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스포넷 공식 설문☆    차종 변경 하거나 추가 하신 회원..?     ::설문 참여하기::

스포넷 메인 게시판입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어제 제가 성추행범을 잡았습니다.

글쎄 때는 어제밤 10시 15분경이였지요!!

저는 모 대형할인점에서 일을하고있습니다. 투잡으로서 아침에는 학생과 점심부터는 직장으로 향해서 두가지를 겸해서 일하고있지요.

어디선가 저를 부르는듯한 느낌. 전방을 주시하였죠. 누군가가 손짓을 하였지만 제가 아닌 뒷분인가 하고 보았지만
저를 부르더군요. 급히 뛰어갔습니다. 두 남자분이 한남자를 잡고선 다급히 "이남자 꼭 잡아주세요"라고 하는것이죠
순간 아차 했습니다. 고객은 카메라폰으로 치마속을 촬영했다하는데 저는 두쪽다 고객이기에 함부로 할수 없다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한데 제가 그 변태고객에게 접근하는순간 격렬히 반항을 하였고 이에 확신을 갖고 덤볐습니다.
위에 나열한 설명의 시간은 찰라였습니다. 단 3초정도....

그순간 매장 한가운데에서 난투극아닌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뒤에서 팔을 꺽고 조르고 밟아누렀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란 자신의 상황이 긴박할때는 초인의 힘이 나온다고하죠?
그 변태는 그순간이 그러했나봅니다.
오른손에 폰을 쥐고선 그 엄청난 아구힘으로 폰을 절대 안뺏기는것입니다. 제가 조르고 밟고있을때 다른 남자들(2-3명)이 붙어서 손에서 폰을 뻇았으려 하지만 결코 안놓아 줍니다.
그때 제 눈에 들어오는건 그 순간에 증거(사진)를 멸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저장 해놓은 사진을 삭제하려고 시도하는것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순간 제 입에서 욕만 나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내놓으려하지 않고 그렇게 조이고 누르고 꺽여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티더군요.
차마 확실히 주먹을 쥐고 때릴수가 없었습니다.
아시겠죠? 드라마 같은곳에서 싸움나면 둥글게 원만들고 그안에서 싸움하는거... 그장면이였죠 근데 주먹으로 폭력을 행사하는것은 저희쪽에서는 원칙에 어긋나기에 주먹질 비스무리하게 팔꿈치로 치고 발로차는듯 무릎으로 차고...
그렇게 수분동안 격렬히 몸싸움끝에 성인 4명의 힘에 결국 그 변태의 손에서 폰을 뽑아낼수 있었습니다.
뺏으니 진짜 입에서 욕만 나오더군요....추잡한놈...

피해자는 20대후반의 여자와 그 남자친구.
남자친구가 먼저 확인하고 욕한마디.
여자고객이 후에 확인하고 욕두마디.
물건을 고르는데 그여성고객이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있었죠.
뒤에서 고는척을 하면서인지 아무튼 짧은 치마속으로 폰카를 들이대고 촬영을 했나봅니다. ㅡㅡ^

그 변태는 40대가량의 아저씨였죠.
진짜 남자망신 시키고 추잡했습니다.
잡힌 상황에서도 전화한통만 시켜달라고 애원하더군요..
절대 안시켜줬죠!!

경찰은 왜이리도 늦게 오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렇게 기다리면서 그 변태를 한쪽에 몰고 제가 잡고있었습니다.
그때 그 남자친구가 제게 화를 내면서
"이따위로 대응할 수 밖에 없어요!!" 라고하더군요.
죄송합니다를 반복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혼자 지킬수...."
있냐고 물으려는 찰라...
그 변태놈은 아직까지도 생존해야한다는 본능이 있었는지....
그 개...xx는 튀었습니다.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순간 도주를 시도하였고 저도 본능적으로 튀어나가면서 뒤에서 발로찼습니다. 넘어지더군요.
도주거리 약 2미터에서 넘어져 우르르 몰려가고
저는 진짜 꼭지가 획끄당 돌아버리는것이죠 ㅠ.ㅠ
어찌하였는지 아십니까?

