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스포넷 공식 설문☆    차종 변경 하거나 추가 하신 회원..?     ::설문 참여하기::

스포넷 메인 게시판입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신해철 백분토론 사과 내용

백분토론에서의 소위 “복장불량 ”에 관한 대 국민 사과문



문득 오래전 일이 생각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 선생께서 국회청문회에 불려나가신 적이 있었드랫죠. 당시 앙선생 께서는 정말로, 집요할 정도로 초지일관 일생에 걸쳐 입고 다니신 손수 디자인한 흰색의 자신의 작품을 몸에 걸치고 있었죠.



노발대발한 높으신 국회의원 나리님들께서 정장, 정확히 말하면 넥타이를 착용하는 “서구 일부 국가들”의 남성용 복장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던 일들이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 의미심장한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앙드레 김’ 이라는 이름 대신에 주민등록상의 이름을 대라며 또다시 불거진 해프닝이 전국적으로 희화화 되는 바람에 묻혀버리고 말죠.



물론 그 후의 여론은 높으신 나리들의 교만과 무식에 얼굴을 찌푸린 일부 식자층의 옹호 -디자이너가 자신의 작품을 입고 대중 앞에 나서는 모습이야 말로 직업상 최대의 예의이며,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그의 예명 대신 본명을 대야할 이유도 없다, 게다가 그는 청문회의 증인이지 경찰서에 끌려간 피의자도 아니었다 -가 더 큰 설득력을 가지게 되어 국회의원의 교만과 무식을 상징하는 사건의 하나로 남게 됩니다만....





또 하나의 해프닝이 있습니다. 80년대 말 우리 한국을 방문한 어느 일본인이 신기한듯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 한국의 가수들은 티브이에 모조리 양복을, 정확히 말해 양복정장을 입고 나오느냐” 당연한 일이죠. 노출이 있으면 풍기문란, 디자인이 특이하면 품위저하,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견디다 못한 연예인, 특히 가수들은 ‘양복’을 입고 나가는게 최대의 안전빵이었던 것이죠.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올 일이지만 당시엔 그렇지가 않았답니다.





저 신해철이 백분토론에 후드 티와 장갑을 끼고 나왔다라는 것에 대해 적절치 못하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일단 제가 반성하고 있는 몇가지를 말씀드리죠.





첫째, ‘청’바지인 불루진이 노동계급을 상징하듯, 양식 정장에 넥타이를 매는 것은 보수 기득권 층인 화이트 칼러들의 예복을 상징하는 바, 이에 순응하지 않고 싸가지 없이 자신의 출신성분 혹은 정체성을 표시하는 캐주얼 혹은 록가수스런 소품으로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습니다.



까고 얘기하면 일개 록가수인 제가, (사실 저는 제가 댄스가수라고 봅니다만, 자꾸 사람들이 록가수라니, 이거 참...) 무려 백분토론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주둥이를 놀린다는 사실 자체가 티꺼우신 분들에게는, 제가 정장을 입었다면 주제넘게 잘난 척 한다고 했을 것이요, 상대편 패널에 대한 동의의 웃음은 비웃음이고, 비유법을 사용하면 알맹이 없는 수사가 되고, 선진국의 예를 들면 매국노가 되지요.



사실, 지난번의 대마초 토론 때는 한번도 상대방의 말허리를 자른 적도 없고, 진행자의 허락없이 발언하지 않으며, 막말이 오가는 가운데 공손한 어투를 쓴 유일한 패널인 제가 ‘빈정빈정 비웃는’ 태도로 지적이 되드군요.



이는 모조리 저의 책임인 바, 자신의 태도를 확연히 표현하지 않고 애매한 복장으로 혼선을 드렸으니, 혹 다음 기회가 있다면 확실히 문신도 하고, 귀도 뚫고, 헤어스타일은 스킨헤드로, 가죽 점퍼에 면도칼 주렁주렁 달고 나설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참, 백분토론의 연출진들이 생방송 전 제 복장과 소품에 대해 ‘그것이야 말로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다’ ‘억지로 꾸미기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간직한 채 표현하는 프로그램이 되고자 한다’ 라며 열렬히 저를 지지해준 사실은 제가 마치 자신의 책임을 제작진에게 돌리는 듯 하니 하지 않기로 하죠.

