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펌> 선동열로만 구성한 1~5선발......
- 김석봉
- 1829
- 3
아래 한 분이 프로야구 이야기를 하시길래... 서핑하다가 발견한 글 한편을 올립니다.
원 글은 http://cgi.chol.com/~alavu2/ez2000/ezboard.cgi?db=main에 있습니다.
음... 이정도 선발진이면 저라도 감독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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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볼 홈페이지(http://foulball.co.kr/)에서 퍼왔습니다..
* * *
Name 코감독오늘도한마디 (2005-08-15 03:39:26)
[망상] 하지만 선동열만 출동하면 어떨까?
마구마구라는 게임이 나왔다고 한다.
한국프로야구를 거쳐간 기라성들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써먹을 수 있다고 하더구나.
오호, 굳이 게임이 아니더라도 야구팬이라면 이런 상상 안 해본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오호, 가령 삼성 팬이라면 2번 장효조-3번 양준혁-4번 이승엽-5번 이만수 타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엘지 팬이라면 94년의 재현도 괜찮겠고, 우즈-호세-브룸바-서튼-로마이어 모두 모아두고 <공포의 외인구단>을 창설하는 것도 좋겠지. 필자도 윤승균과 빌리 홀의 '공던질때 달려라' 테이블세터진을 구상했더랬다.
하지만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투수로부터 시작해 투수로부터 끝나는 것이....음, 끝나는 것은 아닌가?;;; 에잇 필요없어 아무튼 간에 투수가 제일 중요하다.
그럼 투수진은 어떻게 짜 보면 좋을까? 선동열-최동원-김시진-이상훈 등등을 섞는 것도 재밌겠다.
......하지만 선동열만 출동하면 어떨까?
요새 중계에도 호빵맨처럼 생긴 이 아저씨가 자주 보이고 응원팀 감독인지라 생각도 자주 나길래 이 밤중에 할일없는 필자는 오로지 선동열만으로 이루어진 <선동열 투수진>이라는 괴상한 발상에 도달하고 말았다.
음, 근데 짜보고 나니까..... 이 투수진을 쓸 수 있으면 걸사마로만 타순을 짜도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스로는 86년 선동열을 골라보자.
그는 이 해 39경기에 등판해 24승 6패 6세이브를 거두었으며 262.2이닝을 던지는 동안 방어율은 0.99를 기록했다.
선동열은 그해 29자책점을 내주었다.
98년 드래곤볼을 던지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임창용은 133.1이닝동안 8승 34세이브를 거두며 28자책점을 내주었다.
만일 98년 임창용이 선동열과 똑같은 방어율을 거두고 싶다면 129.1 이닝 더 던지면서 1실점만 하면 된다.
추신:
129.1 이닝동안 1실점하려면 14경기 연속 완봉하고 남은 3.1 이닝동안 1점 내주면 된다.
역대 최장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은 1988년 Orel Hershiser의 59이닝이다.
기록을 한번 깨고 남은 70이닝동안 한번 더 깨보자.
*90년 선동열을 2선발로 선택했다.
35경기 22승 6패 4세이브 190.1 이닝 방어율 1.13.
90년 선동열의 총 피홈런은 1개다.
2004년의 조용준은 1개도 안 맞았다.
하지만 선동열은 조용준보다 115이닝을 더 던졌고, 방어율은 1.15가 더 낮았다.
*3선발로는 87년의 선동열을 살펴보면 어떨까.
31경기 14승 2패 6 세이브 162이닝 방어율 0.89
그 해 선동열의 방어율 0.89와 현재 방어율 1위 손민한의 방어율 (2.39)의 차이는 1.50이다.
덧붙여 방어율 1.50의 차이라는 것은,(다른 요인들을 무시한다면) 캘러웨이(3.46)와 그 이름도 찬란한 바르가스-_-;;(4.97)의 차이 정도라고 할 수 있다.
*4 선발은 89 선동열쯤이 적당하리라.
89년에는 36경기 21승 3패 8세이브 169이닝 방어율 1.17을 거두었으며 89년 선동열의 피안타율은 .146이다.
역사상 최고의 투수라는 Walter Johnson의 역대 최저 피안타율은 .187이다.
