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이 많이 왔습니다.
본격적으로 눈이 쏟아질 때 길거리에 있었습니다. 물론 애마인 파랭이 티지 안에서요.
언덕길에서 난리들이 아니었네요. 버스가 내려오질 못해 빌빌 거리고, 그랜져가 중간에 서서 휘청거리고....
그런 풍경들 여유있게 바라보며, "쟤들 왜 저래?" 이러며 운전했습니다.
찬스는 기회다! 이것 저것 시험 해 보며 집에 왔습니다. 4WD LOCK 넣고 달려보고, ABS잘 듣나 브레이크도 밟아보고, (눈길 위에서 발끝에 쿵쿵쿵 느낌이 오며 정직하게 서 주더군요. ^^) 4륜구동 자동차 처음 운전하는 것이라 그런지 몰라도, 우리 티지 눈길에서 짱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리하게 운전하진 않습니다. 88년 면허 딴 이후 무사고 베테랑 운전자입니다. ㅋㅋ)

그런데, 한 가지 의문.
메뉴얼에서 본 것 같은데요. 4WD LOCK은 일정 속도 이상이 되면 저절로 해제된다고 하는 것 같았는데... 오늘 보니 시속 70키로로 달려도 불이 꺼지지 않는 걸 보면 플리지 않는 것 같은데, 제가 잘 못 알고 있었던 건가요? 아님 제 차가 이상한 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