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디자인 베끼기 논란.
- 네티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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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티러브입니다.
항상 신차가 나오면 논쟁이 붙죠.
스포티지 나올때는 볼보CX90 . 투아렉에
몇달 먼저나온 투싼과 유사점을 찾는데 많이들 고생하셨고
NF소나타는 혼다 어코드나 캠리와 닮은 꼴 찾기를 했더랬죠.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칩니다.
모작이고 베끼기를 했다면 그 당사자가 있을 것이고
그 회사에서 가만히 있을까요?
가령 NF소나타가 어코드와 닮았고 그게 문제가 된다면
중국 체리자동차와 GM대우 마티즈와 같이 바로 소송 걸립니다.
현대와 도요타의 격차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만,
닛산이나 혼다의 경우 당장 위협받기 쉬운 입장입니다.
보통 상식으로 걔네들이 가만히 넘어갈까요? 현대가 무서워서
아니면 백그라운드 대한민국이 무서워서? 아닙니다.
현대자동차가 발전하고 대한민국 시스템이 진보했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라는 거죠.
조금만 자동차 만들어지는 시스템을 살펴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양산 확정하고 만들어내는데는 우리나라의 경우 24개월정도가
기준이 됩니다. 20개월정도로 모회사에서 앞당긴 적은 있으나 품질문제도
만만치않고 통상 24개월 기준이 맞다고 봅니다. 도요타나 선진시스템으로 갈수록 짧아지요.
그럼 최소 24개월 이전에 디자인은 확정 된다고 보시면 맞겠습니다.
아울러 24개월 이전에 엔진시스템이나 구동방식. 서스펜션 기타 등등의 적용할 매커니즘이나
보통 디자인에서 유사점을 찾는 전면 그릴부분이나 후미 리어콤비램프 쪽의 디자인도
이무렵이면 확정 됩니다. 양산 시점에서의 디자인이 24개월 전이니
컨셉차량이나 랜더링 수준의 디자인은 그보다 더 이전 시점으로 봐야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한번 제작자 입장이 되어보십시요. 24개월 이전에 현역에서 인기 있는 자동차를
베끼겠습니까? 아니면 24개월뒤 인기 있을 스타일의 디자인을 만들어내겠습니까?
전자의 경우로는 잘해야 본전.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차량의 뒷발치 밖에 못 따라갑니다.
한 차종의 자동차를 양산할 설비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최소 2천억 이상이 들어갑니다.
이건 말그대로 설비에 투자하는 최소비용이고 사전 연구/개발비나 소위 말하는 디자인 확정이전
단계의 비용. 양산후 마케팅 비용은 제외한 비용이랍니다.
본전치기로 투자하기엔 위험부담도 너무 많거니와 이정도 뒤따라가는 정도로는 안됩니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것은 되집어 계산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풀체인지 사이클은 대략 4~5년이 됩니다.
중간에 한번 또는 두번정도의 페이스리프트나 마이너체인지를 실시하게 되겠고.
스포티지 경우는 아직 적용이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스포티지와 비견되는 혼다 CR-V 나 도요타 RAV-4 의 경우
각기 한국이나 일본에서 시장이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만,
해외에서는 정확하게 시장이 겹치는 모델이고 스포티지의 구매층과 소비패턴에서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이것을 상대 비교 비교를 해보면
스포티지 2004년 8월 출시
RAV-4 2005년 11월 풀체인지 모델 출시
혼다 CD-V 2006년 6월 풀체인지 모델 출시
결국 경쟁이 되는 어떤 모델을 따라한들 길어야 2년이내의 효과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럼 풀체인지 주기를 5년으로 잡았을때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되는 것이죠.
몇가지 디자인 포인트의 유사성을 가지고 베끼기 논쟁을 만드는 것은
인터넷 댓글에서나 가능한거지 정상적인 신문의 기사로서는 상당히 빈약한 논리라는 것입니다.
한가지 덧붙혀서 산타페 (신형)과 닛산 인피니티FX 의 유사성을 지적하는데
일본인들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내용은 거의 안나옵니다. 오히려 한국인들만
스스로 자학합니다.
인피니티FX 와 산타페는 시장 자체도 틀리고 가격 또한 전혀 다릅니다.
이번에 풀체인지 하면서 기존 2000cc 배기량에서 2400cc급 (정확히는 2362cc) 으로
올려버린 도요타 RAV-4 신형이 산타페와 유사합니다.
