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글로벌 제품으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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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에서 2005년 12월 8일
GM 글로벌 엔지니어링 담당인 짐 퀸 부사장을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앞으로 GM대우에 대한 구상과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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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글로벌 제품전략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한다. 또 GM대우자동차는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감마 프로젝트)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된다.
...GM 글로벌 엔지니어링 담당인 짐 퀸 부사장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향후 GM의 제품개발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또 퀸 부사장은 현재 GM의 플랫폼을 지역별로 통합, 각 지역이 전략차종으로 육성·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라며 GM은 이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퀸 부사장과 일문일답.
-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과 관련한 감마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은.
..."GM대우에 글로벌 소형차 아키텍처 개발팀을 설립하기로 했고, 현재 GM 내에서 추가적으로 또 다른 아키텍처 개발을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아울러 이미 팀을 이끌 리더들을 선정했다. 이번 소형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새 차의 양산시점은 아직 언급하기에 이르며, 감마 프로젝트팀에는 GM대우 엔지니어뿐 아니라 GM의 해외 자회사 엔지니어들도 참여하게 될 것이다"
- GM대우가 개발한 C-100의 글로벌 제품운용 계획은.
..."C-100은 해외에서 시보레 브랜드로 판매한다. 이 차는 새턴 뷰와 시보레 이퀴녹스, 폰티액 토렌트 등과 아키텍처를 공유한다. 일본에선 스즈키가 C-100에 쓰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신차를 개발중이다. C-100은 5인승과 7인승으로 나오며, 우선 한국에서 시판한 뒤 GM의 시보레 브랜드로 팔릴 것이다"
- GM은 소형차에 강한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와의 경쟁을 위해 GM대우를 앞세우고 있다. 실제 북미에서 GM은 GM대우가 개발한 칼로스(북미명 아베오)로 엑센트 판매를 앞섰다. 이 같은 '한국차는 한국차로 잡는다'는 전략을 앞으로 계속 구사할 것인지.
..."정확하다. GM은 GM대우의 소형차 완성도가 높다고 본다. 여기에 GM은 세계 140개국에 시보레 브랜드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세계 어디서나 GM대우차는 현대·기아차와 맞붙게 될 것이다. 다만 세계시장에서 GM대우차는 시보레 브랜드가 된다"
- GM의 아키텍처 운용 계획은.
..."GM은 현재 다양한 아키텍처를 갖고 있다. 현재 C-100은 세타 아키텍처를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또 중형차 크기의 델타 아키텍처와 컴팩트 크기의 입실론 아키텍처, 호주 홀덴의 제타 아키텍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GM은 향후 아키텍처의 공용화를 지향한다. 이는 모든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아키텍처를 개발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비용절감을 위해 지역별 상호 의존성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는 언더보디를 공용화하면서 아키텍처의 휠베이스 또는 너비 등을 조절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내장 및 외관을 차별화하고, 개별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다"
- GM은 장기적인 제품전략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데.
..."과거에는 그랬다. 회사측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제 GM은 제품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이를 위해 GM의 R&D 리더십팀이 지난 4~5년 전부터 GM의 지역별 자회사를 방문해 현지 시장의 경쟁차종까지 비교·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 시장의 고객요구 및 시장요건이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제품의 차별화에 승부를 거는 셈이다"
- GM대우가 개발한 디젤엔진은 GM에 어떤 의미인지.
..."엔진 풀라인업 차원으로 보면 된다. 그 동안 GM은 한국 및 유럽 내 SUV시장에서 디젤엔진이 없어 고전해 왔다. 디젤엔진이 필요한 시장에는 디젤차를 투입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2위가 현대자동차...SK, 두산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