메이저 투수 역사상 가장 압도적이었다는 2000년의 Pedro Martinez도 .167이었다.
*5선발로는 91년의 선동열을 골랐다. 기록은 35경기 19승 4패 6세이브 203이닝 방어율 1.55.
91년 선동열의 WHIP은 0.79이다.
Roger Clemens는 WHIP이 0.96밑으로 내려간 적도 없으며, 4년동안 짧고 굵게 간 덕택에 HOF까지 올라간 Sandy Koufax는 제일 굵게 간 것이 0.86이었다.
*가끔 선발이 다치거나 하면 땜빵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31경기 16승 5패 10세이브 178.1이닝 방어율 1.21을 거둔 88년의 선동열이라면 이 로테이션의 대체 선발로 뛸 수 있으리라.
참고로 2004년 배영수는 35경기 17승 2패 189.2 이닝 방어율 2.61로 MVP를 차지했다.
그 성적으로는 2군에서 주전자 날라야 한다;;;;
*중간계투는 95년의 선동열이 좋겠다.
48경기 5승 3패 33세이브 109.1 이닝 방어율 0.49
요즘 제일 잘나가는 오승환은 89개의 삼진 잡는 동안 볼넷은 18개 내줬고, 6점 실점하는 데 2주일 걸렸다.(4월 22일-5월 6일)
선동열은 이 해 140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14개 내줬고, 6점 실점하는 데 1년 걸렸다.
참고로 방어율 0.49란 18이닝동안 1점 내면 다행이란 소리다.
*자 이제 선발도 갖추었고 중간에서 막아줄 미들맨도 챙겼다.
이제 힘든 타자 나올 때 잠깐잠깐 막아줄 원포인트를 골라보자.
92년 선동열이 어떨까?
2승 무패 8세이브, 방어율 0.28이다.
32.2이닝을 던졌다.
그리 유쾌한 시즌은 아니었지만, 하루에 한 타자 상대하는 원포인트라면 98경기를 막아낸 셈이다.
아, 그리고 한해동안 딱 1점 내줬다.
*마무리는 93년의 선동열이 적임자다.
49경기 10승 3패 31세이브 126.1 이닝 방어율 0.78
2003년 구원성공률 100% Eric Gagne의 피안타율이 .133, 피출루율은 .199, WHIP 0.69이다.
그러나 이 해 선동열의 피안타율은 .118, 피출루율은 .171, 그리고 WHIP은 0.54이다.
만일 타자가 타율 .118에 출루율 .171을 기록하고 있다면 그는 로저 클레멘스(타율 .197 출루율 .245)를 강타자로 모셔야 할 것이며 위로를 받으려면 페드로 마르티네스(타율 .094 출루율 .134)나 찾아봐야 할 것이다.
*앞의 투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지거나 하면 대신 막아줄 투수들이 필요하다.
선동열에게도 부진한 시절은 있었으니, 2군에서 연습이나 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라고 하자.
94년의 선동열은 7승 4패 10세이브였으며, 102.1이닝동안 방어율 2.73을 거두었다.
이 해 선동열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2점대 방어율에 2할대 피안타율, 1점대의 WHIP을 기록하게 된다.(피안타율은 .216, WHIP 1.00)
참고로 2.73이란 방어율은 한국프로야구 통산 방어율 4위에 해당하며, 19승 8패 17세이브, 다승왕&구원왕이라는 신화를 이룩한 1992년 송진우의 방어율은 3.25였다.
그리고 2.73은 손민한-배영수에 이어 방어율 3위를 차지할 수 있는 성적이다.
빅3 중 하나라는 박명환이 3점대가 넘어가는 세상이며, 2003년 바워스는 3.03으로 방어율왕을 차지했다;;;;;
추신: 기타등등 모두를 포함한 <선동열 야구단>은
11년동안 146승 40패 132세이브에 1647이닝
통산방어율 1.20, WHIP 0.80에 피안타율 .169에 피출루율 .225를 기록했다.
