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국산 중고차 전 차종(화물 및 특수차는 제외)을 할부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품질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캐피탈은 다국적 자동차품질보증회사인 에이온 한국지사와 제휴, 6월부터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를 중고차 할부상품인 오토플랜으로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인수 후 3개월 또는 주행거리 5,000km까지 품질을 보증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품질보증기간은 지난 2월부터 건설교통부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으로 의무화된 30일 또는 2,000km보다 세 배 정도 길다. 이에 앞서 현대캐피탈은 지난 4월부터 현대·기아·GM대우차를 오토플랜으로 구입한 소비자에게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로써 국내에서 생산된 승용, RV 및 승합 중고차 전 차종(7년 또는 14만km 이내)을 구입한 소비자는 3개월 또는 5,000km 내에 엔진, 변속기, 타이밍벨트에 결함이 생겼을 때 자기부담금 5만원만 내면 추가비용없이 수리나 교환받을 수 있다. 또 자동차제작사의 기본 보증기간에 더해 추가로 연장보증이 가능하다. 제작사의 기본 보증기간 3년 또는 6만km인 차라면 총 3년3개월 또는 6만5,000km까지 보증기간이 늘어난다.

이 밖에 사전진단 절차없이 모든 할부구입차에 대해 보증이 적용되고 할부금액 범위 내에서는 수리금액 및 횟수에 상관없이 무제한 보증된다. 단, 1회당 200만원 한도이고 총 한도는 500만원이다. 보증서비스는 현대·기아·GM대우의 직영 및 제휴정비업체, 르노삼성·쌍용의 직영정비업체에서 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오토플랜 대상차 확대로 고장이 잦을까봐 중고차 구입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걱정을 크게 덜어주고 덩달아 매매업체를 통한 중고차 거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토플랜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는 중고차 매매업체에 신청하거나 현대캐피탈 홈페이지(www.hyundaicapital.co.kr) 또는 전국 48개 지점(1544-211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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