발에 맞아 벌러덩 나 뒹구는 그 변태가 大자로 눕는걸 보는순간 제 손은 그 변태의 자존심이라 할수있는
고추를 움켜쥐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썌게 진짜 쌔게!!!  낭심과 함께 터져버려라 하는 심정으로 잡아 누워있는
그 변태를 잡아서 끌어 올려버릴정도로 악이 받쳤습니다.

또다시 욕을 먹지요 ㅠ.ㅠ 그 피해자에게.... 결론은 잡았지만 과정에서 실수는 인정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을 느긋히 걸어들어오며 나와 그 놈은 둘다 헐떡거리며 지켜보았죠 아니 그놈은 고개를 숙이더군요..
그래서 경찰에 인계하고 일이 마무리되나 싶더니

알고보니 그 피해자 여성은 임신 5주째였던것이죠. ㅠ.ㅠ 이런...
위험한 시기라하더라구요 많이 놀래서... 병원으로 간다 하고
그런 모든 상황이 저희 회사쪽으로 안좋게 흐르는것을 느꼈습니다.

제 팔뚝은 쥐가날듯이 경직되고 경련이 일어나더군요... 갑자기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죽을 똥을 싸며 도망가려는 놈을 잡아놓으니 이제는 되려 제가 짤릴 도마위에 놓이게 되는구나 싶더군요..

좋은소리 듣자 한것은 아니며 마땅히 해야할일을 했지만 그래도 고맙다는 소리보다는 사후처리를 받기려는듯한 모습에
속이 상하더군요.
그렇게 응급실까지 따라가 안부를 묻고 새벽 늦게 귀가했습니다...

그래도 다음날 출근하니 그쪽에서 선처해서 잘 해결되었더군요. 저희 쪽과 말입니다 ^^
그 변태놈은 아마도.....뭘하고있을까요?
40대남성이였으며 한가정의 가장일것이 뻔할텐데...말입니다.
처자식이 있는데 도대체 어찌 볼 면목이 생길수 있을까 하네요...

아무튼 이번일이 잘해결이 되서 마음이 놓이네요 큰 일없이 넘어갈수있게 이해해주신 그 피해자분들께 고맙네요..
아기에게 큰이상이 없기를 바랍니다.

살면서 아니 이제 사회에 발을 내밀기 위해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사회 경험을 쌓자는 생각에 일년전부터 해온일이지만
이런 일을 겪을때마다 조금씩 뭔가 배우는듯하네요.
사회라는곳이 예전에 제가 생각하는 만큼 너그러운곳이 아니라는걸 배우고있습니다.

그래도 스포넷에 들어오면 맘은 편해지네요 ^^
가입후 이렇게 긴 글을 쓰긴 처음이네요.
새벽이 깊어갑니다~ ㅎㅎㅎ
낼 오전에 기말고사 시험이 있는데 이리도 스포넷에 접속되어있네요 ㅋㅋㅋ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40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바다 2005.06.16. 03:09
정말 훌륭한 일을 하셨습ㅁ니다^^
언제나 필요로 하는 부분은 항상 뒤쳐지기 마련이지요...
특히 경찰이 그러하지요..호호;;;
그런 몰지각하고 변태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격리시켜야 합니다;;;;
두루 잘살수 잇는 기회의 나라에서...그런 사람들로 하여금 ...
불안해 해야한다니;;;;
(블루)리미티지[RJ] 2005.06.16. 03:26
정말 장한일 하셨습니다~!
그 임산부 탈 없어야 할텐데~!
에이 나쁜XX 임다~!
profile image
[서경]Apri™ 2005.06.16. 03:26
그런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힘든상황이...
고생하셨습니다~
참...미친넘들 많아요..간혹 그런변태들이 가정에충실하고 사회적으로 안정된사람이라는데에...
더충격입니다.. (__*)
쭌파 2005.06.16. 03:35
실제로 그런 놈들이 있긴 있군요...
여하튼 좋은 일 하시고 애쓰시고도 엉뚱하게 불이익을
당하실뻔 하셨네요... 일이 잘 해결되서 다행입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E=mc² 2005.06.16. 06:41
금년부터 생산되는 카메라 폰은 사진을 찍을때 '찰칵'소리가 꼭 나도록 만든다 했는데...
요즘 생산되는 카메라 폰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러니 그놈이 맘 놓고 셔터를 누른거지요.
[인천]부우 2005.06.16. 07:35
저도 일전에 소매치기를 잡은적이 있는데... 참 어이없네요.. 변태라니... 그것도 40대 아자씨가...쯧쯧..
profile image
(서울/독도)팬케이크 2005.06.16. 08:12
^0^ 대개 변태 아자씨들은 40대가 많다더군요......왜 그러징......지킬 박사와 하이드......두 얼굴의 모습......
과일나무 ver 2.6 2005.06.16. 08:36
저는 아니야요!
40대를 싸잡아서 욕하지 말아주세요 -.-;
언넘이 아저씨들을 욕먹이구 그랴 ...
[평택]트윈스(TWINS) 2005.06.16. 08:47
글게 말입니다.................

