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하고 쇼핑 후 차에 올라타서 후진을 하는데.... 후방감지기 녀석이 자꾸자꾸 삑- 거리길래
보도블럭이 옆에 있어 그런거구나 생각하고 더 힘껏 악셀을 밟았더니...뒤에 주차해있던...르노자동차
SM... 쿵! 큰충격은 아니지만...그래도... 일단 내려서 상황 판단! 뒷차 번호판 휨, 잔 기스생김...
제 티지는 보조 범퍼 파임과 기스...ㅜㅜ 주차된 차에는 사람과연락처가 없어서 연락이 안되는 상황
주의에 본 사람 없는 걸로 판단! 그래서 얼른 차에 올라타서 시동걸고 그 자리를 빠져나옴! ☜ 하하
대한민국 정식 스포폐인으로써 절대 할수없는 짓(?)이지요.. 차에가서 연락처와 간단한 메모를 남기고
왔습니다.
솔직히 차주인께서 범퍼를 새로 교환하자 하실까봐 두려운점도 있었지요....일단 이것도 뺑소니니...
옆에 상점에 말은 하고왔지만....

삐리리~ ♪ 전화가 왔습니다. 남자의 중후한 목소리....예상으로는 60대 중반으로 보이시는 아저씨
일단 얼굴을 보자고 하셔서 얼른 그 곳으로갔습니다. 아저씨께서는 일단 악수를 권하시며...인상쓰는
얼굴이 아닌 밝은 얼굴로 저를 반기시며...하시는 말씀이..."아직 이런 사람이 있는가." 라고 칭찬하시
는 것 입니다.황당하고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미쳐 보지못하고 차에 손상을 입혔습니다."
그 아저씨께서는 같은 차를 가진입장으로 어려운일을 제가 했다고 합니다. 대부분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많은데 젊은 사람이 연락처까지 남기고 갔다고..칭찬까지..하시고...우리나라에 아직 희망이있다느니...
너무  칭찬을해주셔서 잘못한 저 로써는 그 자리가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만약에 제가 그냥갔다면 어떤일 생겼을까요? 아무튼...저는 운이 좋은것 같습니다. 첫 사고라 기분이
너무 안좋았는데...아저씨를 뵙고 더 정직하게 살아야겠다 생각이듭니다. 회원님들도 혹시 비슷한
경우가 생기시면....어떻해 하실겁니까? ^^ 스포폐인이지요? 그럼 대답은....^^
손해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화를 내시기 보다는 칭찬을 아껴주시않은 아저씨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