집사람이 나간 지 얼마 안되어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더라구요.
사고가 났으니 좀 나와달라고,,,
가서보니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 (손님을 태우기 위한 것으로 보이던)정차해 있던 택시의 왼쪽 앞홴더와
택시가 주행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끼고
우회전해서 골목으로 들어가려던 집사람이 몰던 제 브라운티지의 오른쪽 범퍼/홴더가 부딪쳤더군요.

첫 사고라.. 울상이던 집사람은 도착한 제 쪽으로 한 걸음 다가서고
인상찌뿌리며 그냥 밀고 들어오면 어떻하냐는 아저씨의 말..
죄송하다고 말하고 보험회사로 전활했습니다.
사고 접수하고 10분있으니 보험회사 직원이 오더군요.
그때부터 택시아저씨는 "서로 합의할 생각은 안하고 보험회사부터 부른다"고 투덜투덜~

첫사고라 그런지..
"그냥 보험으로 처리하겠습니다.
이상있으신 것 보험사에 다 말씀하세요.."라는 말씀과 전화번호 남기고 헤어졌습니다.
짧은 생각으로는 상대방께서 일반운전자님이라면 합의를 보려 애썼겠지만,
택시운전사시라 또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겠더라구요..

어제 한 참 지난 후..
제 집사람이 그러더군요.. 그 때 처음 제가 사고현장에 도착했을 때
괜찮냐는 말을 먼저 하지 않아 서운했다고~~ ^^;
자식 두 명 낳을 때 한번도 분만실 곁에 없었는데, 또 한 건 꼬투리(?)를 잡힌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안전운전 하시길..
이번에 사고를 경험하니,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처럼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