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10월 29일) M사의 스포티지용 투톤 버켓시트를 시험 장착하였습니다.
시트란 핸들을 잡고 있는 동안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기에 그 기능을 시험하는데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 편이지요.
월요일에는 1시간여 이상 지속적으로 운행할 기회도 있었기에....

버켓시트는 원래 레이싱카에 적용하는 튜닝용품으로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신체에 완전히 밀착되어 몸을 완전히 지지해주는 허리의 각도를 조절해
최적의 드라이빙 포지션을 찾기 위해 장착하는 편입니다.

시험 장착한 M사의 버켓시트는 당연히 레이싱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고요....^^*
허리부분에 보강재를 넣어 운전시 자세를 잡아주는 '버켓'이 들어
장거리, 혹은 장시간 운전시와 코너링시 운전 자세의 흐트러짐을 방지해 주는 기능을 합니다.
이 부분에선 비교적 만족할 만 합니다.
평상시 운전시에도 우선 자세가 잡혀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씨름단에게는 다소 좁은 느낌이 들지도....^^*)
그리고 코너링에서는 좀 더 그 효과를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장착은 기존의 시트 위에 덧씌우는 방식(홈쇼핑에서 방영하는 '몰라*시트'도 이런 방식이지요)인데...
1열보다는 2열 장착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깔끔한 마감을 위해 뒷커버를 열고 씌우더군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자가장착은 누구나 손쉽게 할 정도로 만만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칼라는 블랙원톤과 레드투톤, 블루투톤 3종인데 프리미엄 옵션 차량의 시트디자인이라 생각하시면.....

다만 아쉬운 점은
그 재질이 가죽이 아니라는 점(가격적인 문제가 있으니 분명 쉬운 문제는 아니겠지만....),
그리고 장착 방법이 기존의 시트에 덮어 씌우는 방식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운전석을 중심으로 밀림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염색 및 본드 냄새로 3일 정도 환기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점,
순정 레쟈왁스를 사용할 때 칼라염색 부분에 주의를 해야하는 점 등 입니다.
그리고 추후 보강이 되겠지만 스포티지 시트에 꼭 맞는(초기차량과 현재 출고차량에 차이가 좀 있죠?)
꼼꼼한 제작이 반드시 요구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가죽시트로 가겠다면 이 제품은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직물시트에서 가죽시트로 가자니 가격적인 면에서 공구가격 조차 부담이 되거나
가죽시트 공구가의 2/3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너무 부러운 프리미엄시트를 꾸며보고 싶은 회원에게는 추천할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