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린이 학대 사건을 지켜보며.. 그냥 지나갈 수 없기에..
- [구리]하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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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의 양심으로 써 내려갑니다.
일찍이 우리 나라는 사제의 관계가 하늘과 땅이라는 관계로 출발하여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속담을 가질 정도로 스승에 대한 신뢰감이 두터운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승은 제자를 자식과 같이 아끼고 돌보았으며, 제자 역시 스승을 하늘처럼 받들며 따랐습니다.
하지만 작금의 교육세태를 둘러볼라치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교사에게는 권위만이 제자에게는 복종만이 강요되고, 스승이라는 고유한 명칭이 사라지고 교사라고 하는 전문용어가 생기면서 스승을 지식을 전달하는 전문가의 수준으로 격하(?)시켜버렸습니다.
권위와 복종의 관계에는 반드시 반목과 시기, 강제라는 반교육적 행위가 생길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이 나라 공교육이 바닥을 치는 사태로 까지 번지는 어리석음을 만들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제의 잔재를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제 이후 뿌리깊게 박혀 있는 타성은 사그러질 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에 1980년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라는 단체를 통하여 교사 스스로 자성의 노력을 기울여 왔고, 또 이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은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대중의 지지 속에 합법화를 이루고, 이제 명실공히 교육단체를 대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는 교육 현장의 많은 문제들이 잔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권위와 복종의 뿌리는 뽑히지 않고, 언론과 매체는 공교육 때리기에 혈안이 되어 교육 주체들의 사기를 바닥까지 떨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고등학교 학내 문제를 통해 교육현실에 대한 고민들을 하게 되었고, 교육대학을 지원하게 되었으며, 현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로 활동하며 교육현실에 대한 고민을 실천으로 옮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교조 교사? 많은 사람들은 전교조 교사들을 머리에 빨간띠를 두르고, 교육정책 하나하나를 저지하며, 학생들을 의식화의 길로 이끄는 나쁜 교사들, 심지어는 빨갱이 교사라며 손가락질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육운동이라는 것은 반드시 체제와 제도의 개선만을 위한 운동이 아닙니다.
현장이 바뀌지 않으면 교육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저는 얼마되지 않은 경력으로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제도의 문제/정책의 문제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교실 안에서의 교사와 학생의 관계 /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 / 교사와 관리자(교장/교감)의 관계 / 교육여건의 부실함의 문제 등 학교 안에 산재되어 있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문제들을 더 깊이 고민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대구 어린이 학대 사건을 보면서 비록 사설 보호원 원장과 한 어린이의 관계 / 그리고 그 어린이와 담임교사와의 관계를 보면서 치를 떨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연 내가 그 어린이의 담임이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좀 더 아이들에게 관심을 더 기울였다면, 그리고 좀 더 성의있는 행동을 취했더라면...
또 한 번 교사의 명예가 땅으로 떨어지는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제가 그를 대신할 수 없으며, 저 하나가 뭘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부끄럽고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 나라의 교육이 이토록 아파하고 괴로워 하는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한 교사의 양심일지라도 그것이 이 땅의 교육의 지표라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일전에 우리 반 아이의 쪽지 내용이 아직도 저에게는 큰 힘이 되어 있습니다.
"선생님 많이 아프시면 딱 한 달 만 쉬고 오세요! 딱 한 달만... 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키우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
이땅의 교육이 희망으로 가득차길 바라는 교사... 하파
일찍이 우리 나라는 사제의 관계가 하늘과 땅이라는 관계로 출발하여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속담을 가질 정도로 스승에 대한 신뢰감이 두터운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승은 제자를 자식과 같이 아끼고 돌보았으며, 제자 역시 스승을 하늘처럼 받들며 따랐습니다.
하지만 작금의 교육세태를 둘러볼라치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교사에게는 권위만이 제자에게는 복종만이 강요되고, 스승이라는 고유한 명칭이 사라지고 교사라고 하는 전문용어가 생기면서 스승을 지식을 전달하는 전문가의 수준으로 격하(?)시켜버렸습니다.
권위와 복종의 관계에는 반드시 반목과 시기, 강제라는 반교육적 행위가 생길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이 나라 공교육이 바닥을 치는 사태로 까지 번지는 어리석음을 만들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제의 잔재를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제 이후 뿌리깊게 박혀 있는 타성은 사그러질 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에 1980년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라는 단체를 통하여 교사 스스로 자성의 노력을 기울여 왔고, 또 이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은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대중의 지지 속에 합법화를 이루고, 이제 명실공히 교육단체를 대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는 교육 현장의 많은 문제들이 잔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권위와 복종의 뿌리는 뽑히지 않고, 언론과 매체는 공교육 때리기에 혈안이 되어 교육 주체들의 사기를 바닥까지 떨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고등학교 학내 문제를 통해 교육현실에 대한 고민들을 하게 되었고, 교육대학을 지원하게 되었으며, 현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로 활동하며 교육현실에 대한 고민을 실천으로 옮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교조 교사? 많은 사람들은 전교조 교사들을 머리에 빨간띠를 두르고, 교육정책 하나하나를 저지하며, 학생들을 의식화의 길로 이끄는 나쁜 교사들, 심지어는 빨갱이 교사라며 손가락질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육운동이라는 것은 반드시 체제와 제도의 개선만을 위한 운동이 아닙니다.
현장이 바뀌지 않으면 교육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저는 얼마되지 않은 경력으로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제도의 문제/정책의 문제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교실 안에서의 교사와 학생의 관계 /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 / 교사와 관리자(교장/교감)의 관계 / 교육여건의 부실함의 문제 등 학교 안에 산재되어 있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문제들을 더 깊이 고민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대구 어린이 학대 사건을 보면서 비록 사설 보호원 원장과 한 어린이의 관계 / 그리고 그 어린이와 담임교사와의 관계를 보면서 치를 떨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연 내가 그 어린이의 담임이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좀 더 아이들에게 관심을 더 기울였다면, 그리고 좀 더 성의있는 행동을 취했더라면...
또 한 번 교사의 명예가 땅으로 떨어지는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제가 그를 대신할 수 없으며, 저 하나가 뭘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부끄럽고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 나라의 교육이 이토록 아파하고 괴로워 하는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한 교사의 양심일지라도 그것이 이 땅의 교육의 지표라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일전에 우리 반 아이의 쪽지 내용이 아직도 저에게는 큰 힘이 되어 있습니다.
"선생님 많이 아프시면 딱 한 달 만 쉬고 오세요! 딱 한 달만... 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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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교육이 희망으로 가득차길 바라는 교사... 하파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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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선생님이 되어 주세요.....
멋진 선생님이 되어 주세요.. 저도 언젠가는 우리 쌍둥이의 교사들과 진솔한 대화 함 해 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민원인의 위에 있는 공무원이 되지 말자.. 내 월급 많이 받는 만큼 민원인에게 잘 하자.. 나는 공무원이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공문원 중 한 사람입니다. 님도 그 생각 잊지 말고 나이가 먹어가면 먹어 갈수록 더 진솔한 교육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하파님은 훌륭한 교육자님이 되어 주세요
단편적인 부분만 변화해서는 결국 다시 제자리일뿐입니다.
중요한건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이겠고 그런 노력의 전교조와 그 중심에 있는 하파님을 지지하고 존경합니다!!
중요한건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이겠고 그런 노력의 전교조와 그 중심에 있는 하파님을 지지하고 존경합니다!!
하파님 제자들은 정말 좋겠다...우리애들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하파님같은분이 인천에도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선생이 아닌
진정한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진정한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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