4학년들이 얼마나 착하고, 부지런하고, 인정많고..........
에 또 기타등등 한데................

꼭, 저런놈들 몇이 있단 말야.................ㅡ.ㅡ;;;;
[성남]날까스 2005.06.16. 08:57
짝짝짝~~~
잘 하셨습니다.^^
[안양] 지뇽 2005.06.16. 09:03
잘하셨어요....응징(???)이 좀 약한듯 하지만...직장에 얽매여 있다 보니 어쩔수 없었으니께...

기운 내고..화이팅....
[경]진공청소기 2005.06.16. 09:12
넘 잘하셨네요...
연지곤지님 회사에서는 피해가 없는지요...?
넘 멋지구요,,,
좋은 일 하고도 욕먹는 나라는 이 나라 밖에 없을겁니다...
[수원/화성]포도 2005.06.16. 09:14
나이는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한살한살 늘지여...
못된 인간들이 간혹 있어 전체를 싸잡아 욕을 먹죠... (제 옆에도...다른부서로 떠나고파여...)
정말 고생과 좋은일 하셨습니다..
[서]부엉이-김규호 2005.06.16. 09:20
저도 군제대하고 10개월간 까xx할인매장에서 보안근무 할때 비슷한 경험이 있어 알쥐만,,,,고생 많았습닏,,착한일하고 돌아오는거 하나도 없는,,,오히려 짤릴 수 있는 어려움도,,,,힘내십쇼~정의는 살아있습니다!!!
김석봉 2005.06.16. 10:01
수고하셨습니다.... 잘 처리 되었다니 다행이군여
(전북) *하얀물꼬기* 2005.06.16. 10:14
고생하셨네요 원래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엄청난 힘이 나온다더군요 저두 의경생활하면서 마약한 사람들 잡아봤는데 그힘을 당해 낼수 가 없었습니다..
혼자서 무지 고생하셨네요 셤 올 A+맞으실 껍니다^^
중년 2005.06.16. 11:04
아니무슨 잡아줘도 저따구로밖에 말을 못해.
[수원]Wolf 2005.06.16. 11:14
음... 그런일이....

수고 많았습니다...
별이사랑 2005.06.16. 11:47
수고하셨습니다!!!
몸 조심하세요!
다치시면 안됩니다~
[구리]하파™ 2005.06.16. 12:46
그래도 별 탈 없이 마무리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좋은 경험 하신거네요!!
깜짱쥔장 2005.06.16. 13:15
대단한 용기이십니다..
아무리 자신이 근무하는 근무처라해도...후일이 걱정되어 뒤로 물러서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용감하게 도망가는 파렴치범을 잡으셨으니....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스포르튀지 2005.06.16. 13:27
저도 경찰청촬영하다보니 지하철이고어디고 그런사람들 생각보다 많다고 하더군요
한해 성추행범이 한지하철수사대에서만 백명정도검거된다고하니 말이예요
여자들이 편히 마음놓고 살수있기를 그런사회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JBL™ 2005.06.16. 13:36
정말 세상엔 별별 사람들이 다 있군요. ㅠ,.ㅜ
마이더스... 2005.06.16. 13:48
장한일 하셧네요...잘하셨서요...
연지곤지님보다 나이많은 사람으로 좀 미안한 생각이드네요...
저도 내일모래면 40인데...ㅎㅎㅎ
No 13(안산,광명) 2005.06.16. 15:01
저도 40대인데 .....
참 가정을 열심히 꾸려핳 가장이 츠츠츠츠..
고생하셨습니다.
방랑자 2005.06.16. 15:13
근데 요즘 여자들 너무 벋고 다닙니다.
시원하게 보여주는 옷차림의 여성들 마음속 심리는 남자의 시선을 끌고자 하는 심리가
있지않나요? 막상 보면 싫은척하지만 집에 가면 효과있네라며 음미할지도....
댓글들이 넘 범생들만 있는것 같아서리....후다닥 ~~~~
[파주]이쁜이모[NY 2005.06.16. 17:03
너무 훌륭하세요.
막상 그런일이 벌어지면 아무도 나서려들지않는데..

