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승용차 관련 기사입니다. 스포넷 여러분들은 우리 스포티지 유지비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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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승용차 최소 5년은 타야 '이익'

3699 | 2006-02-07  추천 : 6 | 조회 : 88265  
요즘 경유승용차 계속 출시되고 있는 것 아시죠? 그런데 이 경유승용차를 몰아서 이익을 보려면 최소한 5년은 타야 합니다. 또 같은 세단형 승용차라도 크기와 배기량에 따라 오히려 경유차를 타는 게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세단형 휘발유차와 경유차의 다년간 운행비용을 비교한 결과 알아낸 것인데요.

그 결과 국내에서 현재 판매중인 국산 세단형 경유승용차 가운데 중형과 소형은 최소한 5년을 타야 비용 면에서 유리하지만 준중형의 경우 5년을 타도 비용 면에선 휘발유에 비해 별 이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중형차인 2,000cc급 쏘나타 경유차를 5년 타면 세금과 연료비 등 구입가를 포함해 모두 3,794만원이 듭니다.

반면 같은 기간 휘발유차는 3,830만원으로, 경유차를 운행하는 게 휘발유차 대비 36만원 정도 적게 들어갑니다.

그러나 4년을 운행하면 휘발유차가 3,503만원이 드는 반면 경유차는 3,555만원이 소요돼 휘발유차의 비용이 적게 듭니다. 따라서 경유차로 이익을 보려면 최소 5년은 타야 한다는 것이죠.

이처럼 경유차를 장기간 사용해야 이익을 보는 것은 무엇보다 경유차의 구입비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실제 쏘나타 경유차가 연료효율과 연료비용 등에선 휘발유차에 비해 유리하지만 구입가격이 300만원 이상 비쌉니다.

쏘나타 N20 기본형 AT의 가격은 1,851만원이지만, 쏘나타 N20 VGT AT는 2,214만원이지요. 여기에 등록단계에서 부과되는 등록세와 취득세, 교육세, 공채 비용은 휘발유차가 345만원인데 비해 경유차는 412만원에 달합니다.

이들 세금은 공급가 기준으로 부과돼 결과적으로 공급가격이 높은 경유차의 세 부담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구입으로만 놓고 보면 경유차가 휘발유차 대비 431만원이 더 필요한 것입니다.

반면 자동차세는 두 차종 모두 비용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연료비는 휘발유차가 연간 274만원(연 2만km 주행, 공인연비 기준)이 필요한 반면 경유차는 172만원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경유값은 향후 2년간 휘발유가격 대비 80%와 85% 수준으로 오르게 돼 있어 연료비의 경제성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5년간 두 차종의 연료비는 쏘나타 휘발유차가 1,374만원이며, 경유차는 908만원입니다.

이런 조건을 감안할 때 5년간 경유차는 휘발유차에 비해 구입비와 세금 면에서 430만원이 더 들지만, 연료비가 460만원 적게 들어 결과적으로 36만원가량 비용이 절감되는 셈입니다.

그러나 같은 기준으로 준중형급인 아반떼XD 휘발유차와 경유차의 구입 유지비를 비교할 경우 아반떼XD는 오히려 5년간 경유차의 비용이 더 많이 듭니다.

아반떼XD(자동변속기 기준) 휘발유차는 5년간 총 2,546만원이 들지만 경유차는 2,592만원이 소요돼 경유차 운행에 46만원이 더 필요합니다.

이는 구입 단계에서 경유차가 휘발유차 대비 무려 470만원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연료비에서 5년간 425만원을 절감할 수 있지만 구입비 차이를 넘어설 수는 없는 것이죠.

소형차는 경유승용차가 유리하나 휘발유차라도 배기량이 작으면 경유차보다 비용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1.4와 1.6 휘발유차의 경우 5년간 각각 2,390만원과 2,600만원이 들지만 1.5 VGT는 2,383만원이 들어 경유차가 유리합니다.

또 같은 배기량인 GM대우 젠트라 1.5 AT의 2,431만원에 비해선 48만원 정도 적게 듭니다. 그러나 배기량이 1,200cc급인 GM대우 칼로스 1.2 AT의 2,115만원에 비하면 소요비용은 더 많습니다.

결국 소형차의 경우 오로지 비용만을 고려할 경우 배기량이 작은 휘발유차를 선택하는 게 이익인 셈입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무턱대고 경유승용차를 구입하기보다 자동차를 사용하는 용도와 주운행 구간 등을 고려해 휘발유차와 경유차를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주행거리가 많은 사람일수록 경유차가 유리하지만 오래 타지 않을 것이라면 휘발유차의 비용이 더 적게 들 수도 있다”

위의 조사 내용에서 대상 차종은 최저가 모델에 자동변속기만 더한 가격으로 계산됐으며, 공채는 서울시 기준의 매입 조건이 반영됐습니다.

또 기름값은 휘발유가격을 ℓ당 1,471원으로, 경유값은 올해 휘발유 대비 75%, 내년 80%, 그 이후는 85%의 비율이 적용됐습니다.

이 밖에 개인 보험료와 정비료 등은 편차가 있어 배제됐으며, 구입방식은 현금 일시불이 반영됐습니다. 연간 주행거리는 2만km이며, 리터당 주행거리는 정부 공인연료효율이 전제됐습니다. 아울러 중고차로 되팔 때 가격 또한 편차가 커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원문보기 : http://blog.daum.net/carmania486/6756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