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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무슨말인지 궁금해서..

*오프로드에 도전하실 분이 몇 분일지...?

*삭막한 콘크리트 숲과 아스팔트길을 벗어난 신이 우리에게 주신 오염되지 않은 자연으로 동호회 여러분과 동행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잠시 짬을 내시고 OFF ROAD를 만끽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 확 날리고 옵시다.

*오프로드에 도전하실 분 : 아랫글을 읽으시고 운전에 자신감을 갖고 차량에 파손정도를 각오하시고 도전하실 의향이 있으신 뉴스포티지 소유자면 됩니다.

*차량 조건 : 튜닝 전혀 안한 차량에 한함. (튜닝차는 넘 빨리 가버리니...)

*도전 날짜 : 가실분이 3분 이상이고 장마가 끝난 후 날씨가 좋은 그 때 추천하며 2박 3일, 또는 1박 2일(무더운날 도시탈출을 원할 시기인 8월중)

*동행자조건: 의리 있고 책임감 있는 남자분만. (여성과 노약자분은 위험한 관계로 사절합니다 만 그래도 모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가능합니다.)

*피해차량의 조건: 처음부터 위험한 상황을 알고 도전하는 관계로 차량 파손시 책임전가는 하지 않아야 함.

*준비물 : 텐트. 침낭. 삽 또는 곡괭이. 랜턴. 장갑 2컬레. 석유통 1개(스페이어 타이어는 필수)

*음식 : 1인기준. 빵 6개와 우유 큰거 2통(자연보호를 위하여)식사는 진입 전에 식당에서 해결하고 나올 때 까지는 빵과 우유 또는 오이등으로 해결함(기타 음식은 제가 연장자일것 같으니 인원에 따라 책임지고 준비할 겁니다.)

여기는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방태산계곡길 임도 453번


차를 빼온지 오늘로 50일................ 남들은 새차로 이런 길을 다닌다고 나보고 미쳤다고 한다.

그러나 더 알고 보면 내 자신이 너무도 황당하리만치 미쳤다.

내 차는 오디오 작업을 하면서 스페어 타이어자리에다 앰프를 설치하여 스페어타이어가 없다.

그런 이런 차로 일체의 장비도 없이 순전히 내 자신만 믿고 갔다.

왜?

모험할 때 오는 스릴과 성취감을 만끽하고 싶어서.........!


여기 방동리 방태산은 우리나라에서도 원시림이 남아있는 유일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기가면 대충 정보를 얻을 수 있음http://cafe.daum.net/sbs555여행이야기

정말로 버림받은 땅 같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오지.....12km들어 가는 동안 집은 딱 3집.

첫 번째 다리 옆에 개와 함께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고 있었고, 한참을 가니 쓰러져 가는 집 한 채, 그리고 폐교되어있는 조경 분교.

첫 번째 다리만 사람이 살고 있던 집 이후부터는 다리를 8개를 넘어 가는 동안 5개는 전파, 2개는 반파였다.

끊어진 다리 옆 물위로 지나가는 것이 오프로드의 맛이라고나 할까.....!

여기는 7번째 다리인데 엔진 커버가 뚫려버린 곳이다.

6번째 다리는 너무나 험하여 당황한 나머지 사진을 찍을 정신적 여유도 없었다.

네비게이션에는 최대로 확대(50m)하면 실선으로 나오긴 했다.

그래도 조금만 가면 월둔교에서 오는 좋은 길이 나오겠지 했는데, 그것은 나의 소망이었을 뿐!

8번째 다리는 도저히 넘어갈만한 길이 없었다.

해는 져 가고 12km를 오는 동안 고생과 걸린 시간을 봐선 뒤 돌아 나가기엔 날은 어두워 져가고....... 걱정이 태산같다.

등뒤에서는 식은땀이 주르르 흐르고 정말로 절망적이었다.

뒤돌아 가기엔 6번째 다리에서 너무 힘들게 넘어왔기 때문이다.

서서히 공포감이 맴돌고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사진 찍을 맘도 없었고, 여기만 무사히 빠져 나갈 수만 있다면 “다신 이런 곳에 오지 않겠다”며 신에게 빌었다.


문제의 6번째 다리를 건너면 비탈진 급경사를 넘어야 하는데 기역자를 거꾸로 거슬러 오르듯이 넘어야 했고, 구부러진 곳부터 급경사인데 그 코너가 8시 방향으로 경사도는 60도 가량은 되며, 거리는 약 7m정도에 만약 가속하여 오른다 해도 5m정도에 큰 나무와 그 나무에서 차폭 만큼에 나무를 잘라낸 밑둥치가 있는데 그 밑둥치 높이가 30cm는 되니 그 앞뒤에 돌을 놓고 거기에 바퀴를 걸치지 않고는 안되는 아주 어려운 난코스였다.

그래서 올라 챈 후 급정거를 해야 하고 백미러는 접어야 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4륜인데도 헛바퀴가 돌며 미끄러진다.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더욱 미끌린 것 같다. 간신히 빠져 나오며, 손에는 흙이 범벅이었고 그것을 닦을 엄두도 없으며 하여튼 정신이 없었고 침착함은 날아가버린지 오래된 것 같았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새차라서 더욱 긴장했었고 밤이라서 더더욱 당황한 것 같다.

다음날 세차를 하고 나서보니 다행히도 차에 흠 하나없이 단지 엔진 밑 커버에 구멍난 것밖에는 아무런 흠이 없었다.

무사히 나온 것이 너무나 감사하였다.

다시는 이런 무모한 짓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서울로 오는 중에 왜 자꾸만 거기에서의 사건들이 여운이 남는가..........

