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울린 포장마차 메뉴판
- (서울/독도)팬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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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오래 전에 떠돌던 것 리바이벌이지만.......
인터넷에 오른 포장마차 메뉴판 사진 한 장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데요..
메뉴가 화려해서도, 메뉴판을 예쁘게 꾸며서도 아니구요 바로 메뉴판에 쓰인 글씨 때문이랍니다.
이 메뉴판에는 '마씬는거 자실라모 오이소', '업쓸때도 이씀' 등의 문구와 함께 '시락국밥', '궁무리 끈내주는 우동',
'바리살믄 국시', '마씬는 오뎅·라면', '정구지찌짐', '찰찰찰 순대', '상그탄 주꾸미', '각쫑 꼬지꾸븐거', '도토리·메밀묵'
등의 메뉴가 적혀 있답니다.
상당수 네티즌들이 이 메뉴판을 보면서 먹고 살기에 바빠 한글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한 시대를 고생하며 살아가야
했던, 또는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어머니를 떠올리는 모양인데요.
"이렇게 고생해서 벌어서 평생 자식 하나 바라보고 사신 어머니", "이런 거 보면 슬프던데. 괜히 우리 어머니,
할머니 같고…", "맘이 시립니다", "제대로 글을 배울 수는 없으셨겠지만 열심히 사시려는 모습에서 또 하나
배워갑니다", "성적 하나 때문에 밤잠 못자고 세상 어떻게 사나 걱정하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저 간판보고 (포장마차에) 안 들어갈래야 안 들어갈 수 없겠다",
"저도 글을 모르시는 저희 할머니가 생각나네요. 눈물이 납니다" 등 감동을 받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는군요.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일부러 (틀리게) 쓴 것이니 마음 아파들 마세요", "저거 분명히 억지로 저렇게 쓴 겁니다.
글씨체 봐도 그렇구요", "그냥 웃겨서 장사 잘 되게 하려고 쓴 건데 왜 리플이 죄다 이러냐"라고 말하면서
메뉴판을 만든 사람이 의도적으로 맞춤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떠신지요......
제가 보기에는 일부러 틀리게 한 것 같은데요.....
왜냐구요? 메뉴 문장이 넘 세련되었고......글씨체가 동일하다는 거요.
맞춤법이 엉망이라면 저렇게 규칙적인 글씨체가 안 나올 것 같네요.....삐뚤빼뚤이
되어야지요......ㅋㅋ 하지만 컨셉도 좋고 일부러도 좋은데.....
덕분에 .....글을 몰랐던 할머니 세대들의 아픔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네요......
.......마음 한 편이 뭉클해지는 감동이......
.......요즈음 모처럼 책 2권을 읽었더니 계속 마음이 찝찝하네요......
.......재미교포 작가 이창래씨의 제스처 라이프......아웃 사이더의 몸부림.....ㅋㅋ
(서울/독도..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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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이겠죠.... 저 정도로 맞춤법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글씨도
잘 못 써야 하는데 글씨체는 그런대로 형식을 갖추고 있네요.
어쨌든 장사 하시는분 입장에선 기발한 발상입니다.
잘 못 써야 하는데 글씨체는 그런대로 형식을 갖추고 있네요.
어쨌든 장사 하시는분 입장에선 기발한 발상입니다.
ㅎㅎㅎ
컨셉이겠죠....
정구지 찌짐이라...^^
컨셉이겠죠....
정구지 찌짐이라...^^
궁무리~궁무리~ 끈내줘요!
저희 할머니 생각 나네요.
할머니 노트에 삐뚤삐뚤 쓴 글씨중에 히데봉 이라고 쓰여있지요 뭘까요.
할머니 노트에 삐뚤삐뚤 쓴 글씨중에 히데봉 이라고 쓰여있지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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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많이 보시는 할머니신가...?? 걍...있는 그대로가 재밋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