저를 티꺼워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준 저의 이미지는 방송 5분전에 그 복장과 소품으로 나타나 이 복장이 아니면 너네 방송 안한다라고 거드름 떠는게 맞을 테니까요. (흐음, 록가수로는 나쁜 이미지도 아니로군요.....)



둘째, 우리 민족사의 어느 시기에도 이렇게까지 전 민족이 오랑캐들의 복식을 입고 있는 시절이 없었습니다. 몽골의 침략시기에도, 심지어는 일제시대에도 온 민족이 오랑캐들의 옷을 따라 입지는 않았드랬죠. 지하에 계신 이순신 장군께서 목숨으로 막아낸 이 강산에 살고 있는 후손의 한 사람으로서 한복을 입지 않고 오랑캐의 정장을 입은 무리 속에 역시 오랑캐의 복식인 후드 티를 입고 나선 점, 선조들에게 사과 드립니다. (흑흑흑)



마지막으로, 우리에겐 엄연히 우리의 현실이 있는데 자꾸 선진국의 예를 들어 죄송합니다. 이 ‘우리에겐 우리의 사정이 있다’ 라는 문장 아래에서 박정희 정권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고 탄압한 바 있고, ‘우리가 선진국을 무조건 따라 갈 순 없다’ 며 체육관 선거 및 각종 인권유린을 자행한 전두환 정권의 슬로건과 이 문장이 뇌리에 겹치는 것은 솔직히 저의 오바죠.



하지만 ‘선’진국이라는 말이 그들이 그냥 알로 주워먹은 것은 아닌 바, 우리가 따라가지 말아야 할 부분 보다는 열심히 연구하고 따라가야 할 부분도 많은 것이 ‘선’진국이니 저는 앞으로도 선진국들을 어디까지나 한 수 배워야 할 대상으로 간주 할 방침입니다.



자아, 긴 글 읽어주셨으니 짧게 결론을 드릴게요.



제가 후드 티에 장갑을 끼고 나온 것은 분명 일부에게는 [익숙치 않은 모습] 일 수 있습니다. 충분히.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 반드시 [옳지 못한 모습]은 아닌거죠.



저에게 열렬한 격려를 보내 주신 분들께는 감사를 드리며, 열렬히 *** 해 주신 분들께는 한 말씀만 드릴게요.



“세련 좀 되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17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profile image
[서경]팬케이크 2005.11.07. 14:12
^0^ 신해철......무한궤도 시절에 무척 좋아한 적두 있었는데......
갈수록 입만 살아서......교주라는 말에 어울리듯.......지독한 허울뿐인 말빨에 지독한 오만.......
음악가지야 몰라도.......개인적으로는 싫어합니다...... 자칭 섹시하다고 우웩.......섹시가 아니라
.......지독한 밝힘증이라는 소문이던데......똑똑하긴 한데.......넘 건방져요.....^^*
[충]나모 2005.11.07. 14:13
*** 에 도대체 뭐라고 써야할까? ^^

이런 문제는 민감한 것이기는 하지만, 하여간 토론이니까 양복이 예의다라는 건... 100년전에도 상식이었을까?
아니.. 한 50년전에도 우리나라에선 상식이었을까? 궁금해진다.

하여간, 우리나라는 다양성이란 건 절대 인정받지 못하는 군대문화에 너무 찌들어있다.

질문 하나!! 우리는 직장 상사에게 왜 존댓말을 해야하는가?
이것에 대한 논리적 근거는 뭐죠?
직장 상사 중에 어차피 제대로된 인간도 몇 명 없는데 말입니다.
무조건 직급이 높은 상사는 존경해줘야 하는건가요? ㅎㅎㅎ

우리도 미국 놈들처럼, 직장 상사 이름 막 불렀으면 좋겠다.

