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사실들은 과학적 근거가 아닌 어디까지나 철저히 제 개인적 사견임을 먼저 밝힘다^^ㅋㅋ

개인적으로 일년에 전복 알을 40-50차례씩 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슴다^^

전복 채란(알을 받는 것) 시기는 5월이지요. 진도는 전복종묘생산업체(전복 알을 받아서 새끼전복으로 키워 전복양식장으로 판매하는 업체)가 135개이며, 전국 전복치패(전복새끼) 생산량의 60%를 진도에서만 생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요??? 진도에서 수산양식기술지도하러 댕기는 공무원입니다^^;;;

위와 같은 관계로 전 5월만 되면 여러 집들을 돌아다니며, 주말도 필요없이 날이면 날마다 밤을 지새워가며 빠르면

저녁 12시, 늦으면 새벽 6시까지 알을 받으러 다닙니다. --> 이것 때메 정모 못 갑니다ㅜㅜ

여하튼!! 제가 전복 알을 150여 차례 받으면서 돌아다녀 보고 작년에 다른 지방 견학으로 굴, 해삼 등 다른 부착성

패류나 무척추 동물들의 알 받는 것을 보았을 때, 그리고 제가 작년 해삼 알을 받아서 키워 봤을 때

다른 넘들은 알에서 태어나서 부화하면  5-20일 정도 수중에서 부유생활을 합니다. 근데 이 기간동안 꼭!

식물성 플랑크톤을 섭취해서 영양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그러다 충분한 영양섭취를 했으면 막판에

변태기를 거쳐 자신의 모양을 비틀거나, 변형시켜 어느 곳에 부착합니다.

근데 이 전복은 알에서 태어나 부화하여 3-5일 정도의 부유생활을 거쳐 변태를 일으키고 부착하는데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알(난황)에 있는 영양분 만으로 그 과정을 거치죠. 그러니 그 알에는 얼마나

많은, 그리고 인간이 알지 못하는 영양분이 많이 있겠습니까^^

여러분~~ 부디 전복죽 끓일 때 내장이 쓸데가 없다고 버리지 마시길!!

얼마전 내장 버린다고 하신 분... 마음이 아펐슴다ㅜㅜ

전복죽 끓일 때 내장도 같이 넣고 끓이면 더 고소하답니다

구워 먹거나, 쪄서 먹어도 내장은 고소합니다^^

횐님 모두들 벽에 똥칠(?)할 때까지 오래 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