그럼 누가 베낀거냐? 발매일 떠들어보며 누가 베낀거 맞네. 라고 판결을 내리기 전에
앞에 이야기 드린 내용을 정리하면 아주 후진국 수준의 자동차회사 수준이 아닌 이상
요즘 세상에 디자인 베끼고 있을 회사는 아주 드물며 최소한 현대차 정도 되면
그 수준은 벗어났다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80년대 중반 90년대 중반까지
현대= 미쯔비시
기아= 마쯔다 영향을 받아서 플랫폼 이어 받고 엔진기술 공수 받아서
각기 일본 변형 모델을 만들던 시절은 벗어났다고 할 수 있으며
세부적인 메카니즘은 약간씩 엎치락 뒤치락 하겠지만, 매출이나 해외시장에서의 평가등
내외형적인 부분에서 미쯔비시와 마쯔다 자동차는 앞지르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2006년입니다. 80년대식의 자학하는 한국자동차에 대한 시선은
좀 거둬들여도 되지 않을까요?
처음 사람을 만나서 볼때 코는 김흥국 닮았고 눈은 태진아네. 라고
중얼거리는 것보다는 성격이나 장단점을 살펴보고 차차 지켜보면서 판단하는 것과 같이
자동차도 마찬가지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훨씬 더 재미있어 집니다.
부분적인 느낌에 대한 확정 판단으로 자동차의 닮은 꼴 논쟁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자동차를 바라보고 평가하는 관점도 시야를 넓히고 객관적으로 접근하면
몇배 다양한 포인트가 있는데 말이죠..
http://www.chosun.com/economy/news/200601/200601050492.html
이 기사가 1년도 더 넘은 시점에서 다시 등장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쓸 기사거리가 없으니 한번 더 우려먹은 건 아닌지 생각되며
이런 가쉽성 기사보다는 좀 더 양질의 기사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신차가 나오면 논쟁이 붙죠.
스포티지 나올때는 볼보CX90 . 투아렉에
몇달 먼저나온 투싼과 유사점을 찾는데 많이들 고생하셨고
NF소나타는 혼다 어코드나 캠리와 닮은 꼴 찾기를 했더랬죠.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칩니다.
모작이고 베끼기를 했다면 그 당사자가 있을 것이고
그 회사에서 가만히 있을까요?
가령 NF소나타가 어코드와 닮았고 그게 문제가 된다면
중국 체리자동차와 GM대우 마티즈와 같이 바로 소송 걸립니다.
현대와 도요타의 격차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만,
닛산이나 혼다의 경우 당장 위협받기 쉬운 입장입니다.
보통 상식으로 걔네들이 가만히 넘어갈까요? 현대가 무서워서
아니면 백그라운드 대한민국이 무서워서? 아닙니다.
현대자동차가 발전하고 대한민국 시스템이 진보했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라는 거죠.
조금만 자동차 만들어지는 시스템을 살펴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양산 확정하고 만들어내는데는 우리나라의 경우 24개월정도가
기준이 됩니다. 20개월정도로 모회사에서 앞당긴 적은 있으나 품질문제도
만만치않고 통상 24개월 기준이 맞다고 봅니다. 도요타나 선진시스템으로 갈수록 짧아지요.
그럼 최소 24개월 이전에 디자인은 확정 된다고 보시면 맞겠습니다.
아울러 24개월 이전에 엔진시스템이나 구동방식. 서스펜션 기타 등등의 적용할 매커니즘이나
보통 디자인에서 유사점을 찾는 전면 그릴부분이나 후미 리어콤비램프 쪽의 디자인도
이무렵이면 확정 됩니다. 양산 시점에서의 디자인이 24개월 전이니
컨셉차량이나 랜더링 수준의 디자인은 그보다 더 이전 시점으로 봐야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한번 제작자 입장이 되어보십시요. 24개월 이전에 현역에서 인기 있는 자동차를
베끼겠습니까? 아니면 24개월뒤 인기 있을 스타일의 디자인을 만들어내겠습니까?
전자의 경우로는 잘해야 본전.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차량의 뒷발치 밖에 못 따라갑니다.
한 차종의 자동차를 양산할 설비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최소 2천억 이상이 들어갑니다.
