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춘가도를 경유 미시령을 넘어서
속초, 대포항을 걸쳐 영동선을 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간만에 바다도 보고, 회 한접시 먹고 잘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강풍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미시령 휴계소에 잠깐 들렸는데, 차가 들썩들썩.
티지가 높아서 더 그런가보다 했는데, 옆에 세단도 마찬가지더군요.
그래도 한번 내려볼려고 차 문을 여는데, 문도 잘 안열리고,
내렸다가 바람에 날려갈듯 해서 다시 차에 올라타고 도망갔습니다.^^
걷기도 힘들더군요. 다시 차를 탈려고 문을 여는데, 열었다가 다시 닫히고.ㅋㅋ

대포항에서 강릉쪽으로 이동중에,
양양을 지나는데, 앞에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이번엔 산불에 놀랬습니다.
소방차, 군인, 경찰들 모두 출동했더군요.
소방헬기 떠다니고 있고...
도로 왼쪽에서 산이 타고 있고, 우측엔 건물이 타고 있고...
연기로 꽉찬 도로 통과하는거 정말 유쾌하지 않더군요.
정말 산불 무섭습니다.
다들 불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