13일이 지난 후!

전번에 도전하여 실패한 방태산을 오늘은 반대편인 월둔교로 갈려고 새벽 4시에 집을 나섰다.

오늘은 만반의 준비는 하였지만 스페어 타이어는 여전히 없다.

전번의 경험으로 오늘은 기름을 최대한 가득 넣고 여유분으로 기름 1통을 더 사서 갖고 들어갔다.

여기는 방동리에서 왔던 길보다 더 까다로웠다.

너무나 험한 길이지만 해가 넉넉하기 때문에 오늘은 당황할 필요를 못 느껴 심적 여유가 있었다.

가다가 다리가 끊어져 못가면 길을 내면서 간다는 맘으로 일주일 예정을 잡고 온 나는 험한 고개를 넘었기에 조금만 더 가면 전번에 못 건너온 8번째 다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라는 기대감에 왔건만 그건 나의 희망 사항이었을 뿐이고, 결국 튜닝하지 않은 차량인 재차로는 도저히 건널 수 있는 계산이 않나 오는 끊어진 다리에 이르렀다.

4시에 중계동에서 출발하여 10시에 간신히 도착하여 끊어진 다리까지 가는 동안 전번에 기대했었던 “월둔교에서 오는 좋은길”은 꿈이었을 뿐이고, 여기로 오는 길은 차라리 방동리쪽이 더 훨 낫다고 생각이 든다.

현재 거리는 월둔교에서 10km.

난 아침을 간단히 먹고서 끊어진 다리옆에 텐트를 치고 길을 내는 공사(?)를 하였다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이 이렇게도 좋을까.....?!

공사를 마친 나는 다음 다리를 수리하기 위하여 걸어 가는 동안 오프로드를 즐기는 튜닝한 차량 2대와 만났다.

“어느 방향에서 오나요?”

“현리에서 옵니다.”

“전번에 오다가 8번째 다리에서 도저히 올 길이 없어 못왔는데 거기 건너올 수 있던가요?”

"예!“

난 텐트를 친 곳까지 돌아와서 마음의 여유를 부리며 강물에서 목욕도 하구 갖어간 책을 읽으며 해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밤이 되어서야 너무 깊은 산중이라 사람도 차도 지나가지 않는 곳이라는 것이 공포감으로 휩 쌓이게 만든다.

그 옛날 이승복사건과 전번 잠수함 침투 사건 때 무장공비들이 지나간 곳이라는 생각이 자꾸 떠올라 도저히 무서움을 이겨낼 도리가 없었다.

부랴부랴 철수준비를 할 때는 밤이 되고 해는 져 어둠이 내려 온통 암흑뿐이다.

돌아 나오는 길은 들어갈 때도 곤혹스럽게 만들더니 나올 때도 날 쉽게 보내지 않는다.

당황하면 무서움도 가중되는 것!

나뭇가지가 차에 스치는 소리조차도 무섭도록 크게만 들려오고,

펌프는 갖아 갔으나 타이어가 터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하는 난 부디 타이어가 터지지만 않기를 바랬다.

간신히 빠져 나온 시간이 밤 11시...어디가서 야영은 해야겠기에 갈천 약수에 있는 야영장으로 향했다.

구룡령 그 긴 고개길을 넘어 가면서 여기서 나보다 더 미친 사람을 봤다.

해남에서 출발하여 여기까지 걸어서만 왔단다.

물론 중간중간 차량 이용도 했겠지만......

숙박할 곳까지만 태워다 달라 기에 태웠다.

“텐트가 있으니 나랑 함께 야영합시다”

“온몸에 땀이 많이 나서 민박할 곳으로 갈랍니다”

갈천약수에 가니 민박할 곳이 있어 내려드리고 난 그 옆 야영장에서 야영을 했다.

텐트안에서 누워 곰곰이 생각했어요!

“모험으로 스릴을 만끽하고 싶어 무모하게 도전한다고 해도, 간이 아무리 커도, 혼자서는 못하겠습디다”

이번에 얻은 교훈입니다.

지금은 케리어 위에 스페어타이어를 올리고

스테인레스 볼트로 단단히 고정시켜 심플하게 했음

여기는 율목치. 구절리에서 진부가는 길입니다.

여긴 오대산에서 양양가는 59번국도-골목길보다도 좁은 이 길이 국도라 네요!
참고로 이 글 올리려고 무진애를 쓰다가 이제야 올릴 방법을 알아 이제야 올리오니 이미 보셨던 분은 이해 바랍니다.

*일기 쓰듯 쓴거라 반말이 있어도 존대말로 바꾸어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서경]in╂∑rNⓔⓔDs [서경]in..
9 Lv. 45997/50000P

아들래미 지금 초등학교 2학년~

이넘이 5살때, 차를 몰고 싶어 하길래, 대학생이 되어야 운전면허 딸수 있다고 하자,

"스포티지 대학교 가면 내가 가질거야!~" 하길래 OK한것이 코가 끼었죠.

몇년 남은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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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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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2005.07.09. 22:17
대단하십니당!
안태원 2005.07.10. 00:11
멋있어요...ㅜㅠ 아..옛날코란도타고 다닐때가 생각난다...내코란도...ㅠㅠ
두승산 2005.07.10. 00:58
고쳐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서경]이지스[非] 2005.07.10. 02:51
스포는 모노코크 바디라서 오프로드용 4륜이 아닙니다..강성에 아무래도 문제가 있을듯 싶습니다....ㅡ,.ㅡ;;
[서경]스포돼지[非] 2005.07.10. 08:54
멋있네요... 혼자다니기에는 약간 불안하기에 두분이상 다니시길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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