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면 충전이 가능하고 기존 배터리에 비해 전력소모량도 낮은 새로운 리튬 이온 배터리가 나왔다.

Toshiba
도시바는 지난 29일 거의 모든 노트북컴퓨터에서 사용가능한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사진)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신형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에 비해 충전속도가 60배 이상 빠르고 섭씨 40도에서 충전 및 방전을 1000번 정도 반복해야 수명이 1% 정도 줄어들고, 섭씨 영하 40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특히 신형 배터리는 1분만에 80% 가량 충전이 가능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충전속도가 60배 이상 빠르다고 도시바는 밝혔다.

배터리 크기는 가로 35밀리미터, 세로 62밀리미터, 두께 3.8밀리미터다.

도시바는 "나노입자를 통해 충전기간 전해질이 줄어드는 것을 막아 충전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나노 입자가 리튬이온을 빠르게 흡수, 저장하도록 했다"고 신형 배터리 탄생의 비밀을 소개했다.

도시바는 내년쯤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우선적으로 신형 배터리를 사용한 뒤 컴퓨터나 카메라 등으로 사용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바가 지난 1993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노트북컴퓨터를 출시하면서 리튬이온 배터리는 가장 대중적인 배터리로 사용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과거 니켈금속 배터리와 달리 완전방출 전에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김현동 기자 citizenk@edaily.co.kr
edaily  
200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