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지를 이용한 엉뚱한 실험.. 결과..
- [서경]지리산 반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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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어쩌다 거의 눈팅만 하고서는 게으름에 글도 제대로 안남기는 게으름뱅이 곰탱입니다. ^^;;
거의 매일 들려서 회원님들의 훈훈한 인정을 느끼고, 낚시질에 낚이기도.. ^^ 하면서 재미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제 티지를 이용한 엉뚱한 실험을 한 번 하고서는 머.. 대충 재미없는 얘기긴 하지만
그렇더라~ 싶어서 글을 쓰네여~
하는일이 국가 재해/재난통합시스템 구축을 하는 일이라서, 이런 저런 재미난 시스템을 접할 기회가 많은데요..
얼마전에 연구소장이 불러서 갔더니,
러시아 Ioffe연구소라는데서 여러 센서들을 테스트 용으로 가지고 왔으니 테스트 해 보고 결과를 보고하라더군여..
머.. 내 분야는 Data처리 부문이라서 센서 테스트는 내 영역이 아니라고 입에 침 튀김서 반항을 해 봤지만..
쓸게에 빨대 뽑기 전에 언넝 갖고 가라는.. 협박에 어쩔 수 없이.. 맡게 됐지여..
아무리 생각해도 주어진 시간내에 이 많은 부문 센서를 테스트 할 수가 없어서..
잔머리를 신나게 굴리던 중..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됬지여..
'그래.. 내 티지에 다 달아 버리자'.. 하루에 출퇴근만 60Km가 넘으니 머.. 한방에 다 해결할 수 있겠다.. 싶었져.
그래서.. 진동감지센서, 수평감지센서, 열감지센서, 적외선감지센서, 타공감지(충격)센서, 부식감지센서,
균열감지센서 등... 수 많은 센서를 들고.. 주차장으로 가서.. 내 티지에 다 달아 버렸씀돠..
센서들과의 네트웍을 TRS로 다 엮어서 내 PDA하고, 연구실 서버로 Data전송 다 하게 해 놓고 말이져.. ^^
다 달아 놓고.. 손가락으로 본네트 한번 살짝 눌러주니, 데이터가 아주 요동을 치더군여..
흐뭇한 마음으로 '난 천재야~' 이람서 룰루랄라~ 했지여..
그러고 나서 며칠을 티지를 타고 댕겼음돠..
결과...
데이터만 놓고 보면..
티지는.. 맨날 갈라지고.. 맨날 녹슬고.. 진동은 탱크 수준이고.. 철판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난리고.. 얼었다 녹았다.. 맘대로고.. 오염물질은 거의 치명적이고(배기가스가 실내에도 들어오더라구염).. 배전계통 누전도 장난 아니고.. 기타 등등...
데이터를 보니.. 불안스러워서~영~티지 탈 맘이 사라지더군여..
며칠 후..
연구소장한테 가서 의기 양양하게.. 테스트 다 끝났씀돠~ 이람서, 보고서를 냈져..
연구소장.. 잠깐 보고서.. 보더니.. 물어보더군여..
"너 테스트 뭘로 했냐?".. "차에 달아서 했는데여.."
"너 이 센서 어디에 쓰는건지 알고 했냐?"... "머.. 센서가 다 똑같져 모.. "
알고 보니.. 이 센서들.. 핵발전소나 미사일 등 극히 예민한 부문에 다는 센서더군여..
(귀찮기도 하고, 번역하기도 싫고 해서.. 대충 설명서 개요만 보고 안 읽었거던여.. -_-;;)
즉, 센서의 감지범위를 1.0 이라고 했을 때.. 그 부문에 특화된 센서인데..
내 결과보고서의 감지범위는 500~1000 범위를 테스트 한 거져..
쉽게 얘기하면.. 최고급 세단 승용차에 돌덩어리 싣고.. 돌산 올라간 격이져.. -_-;;
내 티지가 왜 글케 맨날 엉망으로 망가져 가는 데이터가 나왔는지 이해가 되더구만여..
저.. 그날.. 연구소장한테 쓸게에 빨대 꽂히는지 알았씀돠..
먼산 바라보기로 회피하다가, 슬슬.. 뒷걸음으로 도망 칠려다가 다시 붙잡혀서..
결국.. 다시 제대로 테스트 하라는 엄명을 받았네여.. ^^;;
그래서 얻은 결론인데여..
내 티지에 대해 넘 자세히 알려고 하지 말아야 겠따는 생각을 했씀돠~
너무 심하게 알아 버리니깐, 불안스러버서.. 원~
머.. 그 센서들 다 떼고 다니니깐, 머.. 하나도 안 이상하더라구염~
여러분들도, 넘 예민하게 신경쓰지 마시고.. 적당히~ 신경 쓰고 타고 다니시라구염~ ^^;;
(재미 없는 야그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함돠~ _._)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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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게에 빨대 뽑기 전에 ...ㅋㅋ
웅담 필요하신 분 미리 신청 받지요 ==33====333
웅담 필요하신 분 미리 신청 받지요 ==33====333
기발한 생각을 하셨는데 결과가 안좋네요. ㅋㅋ
저두 한모금 안될까요? 요즘 부실해서.... ^^;
저두 한모금 안될까요? 요즘 부실해서.... ^^;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2탄은 없나요 ?
ㅋㅋㅋㅋㅋ
글솜씨가 ..데이터연구 보다는 작가 쪽으로...긍데 님 쓸개 공구하면 어떨런지..3=3=3===;;후다닥~~~~~ㅡㅡ;;
나도....
한 모금만................... =3=33==3
한 모금만................... =3=33==3
ㅎㅎㅎㅎ
오호~ 재밌다...
넘 재미있는 글이네요
글 재밌습니다. 또 올려주세요~^^
잼있게 잘읽었습니다^*^
잘 읽었구요 마지막 말에 동감합니다. 정말 내차에 대한 안좋은 소문이나 진실을 알아버리면 너무속상하죠. 물론 결함에대한건 알아야겠지만 몇몇 극소수님들에 결함을 접할때면 ㅜㅡ 차처음뽑았을땐 결함 문제 읽어보고 자다가 3시쯤일어나서 테스트해본적두 있었죠ㅋㅋ 물론 정상이었지만 불안한 마음한번들면 영~ 그냥 일년에 두번 카센타가서 구석구석 살펴보기로 맘잡았습니다 ^^
쓸개에 빨대부분이 젤~~~~인상깊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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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재미있습니다.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심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