....예전에는 선동열이 불펜에서 몸 풀기 시작하면 상대팀은 짐을 쌌다고 하는데
이 투수진이라면 애국가 부르는 동안 집에 돌아가야 할 지도 모르겠다;;;;
원 글은 http://cgi.chol.com/~alavu2/ez2000/ezboard.cgi?db=main에 있습니다.
음... 이정도 선발진이면 저라도 감독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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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볼 홈페이지(http://foulball.co.kr/)에서 퍼왔습니다..
* * *
Name 코감독오늘도한마디 (2005-08-15 03:39:26)
[망상] 하지만 선동열만 출동하면 어떨까?
마구마구라는 게임이 나왔다고 한다.
한국프로야구를 거쳐간 기라성들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써먹을 수 있다고 하더구나.
오호, 굳이 게임이 아니더라도 야구팬이라면 이런 상상 안 해본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오호, 가령 삼성 팬이라면 2번 장효조-3번 양준혁-4번 이승엽-5번 이만수 타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엘지 팬이라면 94년의 재현도 괜찮겠고, 우즈-호세-브룸바-서튼-로마이어 모두 모아두고 <공포의 외인구단>을 창설하는 것도 좋겠지. 필자도 윤승균과 빌리 홀의 '공던질때 달려라' 테이블세터진을 구상했더랬다.
하지만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투수로부터 시작해 투수로부터 끝나는 것이....음, 끝나는 것은 아닌가?;;; 에잇 필요없어 아무튼 간에 투수가 제일 중요하다.
그럼 투수진은 어떻게 짜 보면 좋을까? 선동열-최동원-김시진-이상훈 등등을 섞는 것도 재밌겠다.
......하지만 선동열만 출동하면 어떨까?
요새 중계에도 호빵맨처럼 생긴 이 아저씨가 자주 보이고 응원팀 감독인지라 생각도 자주 나길래 이 밤중에 할일없는 필자는 오로지 선동열만으로 이루어진 <선동열 투수진>이라는 괴상한 발상에 도달하고 말았다.
음, 근데 짜보고 나니까..... 이 투수진을 쓸 수 있으면 걸사마로만 타순을 짜도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스로는 86년 선동열을 골라보자.
그는 이 해 39경기에 등판해 24승 6패 6세이브를 거두었으며 262.2이닝을 던지는 동안 방어율은 0.99를 기록했다.
선동열은 그해 29자책점을 내주었다.
98년 드래곤볼을 던지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임창용은 133.1이닝동안 8승 34세이브를 거두며 28자책점을 내주었다.
만일 98년 임창용이 선동열과 똑같은 방어율을 거두고 싶다면 129.1 이닝 더 던지면서 1실점만 하면 된다.
추신:
129.1 이닝동안 1실점하려면 14경기 연속 완봉하고 남은 3.1 이닝동안 1점 내주면 된다.
역대 최장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은 1988년 Orel Hershiser의 59이닝이다.
기록을 한번 깨고 남은 70이닝동안 한번 더 깨보자.
*90년 선동열을 2선발로 선택했다.
35경기 22승 6패 4세이브 190.1 이닝 방어율 1.13.
90년 선동열의 총 피홈런은 1개다.
2004년의 조용준은 1개도 안 맞았다.
하지만 선동열은 조용준보다 115이닝을 더 던졌고, 방어율은 1.15가 더 낮았다.
*3선발로는 87년의 선동열을 살펴보면 어떨까.
31경기 14승 2패 6 세이브 162이닝 방어율 0.89
그 해 선동열의 방어율 0.89와 현재 방어율 1위 손민한의 방어율 (2.39)의 차이는 1.50이다.
덧붙여 방어율 1.50의 차이라는 것은,(다른 요인들을 무시한다면) 캘러웨이(3.46)와 그 이름도 찬란한 바르가스-_-;;(4.97)의 차이 정도라고 할 수 있다.
*4 선발은 89 선동열쯤이 적당하리라.
89년에는 36경기 21승 3패 8세이브 169이닝 방어율 1.17을 거두었으며 89년 선동열의 피안타율은 .146이다.
역사상 최고의 투수라는 Walter Johnson의 역대 최저 피안타율은 .187이다.
메이저 투수 역사상 가장 압도적이었다는 2000년의 Pedro Martinez도 .167이었다.
