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빌라를 아세요?

무척 전원적인 빌라랍니다.....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그린빌라에요.
오늘 갔다 왔는데......특히 봄에 철죽과 목련이 필 때에는
그 멋진 모습을 디카를 갖고 가서
사진을 찍을 걸 하는 생각이 여러 번 날 정도랍니다......

그런데 우연히 인터넷에 보니 사진이 있군요......
자그마한 산 언덕에 미니 3층짜리(지하실까지 4층이네요......)빌라가
빌라치고는 대단지인데..... 135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어요.....평지가 아닌 탓에
조경이 예뻐요.....그리고 주로 노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소일거리 삼아 정원을 예쁘게 꾸민답니다.....

.....학군이 안 좋은 게 조금 탈이지만.....공기 맑고 이웃도 좋고.....
학군과 관계가 없는 나이 드신 분들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집마다 조그만 미니 정원이 딸려 있어서.....꽃 가꾸기에도 좋구요.....
물론 오래된 집이라 거실이 좁은 데다가...... 대대적으로 수리를 해야 되기는 해요.......
거실에 벽난로가 있어서 겨울에 가면 고구마나 밤을 구워 먹곤 하죠.......
미니 2충인 부엌에서 거실이 내려다보이는 구조구요....겨울 난방비가 엄청 든답니다.....

예전에는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꼽히기도 했었답니다......
대지 지분이 건물 지분의 3배거든요......이런 집이 강남에 있다면 아주 대박일텐데.......
위치가 좀..... 그래도 단지 안에 넓은 야외 수영장두 있구요.....여름에 가보니 애기들이
많이 놀더라구요......입구 밖에는 골프 연습장두 있답니다.....
담에 가면......멋진 사진을 찍어 올게요.....

◈◈◈인터넷 사진이 별루 안 예뻐서요.....

◈◈◈이쁜 고양이를 보고 사진 찍을 맘이 생겼거든요.....
앞집에 이쁜 고양이 부부가 이쁜 애기 셋 데리고 정원에서 산답니다.....
제 주차된 차 밑에서 부스스 일어나는 고양이 가족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키우는 게 아니라.....도둑 고양이래요...그냥 정원에서 산답니다....

앞 집 할머니가 고양이 한 마리가 부엌문 앞에 앉아 있어 불쌍해서  
밥을 줬더니.....매일 정해진 시간에 꼭 앉아 있더래요....
어느 날 두 마리가 되더니......갑자기 예쁜 새끼를 셋이나
낳았다는군요.....하얀 바탕에 주황 줄무늬가 있는 예쁜 고양이예요....
매일 밥은 주지만 키우는 게 아니라.....그냥 정원 바위 틈에 산대요.....

울동네 도둑 고양이처럼 더럽고 끔찍한 모습이 아니라
너무 예뻤어요....눈이 초록색인 듯......저와 눈이 딱 마주쳤어요.....
집에 오면서 내내 이쁜 고양이 생각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