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E=MC²님, 꼭! 성공하시길 빕니다. ^^

전 지금 금연한지 2년 반 정도 되었군요.
그 전에 20년동안 담배를 피웠습니다.
역시 금연 성공의 기로는 뭐니뭐니해도 자신의 의지입니다.
저 역시 예전에 수 차례 금연을 시도하다가 실패했었지요.
결국 끊을 수 있게된 원인이 얼마나 마음을 굳게먹느냐 였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금연을 결심한 날이.... (성공하기 시작한 날...)
제 딸아이의 생일날 아침입니다 !!!
아침에 일어나서 한대 피우는데... 전날 과음한 탓인지, 무척 느낌이 안좋더군요.
그때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이렇게 담배피우다가, 딸아이 결혼식에 신부입장할때에 손잡고 나가보지도 못하는게 아닐까...?
( 당시 딸아이 나이가 다섯살 이었습니다 ^^; )
그 순간 결심했습니다.
이 순간부터 금연하고, 그것을 오늘 내 딸아이를 위한 생일선물로 하자!
제가 다시 담배를 피게되면, 전 5살짜리 딸아이의 생일선물을 망쳐버린 꼴이 되었죠. ^^
저도 건강해지고, 딸아이도 행복해지는...그 좋은 선물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제가 죽는 날까지 금연하는 것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

전 총각때 친구들과 담배이야기 할 때,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담배없이는 못산다!' 라고 떠들던 놈입니다.
지금은 주변에 담배피는 친구들에게, '아직도 피우냐?' 라고 말하면서 금연을 적극 권장합니다. ^^

담배... 좋지 않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시죠? ^^
하지만 쉽게 끊기 힘들고, 금연 결심을 계속하기도 참 힘들죠...
저 처럼 특별한 날을 잡아서, 금연의 계기로 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정말 진심을 다해 드리고 싶은 말씀이...
금연하시라는 것입니다.

금연한지 2년 반.... 지금 생각해보면...

"제 평생에 가장 잘한 일"이 바로 금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