"제임스, 이거 보고하는 거 오늘까지 해야해요? 내일까지 줄께요~!"라던가 말야..^^
[충]나모 2005.11.07. 14:18
제 생각도.. 신해철 갠적으루 좋아하진 않지만, 시원시원하지 좋네요. ㅎㅎ
profile image
[서경]in╂∑rNⓔⓔDs 2005.11.07. 14:40
너무 현란한 말빨에 싫어하실수도 있지만,
서강대 철학과 나와서, 저정도 말빨은 가져야 할것 같고..
일단, 작금의 문제에 있어서는 "옳쏘~" 입니다.
"통일"은 남북통일에만 쓰여야 할 단어이지..
꼭 짜장면/짬뽕에게까지 "통일"이라는 단어를 붙여온 우리의 현실인것 같습니다.
[강]로장_생크 작성자 2005.11.07. 14:42
요즘도 뉴스를 보면 ..
아랍쪽의 석유부자들이 국제회의장에 나오는거 보면
그들 전통의상 입습니다.
60년대만 해도 우리 옷 입는게 많이 일상적이더군요 (영화나 뉴스, 과거 자료들 보면)
우리 옷도 아니고 외국이라고 다 양복정장을 입는것도 아닌데
왜 양복을 입는것이 예의가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한복을 곱게 차려 있는게 더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만..
[서경]날까스 2005.11.07. 14:51
국회의원들은 유독 차림새에 신경을 많이 쓰더군요...
속이 텅 비었으니 겉모습이라도 잘 보이려고 신경들을 쓰는걸까요...

참, 밝힘증 이야기가 나와서 한말씀 거들자면 우리가 우러르는 세종대왕도 일설에 의하면 여색을 많이 밝히셨던 걸로 압니다.
후궁의 숫자도 무척 많고 돌아가신 원인이 성병일지도 모른다 뭐, 이런 이야기도 들리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분의 인격이 깎이는 건 아니잖아요...^^
프라이버시는 프라이버시일 뿐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게 불법적인게 아니라면요...^^
[충]돈빠다 2005.11.07. 15:05
모`~~말빨은 쪼매해두,...그렇게 네가지없어보이지는 않던데......^^;;
[서경]수아아빠 2005.11.07. 15:32
일단 제 경우에 지인들 결혼식에 양복차림 별로 안하거든요..
저랑 좀 알고 지내는 사람들은 제가 어떤 거래처를 가더라도 양복안 입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들에게는 큰 문제가 안됩니다..