[서울]스마일~ 2005.06.16. 17:34
훌륭한 일을 하셨습니다.. [안양]♥연지곤지♥ 님 같은 분이 계시기에 아직 우리나라가
살만한 나라가 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청평〕원 폴 2005.06.16. 21:28
글게 말입니다.................

4학년들이 얼마나 착하고, 부지런하고, 인정많고..........
에 또 기타등등 한데................

꼭, 저런놈들 몇이 있단 말야.................ㅡ.ㅡ;;;;

4학년 만세 !!!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버그를 찾아라~] 스포넷 이용 불편사항 접수. 81 image nattylove 17.10.18.02:08 375만
공지 [공식 설문] 차량 변경 또는 추가 하신 분...?? - 선물 있어요 - 248 image nattylove 17.10.13.09:59 496만
공지 스포넷에 대한 안내 (2006/04/10) 371 image nattylove 04.07.21.16:21 174만
공지 스포티지 출고를 받으신 분은 반드시 출생신고 해주세요! 89 image nattylove 04.08.19.14:27 157만
51587
image
아침가리 07.09.15.23:36 1372
51586
image
[서경]MAD DOG 07.12.29.12:05 1372
51585
image
[충]은팔지 08.01.14.13:52 1372
51584
image
랜드마스터_KG[039] 08.01.21.14:43 1372
51583
image
[충]김과장 08.02.24.06:24 1372
51582
image
바람소리 08.03.09.19:55 1372
51581
image
[충]작살티지 08.03.09.22:34 1372
51580
image
[서경]연웅 08.03.17.15:15 1372
51579
image
[서경]수리또수리 08.05.19.00:56 1372
51578
image
[서경]쨩스 08.08.01.14:48 1372
51577
image
머드건 08.08.22.16:36 1372
51576
image
[서경]A-1넘버원 08.08.29.20:19 1372
51575
image
[경]TG달료[023] 08.09.24.12:25 1372
51574
image
초보라고 08.10.22.21:58 1372
51573
image
(경)스퐁이 [강식이] 08.12.07.21:27 1372
51572
image
鐘根인디朴 09.01.16.10:34 1372
51571
image
[강원]남쪽바다 09.05.23.09:39 1372
51570
image
[경]바라봄 09.06.13.01:40 1372
51569
image
바람소리 09.08.23.17:46 1372
51568
image
초보라고 09.09.01.11:47 1372
51567
image
[서경]잠맘보 09.11.10.00:42 1372
51566
image
해랑사 09.11.19.21:17 1372
51565
image
[서경]연웅 10.01.02.10:40 1372
51564
image
[경]차칸금마 10.01.27.08:03 1372
51563
image
[경]능글이 10.02.07.22:05 1372
51562
image
[서경]KM 10.02.12.10:03 1372
51561
image
흰둥이사랑ⓛⓞⓥⓔ 10.04.06.11:45 1372
51560
image
[충청]달구지 10.07.15.17:43 1372
51559
image
[서경]성현아빠 10.09.15.09:24 1372
51558
image
[서경]황모터스 10.10.05.09:13 1372
51557
image
[서경] 찬이 아빠 10.11.10.18:46 1372
51556
image
초보라고 10.12.14.19:06 1372
51555
image
[서경]데니엘오 10.12.20.14:49 1372
51554
image
[경]기초수급자 11.03.05.11:57 1372
51553
image
씨페이코레 11.03.30.16:01 1372
51552
image
[충]불멸의토끼 11.06.24.19:10 1372
51551
image
[경]아기공룡둘째 11.06.29.09:00 1372
51550
image
[서경]가람대디 11.07.05.12:09 1372
51549
image
[충]불꽃바람 11.07.19.20:02 1372
51548
image
[서경]블랙스포 11.07.31.20:51 1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