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피우기 시작한 담배...
벌써 20년이 됐네요.
그동안 몇번 금연시도를 했었습니다.
최장 오래 끊어본 기간이 60일이었습니다.
마눌님 꼬시느라고 끊었었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면 안 풀리는 일이 있고 답답할때는 담배를 찾게 되더군요.

담배에 의지해 살다보면 건강에 해롭다는 거는 말할 필요도 없고,
옷이나 몸에서 담배냄새가 나지 않아 제일 좋고 / 차안에서도 담뱃재나 담배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
외출시 항상 담배와 라이터를 챙겨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고 / 퇴근해서 집에 올때면 담배부터
챙겨서 몇개 안 남았으면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오기도 하고 / 새벽에 일찍일어나는 버릇이 있어
일어 나자마자 담배부터 피우는 습관 / 새벽에 담배 없으면 편의점까지 차를 몰고 가서라도
담배를 사 와야하는 고통 / 출근하자마자 커피한잔과 함께 담배피우기 / 술자리에서 마구 피워대던 담배...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술자리에서 담배참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지난주 1주일내내 술만 먹었는데 술자리에서 단 한번도 담배를 안 피웠습니다.
(3번의 번개(곱창번개, 안산번개, 부천번개)동안에 저를 보신 회원들은 아실겁니다.)

이제 겨우 10일정도 지났지만 금단현상(불안, 초조등, 심하면 불면증)도 없고,
오히려 지금껏 담배를 왜 피웠나 후회되기 시작합니다.

혹시, 담배 안 피우시는 분 중에서 담배를 피워보겠다고 생각하시는분이 계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번 빠져들면 쉽게 나올수가 없는 깊은 늪과 같은 곳입니다.

이렇게 글로 증거를 남기는 것은 그만큼 자신도 있고 / 여러사람에게 공표(公表)를 해 놔야,
自他에 부끄러운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직 결심을 못 하셨거나, 여러번 실패하신 분이라면 다시 또 도전해 보세요.
반드시 성공하실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