이건 말그대로 설비에 투자하는 최소비용이고 사전 연구/개발비나 소위 말하는 디자인 확정이전
단계의 비용. 양산후 마케팅 비용은 제외한 비용이랍니다.
본전치기로 투자하기엔 위험부담도 너무 많거니와 이정도 뒤따라가는 정도로는 안됩니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것은 되집어 계산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풀체인지 사이클은 대략 4~5년이 됩니다.
중간에 한번 또는 두번정도의 페이스리프트나 마이너체인지를 실시하게 되겠고.
스포티지 경우는 아직 적용이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스포티지와 비견되는 혼다 CR-V 나 도요타 RAV-4 의 경우
각기 한국이나 일본에서 시장이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만,
해외에서는 정확하게 시장이 겹치는 모델이고 스포티지의 구매층과 소비패턴에서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이것을 상대 비교 비교를 해보면
스포티지 2004년 8월 출시
RAV-4 2005년 11월 풀체인지 모델 출시
혼다 CD-V 2006년 6월 풀체인지 모델 출시
결국 경쟁이 되는 어떤 모델을 따라한들 길어야 2년이내의 효과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럼 풀체인지 주기를 5년으로 잡았을때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되는 것이죠.
몇가지 디자인 포인트의 유사성을 가지고 베끼기 논쟁을 만드는 것은
인터넷 댓글에서나 가능한거지 정상적인 신문의 기사로서는 상당히 빈약한 논리라는 것입니다.
한가지 덧붙혀서 산타페 (신형)과 닛산 인피니티FX 의 유사성을 지적하는데
일본인들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내용은 거의 안나옵니다. 오히려 한국인들만
스스로 자학합니다.
인피니티FX 와 산타페는 시장 자체도 틀리고 가격 또한 전혀 다릅니다.
이번에 풀체인지 하면서 기존 2000cc 배기량에서 2400cc급 (정확히는 2362cc) 으로
올려버린 도요타 RAV-4 신형이 산타페와 유사합니다.
그럼 누가 베낀거냐? 발매일 떠들어보며 누가 베낀거 맞네. 라고 판결을 내리기 전에
앞에 이야기 드린 내용을 정리하면 아주 후진국 수준의 자동차회사 수준이 아닌 이상
요즘 세상에 디자인 베끼고 있을 회사는 아주 드물며 최소한 현대차 정도 되면
그 수준은 벗어났다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80년대 중반 90년대 중반까지
현대= 미쯔비시
기아= 마쯔다 영향을 받아서 플랫폼 이어 받고 엔진기술 공수 받아서
각기 일본 변형 모델을 만들던 시절은 벗어났다고 할 수 있으며
세부적인 메카니즘은 약간씩 엎치락 뒤치락 하겠지만, 매출이나 해외시장에서의 평가등
내외형적인 부분에서 미쯔비시와 마쯔다 자동차는 앞지르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2006년입니다. 80년대식의 자학하는 한국자동차에 대한 시선은
좀 거둬들여도 되지 않을까요?
처음 사람을 만나서 볼때 코는 김흥국 닮았고 눈은 태진아네. 라고
중얼거리는 것보다는 성격이나 장단점을 살펴보고 차차 지켜보면서 판단하는 것과 같이
자동차도 마찬가지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훨씬 더 재미있어 집니다.
부분적인 느낌에 대한 확정 판단으로 자동차의 닮은 꼴 논쟁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자동차를 바라보고 평가하는 관점도 시야를 넓히고 객관적으로 접근하면
몇배 다양한 포인트가 있는데 말이죠..
http://www.chosun.com/economy/news/200601/200601050492.html
이 기사가 1년도 더 넘은 시점에서 다시 등장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쓸 기사거리가 없으니 한번 더 우려먹은 건 아닌지 생각되며
이런 가쉽성 기사보다는 좀 더 양질의 기사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네티러브
댓글 9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정답입니다.
우리나라 기자 중에 자질 없는 기자가 무쟈게 많다죠....
그냥 트렌드로 받아드리면 되겠네요..
배끼고 뭐 하면 어때여..걍 이쁜 티지 잘타고 다님 대죠!!!!
일단...모든지.....잘만 나오면 되는듯~~~~^^
배끼고 안 배끼고 간에 좋은건 배우고 또 배끼면서 자기꺼 만들어 가는거죠.. 외국의 좋은차들 우리나라에서 쫌배껴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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