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스포넷 공식 설문☆    차종 변경 하거나 추가 하신 회원..?     ::설문 참여하기::

스포넷 메인 게시판입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출석부] 2005년 12월 29일 목요일 情이있는 스포넷 출석부*^^*

                ♤ 만 삼천원의 축의금 ♤
                


                        

                                

                        



















아침에 출근하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가슴이 찡한 글을 읽었다네..



서울 쌍문동 "풀무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작가 이철환의



"축의금 만 삼천원"이란 글이야..



약 10 여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원과 편지1통을 건네 주었다..



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친구야! 나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가서 먹어라.



친구여~ 이 좋은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 해남에서 친구가 -

*

*

*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 할텐데..



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 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가운데 서서...

*

*

*



친구야! 술 한잔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든 술잔만으로도 우린 족한걸,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술에겐 좋은 안주인걸,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치는 술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술 한잔하자



친구야 술 한잔하자 / 오광수



♤ ♤ ♤

이 글을 읽고 참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없어서 해주지 못하는 아픈 가슴이



제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습니다



무엇이 그 부부를 그렇게 힘들게 하는지



흐려지는 모니터를 앞에 두고



참 많이도 서럽게 흐느끼고 말았습니다



하나를 가지면 둘을 바라게 되는



새상을 살면서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제자리일 수 밖에 없는 많은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는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정녕 나눌 수는 없어도



작은 아픔이라도 주지 않는



그런 고운 마음이기를 빌어 봅니다



♤참이슬♤



퍼온이: 짝째이 고무신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51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경]짝째이고무신#042 작성자 2005.12.29. 00:05
오베론님 덕분에 제가 출석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잘 봐주시고요~ㅎ
울님들 행복한 하루되셨음합니당~*^^*
profile image
[서경]팬케이크 2005.12.29. 08:02




팬케이크
^0^ 잔잔함 감동...훈훈한 마음.....좋은 음악, 작은 행복.................^^*


[서경]트윈스 2005.12.29. 08:59
[서경]트윈스

출석!
오늘도 즐거운 하루~~~~^^;

[경]홍시넷[055] 2005.12.29. 09:03
첵!!``

오늘 하루도 웃음 잃지 않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profile image
[전]흰둥이사랑 2005.12.29. 09:15
오광수님의 글 끝까지 잘보았습니다
우정이무었인지 작지만 축의금에담긴 만삼천원은
세상에서 바꿀수없는 가장 값진 돈일껍니다
친구가 건내준 사과는 세상에서 맛보기힘든 그런사과.....
슬프지만 감동적인글 잘보고갑니다
전체배경이 적용되나봐요??
나중에저도 올려볼랍니다
좋은하루되시고 안전운전하세요 ㅊ ㅜ ㄹ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버그를 찾아라~] 스포넷 이용 불편사항 접수. 81 image nattylove 17.10.18.02:08 377만
공지 [공식 설문] 차량 변경 또는 추가 하신 분...?? - 선물 있어요 - 248 image nattylove 17.10.13.09:59 499만
공지 스포넷에 대한 안내 (2006/04/10) 371 image nattylove 04.07.21.16:21 174만
공지 스포티지 출고를 받으신 분은 반드시 출생신고 해주세요! 89 image nattylove 04.08.19.14:27 158만
94508
image
[서경]CARMA 09.09.26.16:31 2581
94507
image
[서경]연웅 09.04.22.20:30 2581
94506
image
중년 06.07.19.22:24 2581
94505
image
깜밥(상욱)[RM] 05.02.23.16:05 2581
94504
image
[경]진공청소기2000W 04.11.18.17:59 2581
94503
image
이슈0447 16.12.23.17:28 2580
94502
image
전]최고라해[라 15.08.12.17:25 2580
94501
image
nattylove 14.01.18.03:04 2580
94500
image
[강원]전당포귀신 12.12.26.16:18 2580
94499
image
[서경]백검 12.05.03.22:45 2580
94498
image
[경]상북이도다 12.02.02.11:47 2580
94497
image
엄지공주 11.09.02.22:58 2580
94496
image
[충]까꿍[청주] 15.06.26.09:23 2579
94495
image
[서경]우짜끼고 15.02.27.10:29 2579
94494
image
[충]오창흰둥이 14.08.25.18:54 2579
94493
image
[충]하얀하늘cjfj 13.10.14.10:37 2579
94492
image
[전]파도[여수] 13.01.16.09:24 2579
94491
image
[서경]초보라고 13.01.02.21:08 2579
94490
image
[충]내수읍 12.05.13.08:39 2579
94489
image
[서경]천일하루 11.12.30.22:35 2579
94488
image
[전]고만도(광주) 11.06.22.09:37 2579
94487
image
초보라고 10.07.28.09:52 2579
94486
image
[경]밴 10.06.03.17:37 2579
94485
image
[서경]깡시기 10.04.30.21:07 2579
94484
image
초보라고 09.02.09.21:22 2579
94483
image
내이름은 지야 04.11.25.00:00 2579
94482
image
jieun011207 24.02.28.06:52 2578
94481
image
[대전&보령]이민주 19.06.10.02:41 2578
94480
image
(대구)퓽이 19.03.21.12:32 2578
94479
image
nattylove 17.04.10.19:54 2578
94478
image
[서경]알리바바리 16.08.01.14:34 2578
94477
image
[경상.울산]허슉 16.07.18.12:37 2578
94476
image
[경]서비a 13.10.02.06:03 2578
94475
image
서경이덕기 13.06.25.23:02 2578
94474
image
[서경] 갯마을 12.04.06.02:30 2578
94473
image
럽포레버 12.02.11.10:10 2578
94472
image
[서경]곽경사 11.04.04.10:21 2578
94471
image
해랑사 10.12.08.19:15 2578
94470
image
[강원]Lotus 10.10.07.22:51 2578
94469
image
[서경]휴이(Huey) 10.03.24.11:04 2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