하지만 잘 모르는 ..의무적으로 참석하는 모임에는 양복을 입습니다.
대중적 또는 공식적 모임에는 서로 통용되는 무언의 약속 비슷한 무었인가가 있죠..
대중매체에서 장갑을 낀 남자 패널..은 좀 이상했습니다..
여성 정장용 장갑을 낀 여성패널이라면 이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을 것 같지만
남자패널의 장갑을 대중매체에서 보면서 드뎌 복장 자율화가 되나 생각했습니다.
공식석상에서의 언어사용과 의상, 소품은 어느 정도 지켜져야 하는 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서경]수아아빠 2005.11.07. 15:33
여성 정장용 장갑을 낀 여성패널이라면 이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을 것 같지만 <========== 있을 것 ---- 없을 것으로 수정합니다..^^
[서경]SD jinu 2005.11.07. 15:33
100분 토론을 직접 시청하지 못하고
인터넷으로만 접한 저로서는
그 날 주제가
"신해철의 복장에 관한 토론" 인 줄 알고 있답니다^^
profile image
[서경]in╂∑rNⓔⓔDs 2005.11.07. 15:35
김혜수의 파격복장 이후.. 눈이 즐거워진 과거를 돌이켜 본다면..
신혜철의 장갑사건 이후가 정말 기대 만빵임돠! ^^
[강]로장_생크 작성자 2005.11.07. 16:05
수아아빠님 의견에 동의합니다만
현재 대중적으로 통용되는 약속이 양복정장으로 정해졌다는 것이 맘에 안듭니다.
그것도 어차피 수십년 전 부터 바뀐것임을 생각해 본다면
다시 바뀌는 것도 어렵지 않을것이라 보고
본문과 같은 사건이나 그에따라 의사 개진이야말로 그 변화를 가능케 하는 기본 모티브 아닌가 합니다.
시덥잖은 개김성으로만 볼게 아니라 나와 다른 의사표현으로 보고 의견을 내는게 필요치 않을까요.
[서경]리눅서 2005.11.07. 16:12
다른것은 다른것일 뿐 틀린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는요.
애매한 문제군요. 100분토론에서 다시한번 "신해철 복장 파문"으로 100분토론을 하는게....-..-;;;;;;;;;
[서경]수아아빠 2005.11.07. 16:15
예 전에 중국의 어느 스님 칼럼을 보니
객관성이라는 것은 대중적인 주관성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거고,
새로운 시도가 변화를 가져 오죠..
시도의 폭이 크거나 작거나 어차피 일부 사람들에게는 찬성을 일부 사람들에게는 반대를 받게 되지요..^^
바다.. 2005.11.07. 19:30
국회의원 아픈 곳 치료 안해본 사람들은 ...
정말 그 사람들 속내를 모릅니다...
사람들...아프면 다 똑같지요...
그러면서도 나는 국회의원이요..하는 사람들입니다..ㅋㅋㅋ
지가 아무리 그래봤자 국회의원이지요...
암튼 신해철 아직까지 건재하군요^^
[경]딴따라 2005.11.08. 14:33
오늘 기사에 한 미국대학생이 웃통을 벗어제끼고 생활한다고 하더군요...
문화가 달라 딱히 비교하긴 그렇지만 인간의 다양성을 인정한 이후에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그쪽 나라와 일딴 딴지부터 걸고 보는 우리나라와는
아직은 큰 차이가 있다는걸 새삼 느낌니다~
후드티에 장갑~ 80년대 댄스가수복장인데~ 대략 실망~ ㅋㅋㅋ
보는 순간 현진영을 떠올렸다는... ㅋ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버그를 찾아라~] 스포넷 이용 불편사항 접수. 81 image nattylove 17.10.18.02:08 380만
공지 [공식 설문] 차량 변경 또는 추가 하신 분...?? - 선물 있어요 - 248 image nattylove 17.10.13.09:59 501만
공지 스포넷에 대한 안내 (2006/04/10) 371 image nattylove 04.07.21.16:21 175만
공지 스포티지 출고를 받으신 분은 반드시 출생신고 해주세요! 89 image nattylove 04.08.19.14:27 158만
94487
image
[서경]블랙오오라 05.11.06.18:08 957
94486
image
[서경]Zippo 05.11.06.22:39 1011
94485
image
[서경]Zippo 05.11.06.21:10 1004
94484
image
[경상]태원 05.11.06.22:35 1115
94483
image
페너스2 05.11.06.23:20 1086
94482
image
애니쇠 05.11.07.02:39 1098
94481
image
[서경]팬케이크 05.11.07.00:05 2082
94480
image
[서경]팬케이크 05.11.07.00:26 1024
94479
image
[강원]지애찌[서경] 05.11.07.00:55 1008
94478
image
[서경]클리너 05.11.07.01:28 1021
94477
image
[서경]팬케이크 05.11.07.01:39 1012
94476
image
[서경]정광훈 05.11.07.07:42 2474
94475
image
[서경]즐거운것들만. 05.11.07.08:44 964
94474
image
박지민 05.11.07.09:18 995
94473
image
[서경]적토마땡구 05.11.07.10:17 1099
94472
image
[서경]택아 05.11.07.11:11 2277
94471
image
[서경]하파™ 05.11.07.12:11 1103
94470
image
[서경]마블 05.11.07.12:51 1165
94469
image
[강]로장_생크 05.11.07.13:10 2730
94468
image
[서경]팬케이크 05.11.07.13:22 1098
94467
image
[서경]in╂∑rNⓔⓔDs 05.11.07.14:58 1111
image
[강]로장_생크 05.11.07.13:42 1274
94465
image
[경]화무십일홍[062] 05.11.07.14:29 1062
94464
image
[충]나모 05.11.07.14:33 1102
94463
image
[서경]하파™ 05.11.07.16:18 1112
94462
image
[서경]마블 05.11.07.14:41 1019
94461
image
[서경] 몽구스 05.11.07.14:48 1020
94460
image
[전] PF 파포 [CB] 05.11.07.15:20 1114
94459
image
[서경]수아아빠 05.11.07.16:43 1446
94458
image
[서경]수아아빠 05.11.07.16:51 1427
94457
image
[서경]알럽쩡이 05.11.07.17:16 1359
94456
image
[서경]원 폴 05.11.07.18:04 1021
94455
image
[서경]Love Song 05.11.07.18:35 1431
94454
image
[서경]in╂∑rNⓔⓔDs 05.11.07.18:56 1120
94453
image
[서경]잠수함 05.11.07.20:34 1024
94452
image
[서경]스카이덴 05.11.07.21:46 1122
94451
image
[전] PF 파포 [CB] 05.11.07.22:36 1158
94450
image
[서경]수아아빠 05.11.07.22:54 1227
94449
image
권선경 05.11.07.22:40 1025
94448
image
[경]마루[081] 05.11.08.00:07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