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애마가 태어나서 최초로 고속도로에 올라섰습니다.
제가 고속도로 나갈일이 거의 없어서.... ㅠㅠ
그간 800여킬로를 정말 가다서다하는 동네골목같은 도로만 다니느라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겠습니까.. 주인 잘못만나는 바람에..

마눌회사에서 무슨 가족캠프 행사가 있다길래.. 뭐 그냥 동의했습니다.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까짓거 고속도로 나온김에 좀 밟아봤습니다. 하남에서 이천까지 구간밖에 되지 않아 긴거리는 아니지만 스포티지의 주행능력이 뇌리에 퐉!! 꽂히더군요.

이천 가는길에는 최고시속 140Km, 담날 서울 오는길에서는 최고시속 170Km... 쩝 원래 이렇게 밟는 스탈은 아닌데..
그동안 억눌려 있던 티지의 본능이..

오는길에서는 한번은 쏘랭이,, 조금 지나서는 테라칸과 한판씩 붙을뻔 했는데... 쏘랭이하고 테라칸이 무슨 제정신이 아닌 듯 지상비행을 하길래 쫓아가볼까 하다가.. 기냥 가도록 놔뒀습니다. 쫓아가면 뭐 따라 붙을 수 있을것 같던데..(소심,, 소심,, 마눌과 어린 아들을 동승시킨 상태라서리..)

회원님들....  고속도로에서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170km로 달리는데... 직선구간에서 저~~~멀리 보이던 앞선 차량들이.. 금방 눈앞에 오더라구요. 좀 쫓아가볼까 하다가는 머지않아  바로 앞에서 브레이크에 발이 가게 됩니다.

담주말에는 안면도로 다시 떠납니다.. 또한번 제 스포티지 몸푸는 날입니다.

주말마다 이러면 기름값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비용들이... 많이 들겠군요..