*5선발로는 91년의 선동열을 골랐다. 기록은 35경기 19승 4패 6세이브 203이닝 방어율 1.55.
91년 선동열의 WHIP은 0.79이다.
Roger Clemens는 WHIP이 0.96밑으로 내려간 적도 없으며, 4년동안 짧고 굵게 간 덕택에 HOF까지 올라간 Sandy Koufax는 제일 굵게 간 것이 0.86이었다.
*가끔 선발이 다치거나 하면 땜빵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31경기 16승 5패 10세이브 178.1이닝 방어율 1.21을 거둔 88년의 선동열이라면 이 로테이션의 대체 선발로 뛸 수 있으리라.
참고로 2004년 배영수는 35경기 17승 2패 189.2 이닝 방어율 2.61로 MVP를 차지했다.
그 성적으로는 2군에서 주전자 날라야 한다;;;;
*중간계투는 95년의 선동열이 좋겠다.
48경기 5승 3패 33세이브 109.1 이닝 방어율 0.49
요즘 제일 잘나가는 오승환은 89개의 삼진 잡는 동안 볼넷은 18개 내줬고, 6점 실점하는 데 2주일 걸렸다.(4월 22일-5월 6일)
선동열은 이 해 140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14개 내줬고, 6점 실점하는 데 1년 걸렸다.
참고로 방어율 0.49란 18이닝동안 1점 내면 다행이란 소리다.
*자 이제 선발도 갖추었고 중간에서 막아줄 미들맨도 챙겼다.
이제 힘든 타자 나올 때 잠깐잠깐 막아줄 원포인트를 골라보자.
92년 선동열이 어떨까?
2승 무패 8세이브, 방어율 0.28이다.
32.2이닝을 던졌다.
그리 유쾌한 시즌은 아니었지만, 하루에 한 타자 상대하는 원포인트라면 98경기를 막아낸 셈이다.
아, 그리고 한해동안 딱 1점 내줬다.
*마무리는 93년의 선동열이 적임자다.
49경기 10승 3패 31세이브 126.1 이닝 방어율 0.78
2003년 구원성공률 100% Eric Gagne의 피안타율이 .133, 피출루율은 .199, WHIP 0.69이다.
그러나 이 해 선동열의 피안타율은 .118, 피출루율은 .171, 그리고 WHIP은 0.54이다.
만일 타자가 타율 .118에 출루율 .171을 기록하고 있다면 그는 로저 클레멘스(타율 .197 출루율 .245)를 강타자로 모셔야 할 것이며 위로를 받으려면 페드로 마르티네스(타율 .094 출루율 .134)나 찾아봐야 할 것이다.
*앞의 투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지거나 하면 대신 막아줄 투수들이 필요하다.
선동열에게도 부진한 시절은 있었으니, 2군에서 연습이나 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라고 하자.
94년의 선동열은 7승 4패 10세이브였으며, 102.1이닝동안 방어율 2.73을 거두었다.
이 해 선동열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2점대 방어율에 2할대 피안타율, 1점대의 WHIP을 기록하게 된다.(피안타율은 .216, WHIP 1.00)
참고로 2.73이란 방어율은 한국프로야구 통산 방어율 4위에 해당하며, 19승 8패 17세이브, 다승왕&구원왕이라는 신화를 이룩한 1992년 송진우의 방어율은 3.25였다.
그리고 2.73은 손민한-배영수에 이어 방어율 3위를 차지할 수 있는 성적이다.
빅3 중 하나라는 박명환이 3점대가 넘어가는 세상이며, 2003년 바워스는 3.03으로 방어율왕을 차지했다;;;;;
추신: 기타등등 모두를 포함한 <선동열 야구단>은
11년동안 146승 40패 132세이브에 1647이닝
통산방어율 1.20, WHIP 0.80에 피안타율 .169에 피출루율 .225를 기록했다.
....예전에는 선동열이 불펜에서 몸 풀기 시작하면 상대팀은 짐을 쌌다고 하는데
이 투수진이라면 애국가 부르는 동안 집에 돌아가야 할 지도 모르겠다;;;;
PS) 선동열 감독... 저 중학교 선배님 되십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