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업무상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편입니다 (통행료, 장난이 아니죠 ㅠㅠ)
얼마 전 외곽순환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생긴 일입니다
갓 메인 도로에 진입해서 3차로로 주행하던 중이었는데,
일차로 쪽에서 뭔가 길다란 물체가 휘~익 날아오는게 보였습니다
(말을 하자니까 "보였다"는 표현을 썼습니다만, 그순간에는 정말 십분의 일초 정도도 될까 말까한
순식간에 벌어진 일 이었습니다)
그 "길다란 물체'는 앞서 일차로에서 주행하던 승용차 뒷편에 장착했던 리어스포일러였습니다.
승용차 종류는 소형차 엑센* 였는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무지하게 높고 큰 스포일러를 달고 있었던 겁니다
-아마도 이륙시에 이용하는 고난도 비상 날개였던 듯..-  (엑센*  공중부양 옵션이었던 게죠)
그게 떨어져 나오면서 일차로에서 이차로 위를 날아 제가 달리고 있던 삼차로까지 휘이이~~익 (크헉...)날아와서는
제 차 앞유리에 부딛치고 튕겨져 나갔습니다.
이차로에서 주행하던 차 들은 덩달아 급브레이크를 끼익끼익~~~
그순간 전 정말,심장이 멈춰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얼결에 차를 옆의 갓길쪽으로 붙여버렸는데 그순간 갓길을 주행하던 차가 있었더라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던 생황이었습니다.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그 차의 번호는 확인할 정신도 없었고요....ㅠㅠ
다행히 제차 앞유리 쪽에는 큰 상처는 없네요 (약간 긁힌 자국이 있었는데 열심히 닦으니까 대충 없어졌어요 )
마침 약간씩 혼잡해지는 시간대였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저, 어쩌면 이미 고이고이 가셨을지도 모른다 싶습니다.

횐님들,
부디부디 부탁인데요(우리 횐님들이야 뭐 그럴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차 외부에 부착한 물건들 (후사경, 등등)
주행전에 꼬옥 점검하셔서 사고 예방하세요.
이상, 천국의 문턱에서 돌아온 마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