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란

최근 들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을  PDA란 단어에 대해서 한두번쯤은 들어보고 대충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알고 있는 듯 하다.
PDA는 단어는 Personal Digital Assistant의 약어로서 한국어로는 개인용 휴대 단말기로 번역된다.
이 단어는 관세청의 수출입 물품 규정에도 이렇게 명시가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각 IT 용어 사전에도 이렇게 번역이 되어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표준 정의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정의는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기술의 발전과 함께 현재에는 잘 맞지 않는 감이 있다.
초기 PDA가 만들어졌을 때에 그 주요한 용도는 일정관리와 주소록 관리였으며 그런 의미에서 PDA는 "개인 비서 역할을 충실하게 해 내는 디지탈 기기"로 정의가 되었다.



그러나, 불과 몇년 사이에 PDA는 많은 기능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이에 따라 좀 더 현대적인 의미로 PDA를 번역한다면, 초소형 PC라는 정의가 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일부 제한적인 부분이 있지만 PDA로 PC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사람들이 PDA에 대해 가장 많은 질문 하나는 바로 전자 수첩과 어떻게 다른가 하는 것이다.
전자 수첩은 이미 정해진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고, 별도로 프로그램의 설치, 추가가되지 않으며 그 안에서 최소한의 자료만 입력 할 수 있다.
그러나, PDA는 일반 PC 처럼 필요한 프로그램을 원하는대로 설치하고 삭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 수첩과 확연히 다르다.
이러한 PDA용 프로그램은 다양한 목적으로 많은 프로그램이 출시되어 있으며 개인의 사용 용도에 적합하도록 설치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PDA용 프로그램은 PC의 프로그램처럼 평이하게는 메모장이나 일정 관리 프로그램 부터 시작해서 CAD 나 전문 그래픽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있다



PDA는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PC의 정보들을 최대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PC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PDA에는 자료를 교환하기 위한 적외선 포트나 케이블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데 이를 통해서 PC에 있는 전화번호나 주소 파일 등의 자료들을 PDA로 직접 전송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자 수첩과 다른다.



이렇게 PC와 자료를 교환하는 것을 싱크라 부르며 이는 Synchronize의 준말이다.
이런 싱크를 통해서 일례로 PC에 있는 TEXT 파일을  PDA로 저장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다.




PDA는 다양한 기종이 있으며 이들을 구분하는 일차적인 구분은 OS(Operating System: 운영체제)에 의한 분류이다.
컴퓨터에서 Windows 2000, NT, UNIX 등 다양한 운영체제가 있듯이 PDA도 궁극적으로는 작은 컴퓨터이므로 이를 운영하기 위한 다양한 OS가 존재한다.
PDA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한 Pocket PC와 Palm사에서 개발한 Palm OS로 양분할 수 있다.


PocketPC 계열의 PDA는 컬러 액정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는데 반면 Palm 계열의 PDA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약한 대신 가격적인 측면에서 보다 저렴하다.
그러므로, PDA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기능과 가격을 비교하여 자신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종의 PDA의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DA의 특징적인 부분은 메모리에 있다.
PDA는 작은 크기와 저전력으로 인해 모든 정보를 ROM과 ROM이라는 메모리에 저장한다.
이는 하드 디스크 없이 메모리만 있는 컴퓨터라고 생각될 수 있을 것이다.
ROM은 OS(운영체제)를 탑재하게 되고 RAM은 일반적인 저장 용도의 데이타를 저장하거나 설치되는 프로그램을 저장하는 공간이다.
PDA의 메모리는 CF(Compact Flash)나 SD(Secure Digital) 메모리 카드를 추가 장착함으로써 늘릴 수 있는데 통상적으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PDA의 RAM은 32-64 메가 정도의 수준이다.
이렇게 저장 장치로 하드 디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메모리를 사용하는 이유는 전력을 적게 소모하고 PDA본체 크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휴대성을 위해서 작게 만들어진 PDA는 그 크기의 한계로 인해 키보드와 같은 크고 무거운 입력장치를 없애는 대신 터치 스크린과 필기체 입력이라는 독특한 입력 방식을 채택했다.
PDA의 액정은 단순히 정보를 출력하는 화면이 아니라 터치 스크린으로서 입력 장치의 역할 또한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모든 PDA는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스크린과 스크린에 입력하기 위한 펜 타입의 스타일러스라는 작은 필기 도구가 제공된다.


이 스타일러스를 이용해 액정에 버튼을 클릭하거나 또는 글자를 써 넣음으로써 자료를 입력할 수있다. 요 근래에 들어서는 필기체 인식 기술의 발달에 따라 글자 인식율이 매우 높아져서 종이에 글을 적는 것 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입력이 가능하다.




PDA의 가장 큰 특징은 확장성이다.
키보드, 모니터 연결 케이블 등의 다양한 주변기기를 이용해서 집에서는 PDA를 마치 노트북 처럼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외출할 때는 본체만으로 가볍게 휴대가 가능하다.

이런 PDA의 기능 확장은 무한한 것이어서 핸드폰 기능을 가진 CDMA 확장기기의 장착을 통해서 핸드폰 대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무선 인터넷 기능을 이용해서 이동하면서 이메일의 확인이나
인터넷 신문기사를 읽거나 인터넷을 통한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근래에 들어서는 PDA화면에 최적화된 웹 사이트들도 많이 등장을 해서 더욱더 쉽고 편하게 무선 인터넷 기능을 통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걸어다니면서 또는 차안에서 인터넷으로 이메일을 확인하고 다양한 웹 사이트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불과 1년전만 하더라도 PDA는 일부 매니아들만이 사용하는 고가의 제품이었으며 그 활용성도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PDA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HP, Fujitsu등 제조 업체에서 다양한 제품과 모델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많은 응용 프로그램과 주변기기의 등장으로 그 활용성이 매우 높아졌으며 보다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이제 PDA는 일부 특정한 사람이 사용하는 기기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생활 주변의 디지탈 기기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