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했습니다..........
하는김에 왁스도 매겼습니다..

세번째 차 입니다.....
첫번째 차인 프라이드때부터 가끔 자동차 왁스칠하는 낙으로 살곤 했습니다..
확실히 왁스칠을 주기적으로 해주면 몇년이 지났을때 다른 차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상태가 좋아 보입니다...

1월에 스포티지를 구매한 이후 맨날 물세차만 -그것도 주유소 자동세차- 하다가,
지난 주말 맘잡고 기운을 써 봤습니다...

먼저 물세차....
10군데로 나누어서 했습니다.. 그렇게 해야 엄한 얼룩이 안생기기 때문에..
20분쯤 그냥 그늘에서 말린 다음에 왁스칠하기..
전동기가 하나 있습니다..
3M액체왁스 골고루 발라줬습니다..
지붕부위는 의자놓고 올라가서 했습니다.. 정성입니다..
30분쯤 그늘에서 말렸습니다..
다시 전동기들고 이번엔 천으로 마른 왁스를 닦아냅니다..
왁스칠 할때보다는 확실히 조금 편합니다.. 그런데 먼지 비슷한것이 많이 생기는군요..
융으로 닦아내야 하는것을 알고는 있는데,
전동기에 낑겨지는 융이 없군요.. 쩝..

어저께 비 왔습니다.....
물방울이 제 차에서 똥그르르 굴러가는것을 볼때 전 희열을 느낍니다...
짜식.... 윤기가 좌르르르 흐르는 중이구나.. 라고..



왁스칠 하면서 느낀건데,
그동안 제 차가 많은 수난을 당했더군요..
이놈 저놈 꽤 여러놈이 차문을 열면서 제 차에 테러아닌 테러를 감행했던것입니다..
아주 날카로운 칼로 그은듯한 느낌이 드는 상처도 있고..
쬐끔, 아주 쬐끔 마음이 아팠습니다...
..
..
그런데 이놈의 성격은 그 상처 났던곳이 어디쯤이었는지 벌써 다 잊어버렸습니다...

망각......
그거 알고보면 참 좋은녀석입니다...
창밖으로 제 차를 보니,
출고한지 3일밖에 안된 아주 깨끗한 상태로 지금 저 앞에 서있는것 같군요....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